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성서 마르코반 제13차 수업]
일시: [2018년 6월11일 월요일. 10시~12시]
장소: 분당 요한성당 B223호
참석: 8명/결석 2명(김성* 안나, 조현* 베르나데트)
입강: 성가 44장(평화를 주옵소서) - 기도: 시편 25장 4절-7절 (말씀 봉사자)
본강: 제6과 열두 제자의 파견과 세례자 요한의 죽음
읽기: 6,6ㄴ-29 / 배움 1-4
배움 1. 예수님은 제자들을 둘씩 파견하시면서 무슨 권한을 주셨으며, 무엇이라고 분부하십니까?(6,6 -11)
권한: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며 둘씩 파견하셨다.
분부: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시고, 신발은 신되, 옷도 두벌을 껴입지 말라고 이르셨다. 그리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디에서나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고장을 떠날 때까지 그 집에 머물러라. 또한 어느 곳이든 너희를 받아 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으면, 그곳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너희 발 밑의 먼지를 털어 버려라.
배움 2. 파견된 제자들은 어떻게 하였습니까?(6,12-13)
회개하라고 선포하였다. 그리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고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부어 병을 고쳐 주었다.
배움 3. 사람들은 예수님을 누구라고 생각하였습니까?(6,14-16)
사람들은 "세례자 요한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난 것이다. 그러니 그에게서 그런 기적의 힘이 일어나지."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그는 엘리야다."하는가 하면, 또 어떤 이들은 "옛 예언자들과 같은 예언자다." 하였다. 헤로데는 이러한 소문을 듣고 "내가 목은 벤 그 요한이 되살아났구나."하고 말하였다.
배움 4. 세례자 요한은 왜 죽어야 했습니까?(6,17-29)
제자들의 파견과 귀환 사이에 요한의 죽음 이야기가 '끼어든 것'이다. 상당히 흥미로운 이야기로 꾸며진 이 대목은 아마도 민중 사이에 떠돌며 전승된 이야기일 것이다. 마르코는 장황한 이야기를 왜 이 부분에 끼워 넣었을까?
헤로데 안타파스는 권력을 잡기 전 로마에 머물렀는데, 그곳에서 이복형제의 부인인 조카딸 헤로디아와 불륜에 빠졌다. 영주로 임명되자 전처와 이혼하고 헤로디아와 재혼했다. 헤로데의 전처는 나바태아 임금 아레타스 4세의 딸(공주)이었다. 혼인이 파기된어 공주가 내쫓기자 아레타스 4세는 크게 노했다. 36년에 아레타스 4세는 헤로데를 쳐서 격파하였다. 헤로데는 시리아 로마 총독의 개입으로 위기를 모면하였으나 얼마 지난 뒤 면직된 뒤 추방되었다. 백성은 이를 요한을 죽인데 따른 벌로 여겼다고 한다. (요세푸스, <유다 고대사> 18권 5장 2) 그래서 이런 민담이 지어졌는지 모른다. 마르코는 요한을 예수의 선구자로 보았으며 요한과 제자들의 상호관계를 다음과 같이 구성하였다.
세례자 요한이 선포하고 → 넘겨진다.
예수가 선포하고 → 넘겨진다.
제자들이 선포하고 → 넘겨진다.
이 틀에서 보듯이, 마르코는 제자들의 운명이 세례자 요한이나 예수의 운명과 결코 다르지 않는 공동운명체라고 강조한다.
박해 중에 넘겨지고 죽어가고 있는 마르코 공동체의 모습을 드러내면서 그들의 희망을 표명한 것인지도 모른다.
마르코는 헤로데가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두려워 하며 보호해 주었다고 적는다.(6,20) 하지만 1세기 역사가 요세푸스에 따르면, 헤로데는 자기 영토 가까이(어쩌면 영토 안에서) 세례운동을 전개하는 요한을 매우 주목하였다. 그러다가 그를 따르는 무리가 점점 늘어나 소요를 일으킬 우려가 커지자 그를 투옥한 다음 처형하였다. 요한이 죽은 곳은 요르단강 동편의 마케루스 요새라 전해진다.
세례자 요한의 죽음에 관한 민담의 헤로데는 정의보다 체면을 중시하며 도를 넘는 제안을 하고, 맹세까지 하는 나약하고 무절제한 통치자다. 헤로데의 궁정에 모여있던 '고관들과 무관들과 갈릴래아의 유지들"(6,21)은 모두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들로 삶의 여유와 쾌락을 마음껏 즐기는 사람들이다. 반면에 다른 이의 호의에 기대어 살아가는 예수의 제자들과 감옥에 갇혀 자기 목숨조차 구할 수 없는 세레자 요한, 외딴 곳에 모인 굶주린 군중은 무력한 존재이다. 자기들만 풍성하고 즐겁게 누리는 헤로데 임금의 궁중잔치는 의인의 죽음으로 끝나지만, 하늘의 임금은 예수를 통해 광야의 굶주린 백성을 모두 배불리 먹이고 열두 광주리의 양식을남기는 생명의 잔치를 베푸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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