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성서 마르코반 제12차 수업]
일시: [2018년 6월4일 월요일. 9시반~오후 3시반]
장소: 분당 요한성당 요한마당, 9시반 집합
참석: 10명/전원 출석
활동내역:
1. 2대의 차량으로 <은이성지> 이동하여 순례
2. <은이성지>에서 그룹성서 공부
3. <은이성지> 십자가의 길 기도
4. <곰배마실 성지> 이동하여 순례
입강: 성가 2장(주 하느님 크시도다) - 기도(채은* 로마나)
본강: 제5과 예수님의 행적과 배척을 받으심... 묵상과 생활 2, 3
묵상과 생활 2. 하혈하던 부인의 신뢰심을 묵상하고, 나의 믿음은 어떤지 생각해 봅시다.
회당장 야이로의 12살짜리 죽었던 딸이 "탈리타쿰!" 예수님의 이 말씀에 살아나고, 12년 동안 하혈하던 여자가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하는 마음으로 손을 대었더니 출혈이 멈추고 병아 나은 것을 몸으로 느낄 수가 있었다고 한다. 솔직히 말하여 나는 이런 기적의 체험이 없고, 내 주변의 가까운 사람에게서도 이런 기적이 일어났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그리하여 기적이 일어나기를 원해본 적도 없는 것 같으니 하혈하던 부인의 신뢰심에 대한 묵상이 난감하다.
황창연 신부의 강론을 유튜브에서 들었다. 명지대 한명기 교수의 역사 강의, 고려대 장하성 교수의 경제학 강의, 서울대 최인철 교수의 행복학 강의를 꼭~ 들으라고 권유를 하신다. 서울대 최인철 교수의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를 유튜브에서 들었다....죽음 앞에서도 인간의 존엄을 잃지 않고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은 마음의 태도(attitude)라고 한다. 필립보서 2장5절에 "너의 마음에 이 마음을 품어라. 곧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이니..."의 글에서 '마음'을 영어로 번역하면 attitude(태도)라고 한다. ......[Your attitude should be the same as that of Christ Jesus](필립 2,5)
최인철 교수는 성경에 마음으로 번역된 태도(attitude)를 프레임이란 용어로 설명을 하면서 3가지 프레임을 가지고 삶을 살아 간다면 보다 지혜로운 삶이 될 것이라고 설명 한다.
첫번째는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프레임을 가지라고 한다. 일을 직업(job)으로 보는 사람은 생계수단으로 삶을 영위하는 것이고...일을 커리어(career)로 보는 사람은 자기 역량을 발전시키는 수단으로 보는 것이다...일을 소명(calling)으로 보는 사람은 일에서 하느님의 뜻과 의미를 찾으므로 행복하다고 말한다...."거리를 쓸고 있는 한 청소부가 "나는 지금 지구의 한 모퉁이를 쓸고 있으므로 행복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프레임을 가졌기 때문에 가능한 말 입니다.
두번째는 남과 다르게 보는 태도, 즉 남들과 다른 창(프레임)을 가지고 살아가기를 주문한다. 남들과 다른 프레임을 가지려면 이름표를 떼고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서울대학교를 나왔느냐? 대기업의 좋은 직장에 다니느냐? 판검사냐? 등의 이름표를 떼고 순수하게 사람들을 보라고 말한다. 이름표를 떼고 볼때, 비로소 인간 각자에게 저마다 다르게 심어준 하느님의 소명과 달란트 등 많은 것을 볼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세번째는 나의 프레임이 '드리븐' 되어 있을 필요가 있다고 한다. '드리븐'이란 질주한다는 의미이다. '열심'이 최고조가 되었을 때의 상태로 Awe(경외감)이 나오게 하는 상태. 어떻게 보면 미친 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고 한다. 드리븐 되었을 때 천재성, 영재성이 발휘되는 것이라고 한다....내 생각에, 12년 하혈하던 여인의 간절한 마음이 '드리븐' 상태가 아닐까 한다. 영적으로 간절하게 원하는 그 마음이 예수님의 힘과 동시에 만나서 기적과 치유가 일어났다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말해 나는 드리븐 되지 못한채 지금까지의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 나는 과연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프레임, 하느님의 부르심(소명)을 인지하며 사는가?
- 나는 나의 고유한 '다름'과 이웃의 '다름'을 존중하는 프레임을 가지고 사는가?
- 나는 과연 '드리븐'된 마음으로 예수님 만나기를 간절히 원하는가?
☞ 소명을 가지고, '다름'을 인정하며, '드리븐'된 믿음으로 살아가기를 기원한다.
묵상과 생활 3.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은 선입견 때문에 예수님이 메시아임을 받아 들이지 못하였습니다. 나는 어떤 경우에 예수님을 구세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지 묵상해 봅시다.
나의 취미는 야생화 사진촬영, 성지순례 가서 십자가의 길을 촬영하는 것이다. 십자가의 길 14처를 촬영하면서...사형선고를 받고, 십자가를 지고 3번이나 넘어지신 예수님, 제10처 옷벗김의 모욕, 조롱을 감내하시는 예수님, 제11처 손발에 못 박히시고...십자가 위에서 "엘리 엘리 레마 사박다니(주여 주여 어찌하여 저를 버리시나이까)"를 외치시며 돌아가신 예수님을 묵상한다.
내가 기독교, 예수님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대학교 생활에서다. 그때에 내게 위안을 주었던 성경구절은 마태복음 7장7절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아라, 그러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였다. 1970년대. 내가 대학교를 다니던 시절, 그 당시 시대 상황은 교회의 부흥회가 유행이었던 시절이었다.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가 천막교회에서 시작한 부흥회가 일대 선풍을 일으켰다....그래서 믿기만 하면 복이 굴러 들어오고, 취직도 잘되고, 시집도 잘가고, 내가 원하는대로 뚝딱 이루어지는 요술방망이가 주님의 십자가, 예수 그리스도인줄로 약간은 믿었다. 그래서인지 목사 사모로 시집가는 것도 꽤나 선호하던 그런 시절이었다.
특히 나의 친정 어머니가 그 당시 예수장로교 성광교회를 다니기 시작하셨는데, 짠돌이 우리 엄마가 감사헌금, 십일조를 에누리 없이 헌금하면서...만사형통, 집안일이 순리대로 잘 되어 나간다는 자랑(?)을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만나는 사람들마다 하는 것이었다. 엄마의 그 썰(?)이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었는지...엄마는 엄마 주변의 이웃 사람 13명을 전도하여 그 해의 전도왕으로 뽑히셨다....그래서, 결과가 좋으므로...나도 세뇌교육을 받아서...예수를 믿으면 모든 것이 잘 되리라는 막연한 희망을 가졌었던 것 같다.
그러나, 지금...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접한지 수십년이 지난 지금...예수님을 구세주로 쉽게 받아 들이지 못하는 것은 '두려움'이다....부귀영화는 꿈꾸지 않지만, 안락함과 편암함을 좋아하는 나에게...내 마음 그릇이 크지도 않은데.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처럼 모욕과 수난과 실패의 길을...진리의 길이기 때문에...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처해 있을 때...과연 나는 그 길을 위해...외롭고 좁은 문인 수난의 그 길을 선택할 수 있을지가 두렵다.
부활하신 후 "너희에게 평화를" 하고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예수님!...평화는 희랍어로 '담대함'과 같은 뜻이라고 한다.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선물을 주실 때에는 '고통'이라는 보자기에 싸서 주신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이가 그 보자기를 풀다가 그만 둔다. 안을 들여다보기 두렵기 때문이다. 끝까지 열면 필요한 선물이 있는데도 그걸 모른다. 자신 몫으로 주어진 십자가는 없어지지 않는다. 내것으로 받아들여야 그 십자가가 은총으로 바뀐다고 한다."
☞ "평화는 두려움 뒤에 온다."는 이 말을 명심하며 살고자 한다.
숙제: 제6과 배움 1-4
은이성지...김대건 신부 세례받는 조형물 / 느티나무 쉼터
은이성지...김대건 신부 세례받는 조형물
은이성지...김대건 기념관
은이성지...김가항 성당(성 김대건 신부 사제 수품 성당) 복원 현수막
은이성지...김가항 성당(성 김대건 신부 사제 수품 성당) ...순교 170주년에 복원
도시락...한입도시락...
간식
은이성지 안내문
은이성지 ...십자가의 길 기도
은이성지 ...십자가의 길 제12처 1
은이성지 ...십자가의 길 제12처 2
곰배마실 성지 1
곰배마실 성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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