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성서 요한반 제9차 수업] (2019.5.20.월)
일시: [2019년 5월20일 월요일. 10시~14시]
장소: 고초골 성지, 한덕골 성지
참가자: 11명+말씀봉사자=12명 / 2명 결석(이** 아녜스, 김** 안나)
기도 및 간식: 이순* 율리아따
본강: 제4과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를 통한 가르침과 고관의 아들을 고친 표징....묵상과 생활 1-3번
묵상과 생활 1. 사마리아 여인 옆에 앉아서 예수님의 말씀을 들어 보십시오. 예수님께서 주시는 물을 나는 얼마나 갈망해 왔으며, 에수님께서는 어떻게 나의 갈망을 채워 주십니까?
사마리아 여인은 그 당시 유다 사회에서 상종하면 안 되는 가장 천대받고 멸시받는 하층민이었다. 예수님 당시 유다인들과 사마리아인들은 공동의 신앙유산을 나누어 가지고 있었지만 서로 반목하여 접촉하지 않았다. 유다인들은 사마리아인들이 율법적으로 정결하지 않고 로마에 호의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들을 무시하고 경시했다. 하지만 사마리아인들은 자기들이 이스라엘 신앙의 정통성을 이어 받았다고 생각하여 그리짐산에서 그들만의 성전을 세웠을 때, 두 민족은 완전히 분열되어 원수지간처럼 되었다.
사마리아인들에 대한 예수님의 태도는 같은 시대 유다인들의 태도와는 근본적으로 달랐다. 예수님께서는 당시 경건한 유다인이라면 결코 하지 않았을 행동을 하셨다. 즉 사마리아 지역을 통과하시면서 사마리아 여인과 거리낌없이 접촉하셨고, 이 때 사마리아 여인은 그분의 가르침을 받아 들여 그분을 메시아로 고백하였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과 유다인들에게 우선적으로 충실하셨지만, 유다인들과 사마리아인들 사이에 가로놓인 장벽을 허물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으셨다. 이 점은 예수님께서 우물가에서 만난 여인에게 영과 진리로 참되게 예배하게 될 종교가 장소에 연계되어 있던 종교를 대신 할 것임을 알려주신 것에서 분명하게 표명되었다. 예수님께서는 여기서 유다사회로 부터 추방된 이들을 당신 자신과 연계시킴으로써 의로움은 혈통이나 종교의식이 아니라 당신에 대한 믿음에 따라 결정되는 것임을 계시하셨다. 이렇게 예수님게서는 복음이 모든 이방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기초를 놓으셨던 것이다.
지난 4월27일(토) 홍주 성지 순례를 갔었다. 복자 황일광 시몬 참수터에 가서 숙연해졌다. 그는 천한 백정이었다. 천주교에 입교하여 양반들의 따뜻한 사랑을 받아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났다. 45세에 순교하면서 "나에는 두개의 천국이 있습니다. 하나는 이 세상에 있고, 다른 하나는 죽은 후에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라고 하였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물은 자유와 평등과 사랑과 생명이 넘치는 물이다. 프란체스코 교황 이하 모든 세계의 사람들이 예수님이 계시하는 생명의 물을 마심으로써 이 세계가 '다름'을 인정하는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갈망과 희망이 있다.
묵상과 생활 2. 사마리아 여인은 소외되어 있던 공동체로 돌아가서 예수님을 만난 체험을 증언함으로써 그 공동체를 생명이신 예수님께 초대합니다. 나와 공동체의 관계는 어떠합니까?
사마리아 여인의 대답 "선생님은 어떻게 유다사람이면서 사마리아 여자인 저에게 마실 물을 청하십니까?"이 특별한 지적으로 야곱의 우물가에 앉아있는 예수가 다른 라삐들과 뭔가 다르다고 밝힌다. 사마리아 여인은 물을 달라고 청하는 예수님과 몇 마디 말을 주고 받으면서 감동을 받는다. 유다사회에서 정결하지 않다는 이유로 천대받고 멸시받았던 사마리아인. 그중에서도 사람취급을 하지 않았던 6남자를 거쳐간 여인에게 먼저 "물을 달라."고 말을 걸었던 예수님의 행동은 피격 중에 파격적인 행동이었으리라.
조선시대 양반 상놈의 신분차별이 엄격하던 시정. 황일광 시몬 백정을 따뜻한 사랑으로 보듬었던 용기있는 양반들....그래서 45세 황일광 시몬이 고향 홍주의 참수터 현장에서 참수되면서 한 말 "나에게는 두개의 천국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이 세상에 있었습니다."라고 한 말...그가 살면서 양반들에게 받았던 사랑의 깊이를 말해주는 것이리라.
사랑을 통하여 인간이 해결하려는 가장 큰 욕구는 '소속감'입니다. 아기가 사랑으로 대해주는 부모가 있으면 그것으로 자유롭고 기뻐하는 것처럼, 주님을 부모처럼 모시고 사는 사람은 세상의 어떠한 집착이나 배고픔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이 교회의 보물이라는 프란체스코 교황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 나와 공동체의 관계는 어떠한가?
나는 예수님의 영성을 닮아가려는 예닮영성을 지향하는 천주교신자입니다. 공동체 안에서 지위와 신분, 재물의 많고 적음, 학력의 높고 낮음, 인기순위 등 세상의 가치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려는 마음이 일순간 일어난다면...이것은 세상적인 일, 바리사이적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예수님이라면 어떤 생각을 했을까? 곰곰히 생각하면서, 군중심리에 휩싸이지 않는 예수님다운 결정을 내리리라 생각해 봅니다.
묵상과 생활 3. 예수님께서 "내 양식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고, 그분의 일을 완수하는 것이다."(4,34)고 하신 말씀에서 당신은 무엇을 느낍니까? 나는 살아가는 힘을 어디에서 받습니까?
젊은 시절, 내 모습은 옛 사람이었다. 일류대를 보내야 한다는 명제를 금과옥조로 여겨 자식들을 닦달하고, 아이들 성적표 때문에 일희일비하고...
남들이 보기에 화목한 가정, 윤택한 가정...남들이 부러워하는 그런 지위와 신분으로 상승하기 위하여 일로매진하는데 열심이었던 그런 사람이었다.
67세, 나이들어 지금 되돌아 내 인생을 살펴보니...그것이 일장춘몽...생각처럼, 목표달성이 쉽지 않음을 깨닫는다. 우리 사회가 추구하는 세상의 가치를 100% 달성하여 100점짜리 인생이 있다고 생각하여...아직도 동창회에 나가면, 젊을 때의 옛 사람 구습이 남아 있어 쟤는 90점, 얘는 80점, 나는 60점 등 비교의 점수를 매기며...기운이 일어났다, 줄어 들었다 하며 널을 뛴다...ㅠㅠ...내가 가진 결핍과 고통과 고난을 하느님이 주신 은총이라고 생각하며 감사와 찬미를 드려야지 하면서도...일순 일어나는 비교의 함정에 빠져서, 우월감을 가졌다, 열등감을 가졌다 롤러코스터를 타니...나약한 마음이 한심스럽다.
예수님께서 "내 양식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고, 그분의 일을 완수하는 것이다."라고 하신 말씀에서 당신은 무엇을 느낍니까?
- 이 말씀에서 나는 옛사람의 구습을 벗고 새사람으로 거듭나라는 파스카의 신비를 깨닫는다. 세상가치보다는 하늘의 가치를 따르라는 예수님의 계시를 느낀다. 그러나, 구습을 깨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법륜스님의 말씀에 의하면, 1,000일을 수행해야 몸의 변화가 가능하다고 한다. 무의식적으로 발병(?)하는 구습을 기도로써 퇴치하며...1,000일이상 기도하겠다는 마음으로...새 사람으로 거듭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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