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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10분 강의]제112회(위대한 리더란?) ㅣ 홍성남신부님의 톡쏘는 영성심리(2020.3.25.게시) / 생강나무 8장

[유튜브][10분 강의]제112회(위대한 리더란?) ㅣ 홍성남신부님의 톡쏘는 영성심리(2020.3.25.게시)

 

(생강나무 꽃망울)

 

안녕하세요? 카톨릭 영성심리상담소 소장 홍성남 입니다.

오늘도 아재개그로 먼저 시작하겠습니다.

아주 지루하게 강론을 하는 본당 신부가 있었습니다. 이 신부가 강론을 하면 신자들이 졸거나 했습니다.

 

어느 주일 날, 신자들이 졸지 않고, 뚫어지게 강론하는 신부를 쳐다보는 것이었어요.

본당 신부는 '아 이제 신자들이 내 강론의 진가를 알아주는구나!' 감격을 했더랬어요. 

 

미사 후에 신부는 사목위원들에게 은근히 자랑을 했어요.

그랬더니 사목위원장이 머리를 긁적이면서...조용히 말하길...

"신부님, 신부님의 강론이 늘은 것이 아니라, 신자들이 시계를 성단 뒤가 아니라 제대 뒤에 놓아 달라고 해서,

성채 뒤에 놔두었는데, 다들 강론이 언제 끝나나? 그 시계들을 보느라 졸지 않은 것입니다." 이랬드래요.

강론, 본당 신부들의 숙제이지요.

 

 

(생강나무 꽃)

 

코로나19 사태로 정국을 이끄는 리더들은 어떠해야 위대한 리더일까? 한번 생각해보기로 합니다.

정치 사회 종교계 등 리더들은 어떠한 사람들이 되어야 하는가? 

역사상 위대한 지도자들은 어떠한 사람이었을까? 하는 질문에...

당신과 다른 사람들의 감정의 주파수를 맞추는 사람들이었다고 답합니다.

 

 

(생강나무 꽃 - 꽃자루가 없어 가지에 꽃이 착~ 붙었어요.)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의 실마리를 리더에게서 찾습니다.

리더의 감정은 부하직원에게 영향을 미치고. 이는 다시 도미노 파장을 일으켜서 아래 지류를 향해 흐릅니다.

난감한 상황에서 사람들은 리더의 반응을 자신의 것으로 삼으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리더가 전체 공동체 감정의 기준을 설정하는 그런 사람이 되는 것이죠. 

리더가 불안해 하면, 아랫 사람들 다 불안해 합니다. 리더가 여유가 있으면, 아랫사람들도 여유가 있지요.

 

 

(산수유 꽃 - 꽃자루가 길어 꽃이 쑥~ 올라왔지요.)

 

감정지능의 4가지 영역은 '자기감정 인식, 자기감정 관리, 사회적인식, 관계관리' 인데,

이중에 자기감정 인식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것은 감정적 주파수 공감대 형성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위대한 리더는 감성을 통해서 지도력을 형성합니다.

불안하거나 위협적인 상황에서 혹은 수행해야 할 과업이 있을 때,

사람들에게 확신과 명쾌함을 주는 그런 리더, 집단의 감성을 이끌어가는 그런 리더,

사람들의 감성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고, 해로운 감정을 야기시킨 오염물질은 제거하는 그런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바로 진정한 리더들이지요. 

 

 

(생강나무 잎)

 

또한 유능한 리더들은 적절하게 사람들의 긴장을 풀어줍니다.

적절한 타이밍의 유머와 농담으로 창의력을 자극하고,

의사 소통의 길을 열며, 유대와 신뢰감을 강화하고, 일을 더욱 즐겁게 만듭니다. 

기분이 좋으면, 최선을 다해서 일에 집중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유머는 윤활유와 같아서 정신활동에 능률을 높이고, 판단을 잘 할 수 있게 해주며,

사고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복잡한 판단을 내릴 때 중요한 원칙들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래서 유머가 없는 지도자는 죽은 지도자 라고 하는 것입니다.

 

 

(생강나무 7월의 열매)

 

종교이건 조직체이건 좋은 리더를 가져야지 살아 남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온 국민이 불안해 할 때에 지도자들은 유머와 여유로

국민들의 마음을 안정시켜야 될 의무와 책임을 갖습니다. 

그리고 국민의 불안을 증폭시키는 불안 유포자들은 당연히 응징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지 국민들이 그 지도자를 믿을 수 있습니다.

 

 

(생강나무 수피 - 얼룩이가 있어요.)

 

불안한 이 시대에 이해인 수녀님의 시 <어떤 기도>를 보냅니다.

 

어떤 기도 / 이해인

 

적어도 하루에

여섯 번은 감사하자고

예쁜 공책에 적었다.

 

하늘을 보는 것

바다를 보는 것

숲을 보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기쁨이라고

그래서 새롭게

노래하자고...

 

먼길을 함께 갈 벗이 있음은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기쁜 일이 있으면

기뻐서 감사하고

슬픈 일이 있으면 

슬픈 중에도 감사하자고

그러면 다시 새 힘이 생긴다고

내 마음의 공책에 

오늘도 다시 쓴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잡기 위해서 온 힘을 다하시는 의료진 봉사자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께 강복드립니다.

 

 

(생강나무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