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성서 요한반 제25차 수업] (2019.10.14.월)
일시: [2019년 10월14일 월요일. 10시~12시]
장소: 분당 요한성당 B230호
참가자: 11명....결석(1명-이해* 아네스)
(※여름방학 후 도중하차 2명-김경* 세노비아, 김성* 안나)
간식 및 기도: ??
성가: ??
본강: 제12과 예수 그리스도의 기도.....묵상과 생활 1~3
묵상과 생활 1. 당신은 '하느님의 영광'을 삶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드러내고 있습니까?
'하느님의 영광'이 무엇인지 개념이 막연하다. 인터넷에서 '하느님의 영광'을 치고 검색했더니...20세기 최고의 영성가 헨리 나우엔 기도문 속에 들어 있는 '하느님의 영광'글이 다음과 같이 나온다.
『 먹거나 마시거나 일하거나 놀 때 / 그리고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 / 즉시 그 일을 멈추어야 한다 /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살지 않는다는 것은 / 네 자신의 영광을 위해 살기 시작했다는 뜻이며, 이는 네가 하느님을 떠나서 결국에는 스스로 망치게 됨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바람과 욕망은 끝이 없어 / 이에 굴복하면 할수록 더욱 커질 뿐이다. 그러나,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면 / 너는 하느님의 평화를 느끼게 될 것이다.』
위 글에서 바라보면...하느님의 영광은 자신의 영광과 거꾸로 가며 분리된다. 즉 거룩의 의미와 연결된다.
재작년, 모세오경과 탈출기 여정을 배울 때, 엘리사벳 강사님의 말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두가지가 있었다.
첫째가 '거룩'이라는 단어 였다. 그리스도 신자는 세상과 분리되는 거룩함이 필요하다는 말에...
비록 부화뇌동일지라도 공동체 화합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던 나의 뒷통수를 때리는 듯한 강한 충격을 받았다.
두번째는, 말씀이 우리 몸 속에 녹아 들어가...세포 끝까지 사이 사이 들어가서...그것이 행동으로 발현되어야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
<당신은 '하느님의 영광'을 삶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드러내고 있습니까?> 질문에 대해서...
첫번째로...
하느님의 영광과 세상의 영광이 거꾸로 가는 것임을 분별하여서...세상의 영광, 즉 부와 명예, 입신양명, 권력 등을 추구하고 지향하는 언너와 행동을 자제한다. 소위 출세한 사람들을 서열상 우위에 두고자 하는 마음이나 행동이 무의식적 습성에 의해서 표출되었다면, 즉시 깨닫고 이런 모습의 지속적인 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
두번째로...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향기나는 삶으로 거듭나기 위해 말씀공부를 끊임없이 하는 것이다. 그래서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그분께 머무르는 삶을 살고, 말씀을 따르고, 실천하는 삶이 되도록...어린아이가 걸음마 배우 듯...그렇게 부단히 노력하리라 기도를 올립니다.
묵상과 생활 2. 나는 진정 믿음을 가지고 주님의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합니까? 지금 청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2017년 8월 판교노인종합복지관 개관할 때부터 라인댄스를 배웠다. 근 2년여 라인댄스를 배우고 나니, 춤에 대해 약간의 자신감이 붙었다. 그래서, 라인댄스는 좀 더 나이 먹어서 배우기로 하고...이번 4/4분기 부터는 사교댄스 초급에 도전하기로 했다.
판교노인종합복지관의 사교댄스는 5단계 쯤 된다. <초급-중급-고급-최고급-동아리반>...
조금이라도 일찍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에 신청을 했다. 추첨제로 운영되므로 추첨에 당첨이 되어야 등록이 가능하다.
기도를 올렸다. 당첨이 되었다. 주님이 내 기도를 들어 주어 당첨되었다며 좋아했다.
그러나,
당첨발표 날, 굿뉴스 게시판 '우리들의 묵상'에서 전삼용 요셉신부님의 강론을 읽는데, 마음에 찔리는 구절이 있다.
"세상 즐거움에 몰두하면 하느님의 말씀이 따분하게 들리고, 세상 즐거움이 따분하면 하느님의 말씀이 꿀처럼 다디답니다....
영에 민감하고자 조금씩 육에 무감각해집시다."
위의 글을 읽는데, 내가 육적인 즐거움을 찾고자 하는 마음도 어느정도 있었으므로...나에게 내리는 어떤 경고 말씀으로 들렸다.
당첨은 시켜 주시고, 이 경고 말슴은 무엇인가? 그만 두라는 것인가? 별의 별 생각이 모두 떠오른다.
가득이나 배우려고 결심하기 전에...사교댄스를 육적인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으므로...
혹여 남들의 뒷담화 대상이 되거나 아니면 면전에서 수모를 당하는 사안니 발생하면 어떡하나? 걱정을 하다가 도전을 했기에 더욱 마음이 찔렸던 것이다.
일단 수강료 22,000원을 입금하고..
다음 날 판교노인종합복지관에 갔는데, 매일 아침, 7시30분경 신부님 강론과 음악을 단톡방에 전송해주는 언니가 멀리서 나를 보고 부른다.
사교댄스 초급 당첨 발표를 보았는데, 석*희가 떴더라. 신청했냐? 고 묻는다..."네, 맞아요." 대답을 했더니...
사교댄스반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아느냐?고 묻는다. 잘 모른다고 대답했더니...그 실정을 알려 주면서...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질문을 한다.
감당이 안되겠다고 느껴지면, 바로 그만 두겠다고 대답을 했다...^^
주님께서는...
내가 기쁘게, 즐겁게,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실 것 입니다.
비록 세상의 시선 속에 어느 정도 부정적인 이미지가 섞여 있는 사교댄스이지만...
새로운 도전과제로 배우기를 청하오니...
건전하고...유쾌하게...재미있게...보다 길게 배울 수 있기를 청합니다.
묵상과 생활 3. 신앙공동체 안에서 일치를 방해하는 요인은 무엇이며, 일치를 위해 나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계모임 멤버 중 갑질을 가끔 하는 언니가 있다. 총무가 그 언니 때문에 못 살겠다며...어느 신부님이 "서로 사랑하라."고 했다며...
서로 사랑이 안 되면 관계를 끊을 수 밖에 없다며 일갈을 토한다.
이때, "서로 사랑하라"는 의미가 현대에 와서 과거와 다름 프레림으로 변화되었음을 느꼈다.
과거에는 공동체에서 "서로 사랑하라"고 말할 때는 구성원들이 서로 사랑하기 위해서 '희생을 감수하라'는 의미가 내포되었다면...
현대의 "서로 사랑하라"는 각자 동등한 입장에서 자기의 권리를 이해받고, 존중받는 1:1 관계로 해석되는 것으로 느껴졌다.
재작년, 2017년은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이 된 해였다. 루터대학교 말테리노 독인일 교수의 인터뷰를 유튜브에서 시청했다.
'한국교회의 개혁'에 대한 인터뷰였는데...한국의 유교문화가 문제라는 소리를 듣고 의아해 했다.
왜 유교문화가 문제인지를 답을 구하지 못 하다가...2년의 세월이 흘러...그 답을 알게 되었다.
2019년 9월22일 주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날...
굿뉴스 박영봉 안드레아 신부님 강론에서 그 의미를 확실히 알게 되었다.
신부님은 이태리 포콜라레 사제 학교 생활을 했는데...전 세계에서 온 신부와 신학생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어느 날, 미사를 가는데, 어린 신학생이 뒤에서 머리를 툭 치면서 "안드레아, 잘 잤니?" 하는데...
아들뻘 되는 신학생이므로..."너는 네 아버지 머리도 치냐?"라고 물었더니...그렇다고 대답을 하더랍니다.
이렇게 신학생이 사제에게 반말을 합니다.
1년 정도 지났을 때, 책임자 신부님이랑 얘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존댓말을 사용했는데, 화를 버럭 내시는 겁니다.
80이 넘은 노사제가 제가 자기에게 반말을 안 한다고..."안드레아. 내가 너한테 뭘 잘못했니?"이러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나이차가 아무리 많이 나도 친한 사람끼리는 반말을 합니다.
나이와 관계없이 친구가 되는 것....
노예가 아닌 친구가 되는 것...
1:1의 동등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유교문화의 재해석이 필요한 것이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노예가 아닌 친구라고 부르셨다.
현대에 와서, 흑인 노예도 동등한 인간이 되고, 남녀도 각각 동등해지고, 양반상민 없이 모두 동등하다.
노소도 동등해야 하는 것이다.
신앙공동체 안에서 일치를 방해하는 요인은?
하느님의 모상을 닮은 존중받아야 할 구성원의 동등한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 일치를 위해 나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나와 남의 동등한 권리를 인정하고, 남에 대한 비핀, 판단, 뒷담화 등을 하지 않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
그룹성서 요한반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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