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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성서

[그룹성서 마르코반 제16차 수업] (2018.7.2.월) / 회식 등 7장

[그룹성서 마르코반 제16차 수업] 
일시: [2018년 7월2일 월요일. 10시~12시]
장소: 분당 요한성당 B223호

참석: 10명/결석 없음

 

입강: 성가 2번(주 하느님 크시도다)

     - 기도: *영* 수산나

본강: 제7과 기적으로 가르치시는 예수님

        묵상과 생활 1-2

 

묵상과 생활 1.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은 조상들의 전통을 고집하면서 에수님께 시비를 걸었습니다. 이들의 행위를 생각하면서 나의 태도를 묵상해 봅시다.

 

전통을 고집하는 유대교와 예수를 메시아로 믿는 기독교는 아직도 갈등상태인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에 대해 묵상해 보았습니다.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기독교를 전도할 때 마지막까지 전도되지 않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라는 설문지를 돌렸을 때 나온 답은 '유대교인' 이다.

전통을 고집하는 유대교와 예수를 메시아로 믿는 기독교인의 갈등은 지금가지 2,000여년 동안 이어왔다.

유대인은 '쉐마 이스라엘'로 시작하는 신명기 6장 4절-9절을 실천하는 민족이다. 9명 중 1명이 책을 쓰고, 항상 성경을 옆에 끼고 성경을 읽는다. 타나크(구약)와 탈무드를 반복해서 읽고, 토라(모세오경)을 암송한다. 타나크(구약)를 기독교와 유대교가 공유하나 해석은 완전히 다르다.

유대교와 기독교의 갈등은 왜 이리 깊어졌는가?  그 역사를 한번 살펴보자.

 

구약과 신약의 중간시대인 200여년 사이에 제1차, 제2차 유다로마전쟁이 발생했다. 요세푸스의 유다전쟁사에 의하면...

제1차는 66년 여름, 팔레스타인 항구도시 '카에사리아'에서 발발했다. 그리스인들이 유다인을 학살하며 승리를 축하하는데도 로마 수비대는 아무런 조처도 취하지 않았다. 이 소식이 예루살렘에 전해져 소란이 벌어진다. 바로 이 시점에 로마총독 플로루스가 예루살렘에서 유대인을 십자가에 처형하고, 체납된 속주세 대신 예루살렘 성전을 침입해 17 탤런트의 금화를 몰수한 것이 도화선이 되었다. 당시 1 탤런트는 노예 91명을 살 수 있는 값이었다. 몰수금액의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라 신선한 성전을 더럽힌 행위였다. 게다가 총독은 장난끼가 발동해 대제사장의 예복을 입고 음담패설을 했다. 이런 종교적 모독에 격분한 유다인들이 들고 일어났다. 전투가 벌어지고 로마군의 약탈이 자행되었다. 이 때 전쟁여부를 놓고 유대인 온건파와 강경파 사이에서 심한 논쟁이 일어났다. 난민들의 출현으로 과격파가 우세를 차지했다. 반란은 로마군과 유대인간의 전쟁이자 또 그리스인과 유대인 사이의 전쟁이고, 동시에 유대인끼리의 내전이기도 했다. 왜냐하면 유대인 상류계급 상당수가 그리스화해 그리스인편을 들었기 때문이다. 과격한 민족주의자들이 예루살렘을 제압하더니 부유충에게 칼날을 들이댔다. 그들이 가장 먼저 취한 행동은 신정의 공문서고를 불태워 채무기록을 없애버린 일이었다.

 

70년 이른 봄, 베스피니아누스 황제의 맏아들, 29살의 티투스가 8만명의 로마군대를 이끌고 공격했다. 예루살렘 성전은 함락되고, 서쪽 통곡의 벽만 남겨두고 완전히 파괴되었다. 로마제국은 예루살렘 함락을 기념하여 개선문을 세우고, 성전에서 약탈한 일곱촛대(메노라)를 이송하는 장면을 개선문에 새겼다. 팔레스타인에 살던 유대인 240먄명 가운데 절반 가까운 110만명이 살육되거나 굶어 죽었다. 전쟁 포로 노예만 10만명이었다.

 

70년 성전의 함락을 예견한 랍비 "요하난 벤 자카이'는 유대민족이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로마군 사령관과 모종의 타협을 해야 했다. 포위된 예루살렘은 굶주림과 질병으로 사망했으나 아무도 성밖을 나갈 수 없었다. '요하난 벤 자카이'의 제자들은 존경하는 랍비가 흑사병으로 죽었다며 열심당원들에게 시체를 외곽에 매장해 전염병이 돌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해 허럭을 받았다. 제자들은 관을 메고 로마군 막사로 갔다. 당시의 베스파시아누스 장군을 만나서 "당신은 곧 황제에 등극할 것이다. 황제가 되면 유대경전을 공부할 수 있는 조그만 학교를 허럭해 달라고 요청했다." 소박한 요청에 놀란 장군은 예언이 사실이 되면 호의를 베풀기로 약속했다. 황제가 베스파시아누스는 유대학교 '예시바(예루살렘 근처 야브네에 건립)'를 허럭했다. 이로써 유대교가 소멸위기에서 살아 남았다.

 

70년 전쟁은 일단락 되었으나, 마지막으로 끝까지 굴복하지 않는 열심당원은 '엘리아자르'를 중심으로 절벽 위 마사다 요새에서 항전했다. 모두 960명이 로마의 10군단과 맞서 싸웠다. 그들은 2년이나 버텼다. 로마의 실바장군은 예루살렘에서 끌려온 6천명 노예들에게 인공능선을 쌓도록 했다. 마사다의 열심당원들은 동족들을 향해 돌을 던질 수 없었다. 인공언덕은 완성되고, 다음 날 아침, 구름다리를 놓고 요새 안으로 쳐들어 가기로 로마군을 결심했다.

그날 밤, 유대인 지도자 '엘리아자르'는 남자들을 불러 모았다. "지금까지 우리는 하느님 외에 그 누구에게도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그들 손에 죽거나 아니면 항복해 노예가 되어야 합니다. 차라리 죽음을 선택하여 자유의 몸으로 세상을 떠납시다!"...먼저 남자들이 가족을 죽이고, 10명의 남자들이 다른 남자들을 죽이고, 뽑힌 한명의 남자가 9명을 죽이고 마지막 한 사람이 자결했다.

 

73년 4월15일, 마사다에서 저항하던 960명 가운데, 여자 두명과 어린이 다섯명만 살아 남고 모두 죽었다. 지금도 유대인들은 그 때를 잊지 않으려 마사다에서 사관학교 임관식을 치르며 군인정신을 선서한다. 마사다를 찾은 유다인 해외동포들은 병에 흙을 담아 가고 있다. 이스라엘의 단결력은 마사다 정신이요. 그 정신은 흙에 담겨져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마사다는 유대의 젊은이라면 정신무장을 위해 필수적으로 찾아와 다시는 이런 아픔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는 곳이다.

 

AD 132년 제2차 유다로마전쟁이 발발했다. 13대 로마황제 하드리아누스의 유대인 탄압을 계기로 일어났다. 예루살렘 북쪽에 로마 10군단을 상주시키고, 할레를 금지시키고, 에루살렘 성전 자리에 주피터 신전을 세우고자 했다. 이에 유다인들이 '바르코크바'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대대적인 봉기를 일으킨다.

 '바르코크바'는 아람어로 '별의 아들'이란 뜻이다. 당시 존경받던 랍비 '아카바벤 요셉'은 <민수기> 24장 17절의 "한 별이 야곱에게서 나온다."는 구절을  '바르코크바'에게 적용시켜 그가 약속된 '별의 아들'이라며, 그를 메시아라고 선포해 봉기에 종교적 힘을 실어 주었다. 그 때부터  '바르코크바'를 메시아로 믿고 많은 유대인들이 가담했다. 메시아로 믿고 따르지 않는 유대인들은 처형 당했다. 이에 예수를 메시아로 믿는 '나자렛파"가 군대를 떠나기 시작하고...3년 후인 135년  '바르코크바'는 전사하고, 50여개의 성채거 부서지고, 985개의 마을이 완전히 파괴되고 주민들이 전멸했다. 2차 유대반란을 계기로 하드리아누스 황제는 이스라엘 땅에서 유대인의 기억을 완전히 지우기 위해 이스라앨 땅의 이름을 팔레스타인으로 바꾸며, 유대인 모두를 추방했다.

 

디아스포라가 된 유대인들...유대인들은 패전의 이유가 예수를 메시아로 믿는 나자렛파의 배신 때문이라고 증오하게 되었다.

예수를 메시아로 믿는 그리스도교(기독교)는 전 유럽으로 광범위하게 널리 퍼졌다. 기독교인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매달은 민족이라며 유대인을 핍박했다.

예수의 이름을 걸고, 예수를 모독한 전쟁이 십자군 전쟁이다. 8차에 걸쳐 200년 동안 벌인 전쟁이다. 가슴과 어깨에 십자군 표시를 하고, 예루살렘 탈환을 위해 벌인 전쟁으로 1차 때만 탈환했다. 예루살렘에 가보니 유대인이 아직도 있었다. 몰아넣고 불에 태워 죽였다. 십자군의 깃발을 바라보며, 예수님 찬양 소리를 들으며 29만 9천명이 죽었다. 나머지 유대인은 강제로 개종시켰다. 이런 기독교인의 광기는 계속 이어졌다. 전 유럽에서 유대인은 추방되었다. 12세기 영국에서, 14세기 프랑스에서, 15세기 스페인에서, 16세기 이탈리아에서 추방되었다. 흑사병이 유행되었을 때, 유대인이 퍼뜨렸다는 이유로 학살하고 추방했다.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나치의 유태인 탄압까지 계속 이어졌다.

 

기독교인들의 유대인들에 대한 학살과 유대인들의 기독교인들에 대한 증오...참람하다...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살아 움직여 활동하시는 유일신 야훼를 믿는 유대교...

신약시대 활동한 역사적 예수를 메시아로 맏는 기독교...

 

과연 화합할 수는 없는 것인가?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 힌두교 등의 모든 신들은 인간이 평화롭게 공존하기를 희망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인간은 땅따먹기 하듯...세력을 불리기 위해 악행을 저지른다고 생각한다. 세력을 불리려는 마음을 비우기를 기도 합니다. 정복의 역사를 가진 기독교는 보다 철저히 반성하여 본래의 예수 정신으로 돌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묵상과 생활 2. 예수님은 제자들이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함을 한탄하시면서 벳사이다의 눈 먼이를 치유해 주십니다. 내가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묵상해 봅시다.

 

(마르 8장 22절-26절)

그들은 벳사이다로 갔다. 그런데 사람들이 눈 먼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는 그에게 손을 대어 주십사고 청하였다. 그분께서는 그 눈먼 이의 손을 잡아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셔서. 그의 두 눈에 침을 바르시고, 그에게 손을 얹으신 다음 "무엇이 보이느냐?"하고 물으셨다. 그는 앞을 쳐다보며 "사람들이 보입니다. 그런데 걸어다니는 나무처럼 보입니다."하고 대답하였다. 그분께서 다시 그의 두 눈에 손을 얹으시니 그가 똑똑히 보게 되었다. 그는 시력이 회복되어 모든 것을 뚜렷이 보게 된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집으로 보내시면서 "저 마을로는 들어가지 마라."하고 말씀하셨다.

 

☞벳사이다의 눈먼 이를 예수님게서 손을 잡아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셔서, 처음에는 걸어 다니는 나무처럼, 나중에는 똑똑히 보게 치유해 주셨다. 그를 보내시면서 "저 마을로는 들어 가지 마라,"하고 말씀하셨다. ...마을 밖에서 눈 뜨게 하시고, 다시 마을로 들어가지 말라고 하신 것이 나에게는 묵상거리다. 마울 안에 그를 눈 멀게 하는 하는 이유가 있다는 생각을 했다.

 

유튜브 {손석희의 앵커 브리핑]에서 교회는 미국서 기업이 되었고, 한국에서 대기업이 되었다는 브리핑을 들었다.

16세기 독일의 알브레히트 대주교는 주교선거에서 당첨되기 위하여 엄청난 비용을 탕진했다. 그 비용을 갚기 위해 교황청에 면죄부를 팔기를 요청했다, "상자 속으로 돈이 짤랑하고 들어가는 순간 구원 받는다."는 탁월한 슬로건과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면죄부는 불티나게 팔렸다.

500년전 마틴 루터는 "돈이 짤랑하고 상자에 들어가는 순간, 욕심과 탐욕은 증가할 것이다."라며 교회 개혁을 부르짖었다.

욕심과 탐욕...종교가 가장 멀리 해야 할 덕목을 가장 가까이에 두었던 구교의 부패는 그렇게 무너졌다.

 

슬프고도 비극적인 사건...등록신도 10만명, 재정규모 1천억대의 명성교회는 아버비 목사에서 아들 목사로 세습되었다. 교인에게 3대 중심은 '하느님과 교회와 담임목사'...담임목사가 하느님의 뜻이라는 아버지 목사의 궤변...움켜쥐고 놓지 않으려는 그 무엇...브레이크 없이 대형으로 성장한 교회의 비감한 모습이다. 높고 크게 쌓아 올린 바벨탑의 모습이다.

 

미국 상원의 채플 목사는 "교회는 그리스로 이동해 철학이 되었고, 로마로 옮겨가 제도가 되었다. 그 다음에 유럽으로 가서 문화가 되었다. 마침내 미국으로 왔을 때 교회는 기업이 되었다."...여기에 덧붙여 "한국으로 와서 대기업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눈 멀고 귀 멀지 않기 위해서 '질문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타인의 눈과 귀가 되어, 타인이 하는 소리를 그대로 전달하는 앵무새가 되지 않기 위해서...

공동체 속에 매몰되지 않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진리를 공부하여 분별심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을로 들어가지 말라."는 예수의 말씀이 아직도 귀에 쟁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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