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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성서

[그룹성서 마르코반 제17차 수업] (2018.8.27.월)/분당 요한성당 대성전 성모상 봉헌 꽃꽂이 2장





[그룹성서 마르코반 제17차 수업] 
일시: [2018년 8월27일 월요일. 10시~12시]
장소: 분당 요한성당 B223호

참석: 8명 / 결시 2명(채**로마나 / 서**미카엘라)

 

입강: 성가 21번(지극히 전능하신 주여)

     - 기도: *경* 세노비아

본강: 제8과 수난과 부활에 대한 예고와 예수님을 따르는 길

        배움 1~5 / 묵상과 생활 1


제8과 수난과 부활에 대한 예고와 예수님을 따르는 길

읽기: 8.27-9.29


배움 1.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질문은 무엇이며, 베드로는 예수님을 누구라고 고백합니까?(8,27-30)


예수의 질문은?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베드로의 대답은? "스승님은 그리스도 이십니다."


배움 2. 수난과 부활에 대한 첫 번째 예고를 들은 제자들의 반응과 예수님의 말씀은 어떠합니까?(8,31-33)


제자들 반응? 베드로가 예수님을 꼭 붙들고 반박하기 시작하였다.

예수의 말씀? 베드로에게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하며 꾸짖으셨다. 




배움 3. 예수님을 따르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8,34-38)


세가지 명령형으로 표현한다면...

자신을 버려라!  제 십자가를 져라!  나를 따라라!


교재 224쪽

제자로 부른 모든 말씀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세상의 지혜와 타성에 젖은 신앙생활, 안주하려는 타고난 성향을 끊고 당신에게 오라는 도전이요, 경고이자 격려이다. 이에 따라 한걸음씩 나가면 그분을 더 알게 되고, 아는 만큼 그분의 생명에 더 가까워진다. 앎과 행함은 맞물려 움직인다. "누가 삶에서 예수를 따르지 않는한 그분을 참으로 알 수 없고, 그분은 먼저 알지 않는한 참으로 그분을 따를 수 없다.(한스 덴크)" 






배움 4. 예수님의 영광스런 변모 장면에 나타난 천상의 증인과 지상의 목격자는 누구입니까? (9,1-10)


천상의 증인은? 엘리야, 모세.

엘리야와 모세가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하는 소리가 났다.


지상의 목격자는? 베드로, 야고보, 요한.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스승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배움 5. 악령에 사로잡힌 아이의 아버지는 예수님께 무엇을 어떤 자세로 청했습니까?(9,14-29)


예수님께서 그에게 "하실 수 있으면이 무슨 말이냐? 믿는 이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하고 말씀하시자, 아이 아버지가 곧바로,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하고 외쳤다.


*** 마르코복음서에서 뒤로 갈수록, 예수의 죽음에 가까이 갈수록 믿음과 기도가 점점 강조된다. 사태가 악화되고 내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절망과 무력감에 빠져 포기하고 싶을 때, 예수께서는 깨어 기도하면서 그런 유혹과 싸우라고 일러주신다. 제자들을 십자가 위의 영광으로 끝까지 데려가는 것은 믿음 뿐이다.



묵상과 생활 1. 수난예고를 들은 베드로의 태도에서 나는 무엇을 깨닫습니까?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당신의 수난과 죽음, 부활에 대하여 가르치셨다. 이에 베드로가 반박하였다. 마가복음은 항변의 내용이 생략되었지만, 마태복음 16장 22절-23절에는 항변이 기록되어 있다. "맙소사, 주님! 그런 일은 주님께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이에 예수께서 돌아서서 베드로에게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하며 꾸짖으셨다.


우리 한국사람들의 정서에 비추어 볼 때, 베드로의 태도는 매우 긍정적이다. 스승의 고난을 가로막는 제자, 스승의 희생을 용납하지 않는 제자, 이 얼마나 아름답고 충성스러운 제자인가!......그런데, 예수님은 이렇게 충성스러운 베드로에게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고 호통을 치신다.


"사탄아, 물러가라." 호통은 복음서에서 두번 등장한다. 베드로에게와 광야에서 떡과 명성과 권세를 취하라고 예수를 유혹하는 마귀에게 사용되었다. 광야에서 마귀는 "네가 만일 하느님의 아들이어든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네가 만일 하느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고 유혹한다. 마귀는 교묘하고 애매한 정체성을 가지고 유혹한다. "마귀의 자식으로 살면서 돈과 명성을 얻으라."고 유혹했다면 즉시 거부하겠지만..."하느님의 아들로 살면서 돈과 명성을 누리며 살라고 유혹하니 낚이기 쉬운 것이다....그래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마귀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다...그리스도인의 지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돈도 명성도 권세도 누릴 수 있게 하리라고  유혹을 하니..."할렐루야! 감사합니다."라고 호응한다.


베드로가 십자가를 반대하는 원리가 바로 이것이다. 고난과 희생말고, 부귀영화를 누리면서도 얼마든지 메시아의 미션(사역)을 수행할 수 있는데, 왜 굳이 고난과 희생의 길을 가려고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십자가를 바라보는 시각이 사탄의 시각과 일치했던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십자가는 고난과 죽음의 길이지만 또한 새 생명, 새로운 패러다임이 창조되는 길이다. 죽었던 생명이 다시 살아나는 창조이니, 그 기쁨이 얼마나 큰가! 베드로는 이와같은 십자가의 의미를 알지 못하였기에 "사탄아,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하시는 호통을 들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