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현양 축일
"세상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 이영근 아오스딩 신부
주님! 당신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십자가에 매달리셨습니다.
양손을 못에 내어주고
가슴을 열어 창을 받아 들이고
머리에는 가시관을 쓰고도
사랑하기를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그 사랑의 멍에를 지고
거부되고 배척받을지라도
사랑하기를 멈추지 않게 하소서!
이해받지 못하고
부당한 처사를 받을지라도
사랑으로 질 줄을 알게 하소서
약해져 꺾일 줄 알고
낮아져 밟힐 줄을 알게 하소서.
사랑으로 눈 감을 줄 알고
죄 없으면서
뒤집어 쓸 줄을 알게 하소서.
아멘.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마태 5,16) / 이영근 아오스딩 신부
주님!
제게서 착한 행실의 빛이 타오르고
세상이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소서
제가 타오를 수 있음은
제 안에 당신의 심지를
심어주셨기 때문입니다.
불을 붙이시어
제 심지를 태우소서.
영의 바람을 일으키시어
불이 타오르게 하소서.
제 몸뚱아리를 녹이고서야
빛이 되어 밝힐 수 있기에
부서지고 사라지게 하소서. 아멘.
(양주 올리베따노 이영근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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