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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조·성가·기도문

[시]이영근 아오스딩 신부의 '십자가 현양축일' 등 시 2편 / 둑새풀 5장

십자가 현양 축일

 

"세상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 이영근 아오스딩 신부

 

주님! 당신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십자가에 매달리셨습니다.

 

양손을 못에 내어주고

가슴을 열어 창을 받아 들이고

머리에는 가시관을 쓰고도

사랑하기를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그 사랑의 멍에를 지고

거부되고 배척받을지라도

사랑하기를 멈추지 않게 하소서!

 

이해받지 못하고

부당한 처사를 받을지라도

사랑으로 질 줄을 알게 하소서

 

약해져 꺾일 줄 알고

낮아져 밟힐 줄을 알게 하소서.

 

사랑으로 눈 감을 줄 알고

죄 없으면서

뒤집어 쓸 줄을 알게 하소서.

아멘.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마태 5,16) / 이영근 아오스딩 신부
 
주님!
제게서 착한 행실의 빛이 타오르고
세상이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소서
 
제가 타오를 수 있음은
제 안에 당신의 심지를
심어주셨기 때문입니다.
 
불을 붙이시어
제 심지를 태우소서.
 
영의 바람을 일으키시어
불이 타오르게 하소서.
 
제 몸뚱아리를 녹이고서야
빛이 되어 밝힐 수 있기에
부서지고 사라지게 하소서. 아멘.

(양주 올리베따노 이영근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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