[유튜브]마음을 헤아리는 기도-소록도 성당 김현준 신부(2018.5.28.월)/양구 펀치볼 9장

 

[유튜브]소록도 성당 김현준 신부 강론

 

{마음을 헤아리는 기도}

 

눈 오는 것이 싫다는 소녀...이유인즉 거리 청소부를 하는 아버지가 눈이 오면 힘들까봐 싫다고 했다. 그 자매님은 그런 날에 아버지가 밖에서 일하고 오시면 바로 뛰어나가 아빠의 손을 꼭~ 붙잡고 그 손을 녹였다...이것이 기도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무엇을 해주세요. 해주세요."하는 청원기도만 하는 신도들의 모습은 지양해야 되리라고 생각합니다....퇴근한 아버지가 과자 안 사왔다고...장남감 안 사왔다고 토라지는 자식들의 모습이 우리가 아닐까 생각한다.

 

한국에 터지는 사건들...하느님 자식들이잖아요...얼마나 속이 터지겠어요...이런 하느님 맘, 아버지의 맘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손에 쥐어주는 과자 부스러를 받으려 기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기복신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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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기도의 실패}

 

하느님을 수단으로 이해하는가?  아버지로 이해하는가?

우리가 구해도 얻지 못하는 것은 잘 못 구하기 때문이다. 청하는 것을 바로 받지 못하더라도 실망하지 마십시오. 하느님은 나를 무엇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때에 맞추어 주십시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소망이 기도안에서 정화되기를 원합니다. "주님의 기도"는 총 7가지 기둥으로 이루어졌어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일용할 양식을 저희에게 주시고......

 

주님의 기도에는 순례자의 정신이 들어 있다...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순례자의 여정을 거친다는 것이다. 히브리인들은 떠돌이 유목민이다. 떠돌이는 이동생활을 하기 때문에 부를 축적할 수 없다. 우리의 기도가 그분의 마음을 헤아리는가? 십자가의 길을 묵상하는 시간...성시간(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처절하게 기도했던 성시간, 예수님의 고통과 함께 하는 것이 성시간)을 묵상 하는 시간...아버지에게 달라고 목숨거는 기도는 안 된다. 정화되는 기도이어야 한다....먼저 나에게 쌀을 주면, 무엇을 하겠다는 것은 딜(deal)이다. 이런 기도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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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어떻게 하나요-방법}

기도는 포인트를 잡아야 합니다. 기도를 통해서 은총을 받습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사랑을 받을 수 없습니다. 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이다...."주님과 내가 함께 걸어가며, 속삭이며, 손을 맞잡고, 산과 들을 걸어 갑니다" 이 노래를 가장 좋아합니다.....이것이 기도이다... 많은 말 할 필요없이 감실 앞에, 그분 앞에 앉아 계시기만 합니다. 살아계시는 하느님이므로 당연히 필(feel)이 옵니다. 묵주기도는 천천히 자주 하면 관상기도까지 됩니다....그분을 무서워하지 마세요. 가장 인자한 아버지라고 생각하세요. 돌아온 아들의 아버지 같은 분이십니다. 신학교에서는 눈 뜨자마자...새벽 6시에 기상벨이 울리자마자 복도에서 한 사람이 큰 소리로 외칩니다. "베네디카 모스터 무터(주님을 찬미합시다)...데오그라시아스(하느님 감사합니다)"...기도는 꾸준히 해야 길들여지면서 됩니다. 중요한 기도일수록 분심이 많이 듭니다. 기도는 어렵습니다. 기도는 메마름이 있어 하기 싫습니다. 의지의 훈련으로 기도를 해야 합니다. 감정에 상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의지에 상을 줍니다. 하기 싫은 것, 끝까지 이를 악물고 하는... 분심 중에도 앉아서 하는 기도에 하느님이 상을 줍니다.

 

 

- 2018년 5월28일 월요일...수산나 -

 

 

 

양구 펀치볼

 

양구 펀치볼...인삼밭(?)

 

양구 펀치볼...

 

 

 

 

 

양구 펀치볼...터리풀(?)

 

 

 

양구 펀치볼...흰갈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