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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성서

[그룹성서 마르코반 제18차 수업] (2018.9.3.월)/둥근잎유홍초 등 2장


[그룹성서 마르코반 제18차 수업] 
일시: [2018년 9월3일 월요일. 10시~12시]
장소: 분당 요한성당 B223호

참석: 9명 / 결시 1명(서**미카엘라)

 


본강: 제8과 수난과 부활에 대한 예고와 예수님을 따르는 길. 묵상과 생활 2번


        제9과 수난과 부활 예고에 대한 제자들의 몰이해와 예수님의 가르침. 배움 1~4 / 묵상과 생활 1


제8과 수난과 부활에 대한 예고와 예수님을 따르는 길


묵상과 생활 2.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를 설명하기 위해서 당신은 성경의 어느 구절을 선택하겠습니까? 어떤 예수님의 모습이 현대인에게 가장 마음에 와 닿는다고 생각합니까?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마태 27장46절)"-히브리어....."엘로이 엘로이 레마 사박다니(마르 15장34절)"-아람어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서 말씀하신 일곱가지 말씀. 곧 가상칠언 가운데 하나로써, 메시야 시편으로 알려진 22장의 첫구절을 선택했다. 솔직히 말하면 이 구절이 나에게는 난해하고 이해불가였다. 하느님의 아들인 성자 예수께서 돌아가시면 당신의 본 고향인 하늘로, 아버지 곁으로 가게 되는 것이므로, 기쁘게 웃으며 만세를 부르며 천국으로 가야 이해가 될텐데...그 반대인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시나이까?"하며 처절하게 부르짖으니 논리적으로 모순이다. 


예수님을 믿지않고 비방하는 자들은 예수님의 이 말씀을 고통 가운데 절망하여 외친 것이라고 해석한다. 이제 하느님과의 관계가 완전히 단절되었으므로 울부짖는 것이라고 한다. 자신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아픈지 둘러선 모든 사람에게 증인되어 달라고 소리친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명백히 잘못된 생각이다. 주님께서 십자가상에서 하신 이 말씀은 시편 22편을 상기시키는 말씀이다. 첫째절을 인용하여 메시아 시편 22장의 모든 미션을 완수하심을 증거하신 것이다. 


주님은 버림받는 그 순간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를 외치셨다. 주님은 어떤 상황에서도 여전히 하느님을 부여잡은 것이다. 설령 하느님께서 자신을 외면하고 버리신다 할지라도, 오직 여호와 하느님만 의지하리라. 바로 그 믿음이 버림받음을 극복하는 열쇠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자주 흔들리고 넘어지고 쓰러진다. 환난과 시험이 다가오면 우리는 의심한다. "하느님은 어디 계시는가?" "하느님은 나를 사랑하시는가?" "하느님은 나를 외면하셨는가?" "하느님은 나를 버리셨는가?"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도, 설령 지옥의 음부에 떨어져도 우리가 의지할 분은 오직 하느님뿐이라는 것을.... 주님은 누가 뭐래도 나의 하느님이다. 아무런 소망이 없는 자리, 더는 떨어지려야 떨어질 곳 없는 나락에서 주님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를 외치셨다. 주님은 구원의 길이 무엇임을 확실하게 보여 주셨다. 주님의 구원에 힘입어 영원한 생명의 길에 들어섬을 감사드린다.    


 제9과 수난과 부활 예고에 대한 제자들의 몰이해와 예수님의 가르침

 읽기: 9,30-10,52


배움 1. 2, 3차에 걸친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 예고는 어떤 것이며, 이에 대한 제자들의 몰이해는 각각 어떻게 나타납니까?(9,30-34; 10,30-40)


2차 수난과 부활 예고는?

갈릴래아를 가로질러 가면서 제자들을 가르치셨다.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3차 수난과 부활 예고는?

예루살렘으로 열두 제자를데리고 가시며, 당신에게 닥칠 일들을 그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보다시피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다. 거기에서 사람의 아들은 수석사제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넘겨질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사람의 아들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그를 다른 민족사람들에게 넘겨 조롱하고 침뱉고 채찍질하고 나서 죽이게 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이에 대한 제자들의 몰이해는?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때에 저희를 하나는 스승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게해 주십시오."하고 대답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할 수 있습니다."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도 마시고,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내 오른쪽이나 왼쪽에 앉는 것은 내가 허락할 일이 아니라, 정해진 이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배움 2. 두 번째 수난과 부활 예고에 뒤따른 예수님의 가르침을 순서대로 간단히 적어 보시오.(9,35.37.39-41.42-48.49-50; 10,5-10.13.16.17-22.23-27.

28-30)


<예수님의 가르침 11개>

9,35;

예수께서 앉으사 열 두 제자를 불러서 이르시되 `아무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사람의 끝이 되며 뭇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하시고


9, 37;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니라'


9,39-41;

39 예수께서 가라사대 `금하지 말라 내 이름을 의탁하여 능한 일을 행하고 즉시로 나를 비방할 자가 없느니라
40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우리를 위하는 자니라
41 누구든지 너희를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하여 물 한 그릇을 주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저가 결단코 상을 잃지 않으리라


9,42-48;

42 또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소자 중 하나를 실족케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을 그 목에 달리우고 바다에 던지움이 나으리라
43 만일 네 손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 찍어 버리라 불구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을 가지고 지옥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나으니라
44 (없 음)
45 만일 네 발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 찍어 버리라 절뚝발이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던지우는 것보다 나으니라
46 (없 음)
47 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 뻬어버리라 한 눈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지우는 것보다 나으니라
48 거기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


9,49-50;

49 사람마다 불로서 소금 치듯함을 받으리라
50 소금은 좋은 것이로되 만일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이를 짜게 하리요 너희 속에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하라 !' 하시니라


10,5-9;

5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너희 마음의 완악함을 인하여 이 명령을 기록하였거니와
6 창조시로부터 저희를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으니
7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8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9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더라


10,13-14

13 사람들이 예수의 만져주심을 바라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꾸짖거늘
14 예수께서 보시고 분히 여겨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의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10,16

16 그 어린 아이들을 안고 저희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니라


10,17-22

17 예수께서 길에 나가실새 한사람이 달려와서 꿇어 앉아 묻자오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
1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19 네가 계명을 아나니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 거짓 증거하지 말라、 속여 취하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였느니라'
20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키었나이다'
21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여 가라사대 `네게 오히려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 !' 하시니
22 그 사람은 재물이 많은고로 이 말씀을 인하여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가니라


10,23-27

23 예수께서 둘러 보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심히 어렵도다' 하시니
24 제자들이 그 말씀에 놀라는지라 예수께서 다시 대답하여 가라사대 얘들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떻게 어려운지
25 약대가 바늘귀로 나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신대
26 제자들이 심히 놀라 서로 말하되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는가 ?' 하니
27 예수께서 저희를 보시며 가라사대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는 그렇지 아니하니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


10,29-31

29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및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미나、 아비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30 금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모친과 자식과 전토를 백배나 받되 핍박을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31 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


배움 3. 세 번째 수난과 부활 예고에 뒤따른 예수님의 가르침은 무엇입니까? (10,35-52)


35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주께 나아와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무엇이든지 우리의 구하는 바를 우리에게 하여 주시기를 원하옵나이다'
36 이르시되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
37 여짜오되 `주의 영광 중에서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
38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 구하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가 나의 마시는 잔을 마시며 나의 받는 세례를 받을 수 있느냐 ?'
39 저희가 말하되 `할 수 있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나의 마시는 잔을 마시며 나의 받는 세례를 받으려니와
40 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나의 줄 것이 아니라 누구를 위하여 예비되었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
41 열 제자가 듣고 야고보와 요한에 대하여 분히 여기거늘
42 예수께서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소위 집권자들이 저희를 임의로 주관하고 그 대인(大人)들이 저희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43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44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45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46 저희가 여리고에 이르렀더니 예수께서 제자들과 허다한 무리와 함께 여리고에 나가실 때에 디매오의 아들인 소경 거지 바디매오가 길가에 앉았다가
47 나사렛 예수시란 말을 듣고 소리질러 가로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 하거늘
48 많은 사람이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소리질러 가로되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 하는지라
49 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저를 부르라' 하시니 저희가 그 소경을 부르며 이르되 `안심하고 일어나라 너를 부르신다' 하매
50 소경이 겉옷을 내어 버리고 뛰어 일어나 예수께 나아오거늘
51 예수께서 일러 가라사대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 소경이 가로되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52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 하시니 저가 곧 보게 되어 예수를 길에서 좇으니라



배움 4. 마르 10,45을 외워서 적어 보시오.


45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묵상과 생활 1. 예수님을 따르는 길은 십자가의 길 입니다. 십자가의 길은 무엇을 뜻하며, 나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그 길에 동참하고 있는지 묵상해 봅시다.


작년 9월14일 십자가현양축일. 굿뉴스 우리들의 묵상에서 파주 올리베따노 이영근 아오시딩 신부님이 올린 시가 내 마음을 울린다. 작은 비난의 소리에도 '파닥파닥' 뛰며, 어쩔줄을 몰라 했던 내 자신을 위한 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읽고 또 읽으며 판교노인종합복지관 시낭송반의 공연무대가 마련되었을 때에 낭송한 시이기도 하다. 또한 이번 묵상 주제 "십자가의 길이 무엇을 뜻하나?"에 대한, 나의 답이기도 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십자가 현양 축일

 

"세상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 이영근 아오스딩 신부

 

주님! 당신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십자가에 매달리셨습니다.

 

양손을 못에 내어주고

가슴을 열어 창을 받아 들이고

머리에는 가시관을 쓰고도

사랑하기를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그 사랑의 멍에를 지고

거부되고 배척받을지라도

사랑하기를 멈추지 않게 하소서!

 

이해받지 못하고

부당한 처사를 받을지라도

사랑으로 질 줄을 알게 하소서

 

약해져 꺾일 줄 알고

낮아져 밟힐 줄을 알게 하소서.

 

사랑으로 눈 감을 줄 알고

죄 없으면서

뒤집어 쓸 줄을 알게 하소서.

아멘.

 










둥근잎유홍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