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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감사일기

[0120 글/감일]글: 生(생)의 마지막 5분/감일3개: 깍두기와 배추김치를 담금에 감사 등.

[2021년 1월17일(일) 오늘의 글과 감사일기 3개]

 

[오늘의 글]

生(생)의 마지막 5분

1849年12月 러시아 세묘뇨프 광장에 위치한 사형장!
死刑(사형)대 위에 반체제 혐의로 잡혀온 28세의 청년이 
서 있었습니다.

집행관이 소리쳤습니다. 
“사형 前(전) 마지막 5분을 주겠다.”
단 5분! 사형수는 절망했습니다. 
‘내 인생이 이제 5분 뒤면 끝이라니, 
나는 이 5분동안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는 먼저 가족과 동료들을 생각하며 
祈禱(기도)했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가족과 친구들 먼저 떠나는 나를 용서하고 
나 때문에 너무 많은 눈물을 흘리지 마십시오. 
그리고 너무 슬퍼하지도 마십시오.”

집행관은 2분이 지남을 알렸습니다.
“후회할 시간도 부족하구나! 
난, 왜 그리 헛된 시간을 살았을까? 
찰나의 시간이라도 더 주어졌으면…”

마침내 집행관은 마지막 1분을 알렸습니다.
死刑囚(사형수)는 두려움에 떨며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매서운 칼바람도 이제 느낄 수 없겠구나, 
나의 맨발로 전해지는 
땅의 냉기도 못 느끼겠구나, 
볼 수도, 만질 수도 없겠구나, 
모든 것이 아쉽고 아쉽구나!”
사형수는 처음으로 느끼는 세상의 소중함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자, 이제 집행을 시작하겠소."

그때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가 들리고 
저편에서 사격을 위해 대열을 이루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살고 싶다, 살고 싶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조금이라도…” 
‘철컥’ 탄환을 장전하는 소리가 그의 심장을 뚫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멈추시오, 형 집행을 멈추시오!”
한 병사가 흰 수건을 흔들며 
刑場(형장)으로 달려왔습니다. 
死刑(사형) 대신 유배를 보내라는 황제의 급박한 전갈이었습니다.
가까스로 사형은 멈췄고 
사형수는 죽음의 문턱에서 극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사형수는 누구일까요?  
바로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 였습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그날 밤 
도스토예프스키는 동생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지난 날들을 돌이켜보고 
실수와 게으름으로 
허송세월했던 날들을 생각하니 심장이 피를 흘리는 듯하다.
인생은 神(신)의 膳物(선물) 
모든 순간은 
영원의 행복일 수 있었던 것을 조금 젊었을 때 알았더라면… 
이제 내 인생은 바뀔 것이다. 
다시 태어난다는 말이다.”

이후 시베리아에서 보낸 
4년의 수용소 유배생활은 
그의 인생에서 가장 값진 인생이 되었습니다.

酷寒(혹한)속에서 무려 5kg나 되는 족쇄를 매단 채 지내면서도 
創作活動(창작활동)에 몰두했습니다.
글쓰기가 허락되지 않았던 유배생활이었지만 
시간을 浪費(낭비)할 수 없어 종이 대신 머릿속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모든 것을 외워버리기까지 했습니다.
유배생활을 마친 후 세상 밖으로 나온 도스토 예프스키는 인생은 "5분의 연속"이란 각오로 글쓰기에 매달렸고 
1881년 눈을 감을 때까지 수많은 불후의 명작을 발표했습니다.

“죄와 벌”,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영원한 만남” 등 
지금까지도 널리 사랑받는 작품을 쓴 도스토예프스키는 훗날  “백치”라는 장편소설에서 이렇게 썼습니다.

“나에게 "마지막 5분"이 주어진다면 2분은 동지들과 작별하는데, 
2분은 삶을 돌아보는데, 
그리고 마지막 1분은 
세상을 바라보는데 쓰고 싶다. 
언제나 이 세상에서 숨을 쉴 수 있는 시간은 단 5분 뿐이다.”

도스토예프스키가 그때 사형으로 죽지 않은 것은 아직 神(신)이 정하신 때가 이르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며 
어떠한 목적과 계획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시간은 돈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時間(시간)은 생명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생명이 곧 시간입니다.

몽테뉴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누가 당신에게 돈을 꾸어달라면 
당신은 주저할 것이다. 
그런데 어디로 놀러가자고 하면 당신은 쾌히 응할 것이다. 
사람은 돈보다 시간을 빌려주는 것을 쉽게 생각한다. 
만일 사람들이 돈을 아끼듯이 시간을 아낄 줄 알면 그 사람은 남을 위해 보다 큰일을 하며 
크게 成功(성공)할 것이다.”

시간을 관리할 줄 아는 사람은 
知慧(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시간과 나이는 붙잡을 수 없지만 
잘 관리해야 합니다.시간 관리는 우선순위를 관리하는 것입니다. 
우선순위를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분별력이 있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 가장 본질적인 것이 무엇인지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시간 관리는 인생 관리입니다. 
인생관리는 곧 자기관리입니다. 

시간을 어디에 사용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는 달라집니다.
시간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정복해야 합니다. 
자신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새벽을 정복해야 합니다.

저에게 주어진 소중한 날들 하루하루를 “도스토예프스키”가 가져보았던 마지막 순간의 5분처럼 
소중하게 여기고 다음에, 나중에, 
이 핑계 저 핑계로 미루지 말고
 
오늘도 우리에게 허락하신 귀하고 좋은 날이 행복한 날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하시길 빕니다...

[오늘의 감사일기 <1>

네블[오늘의 단상]

제목: 깍두기와 배추김치를 담금에 감사합니다.

 

2021년 1월19일(화)...어제...

어제는 모란장이 서는 날이다. 무우를 사다가 깍두기를 담을까? 해서 나갔다.

이왕 나선 김에 집 앞에 있는 나라의원에서 혈압약 처방을 받고, 약도 구입했다.

 

모란장에서...

무우, 배추, 땅콩, 김 한톳, 돈육 등을 구입했다.

김 한톳이 6,000원이다. 상품권 10,000원을 내밀면 80% 이상을 구입해야 한다고 해서, 또 다른 것을 살 것이 없는가? 기웃거리고 있는데...상점 주인이 그러실 필요없다며 거스름돈을 주겠다고 하시며 4,000원을 거슬러 준다....ㅎㅎ...

고맙다는 인사를 내가 하니까 상점주인이 오히려 "내가 고맙지. 무슨 말씀이냐?"고 하신다. 세상에는 너그럽고 친절하며 좋은 사람이 많은 듯 하다...ㅎㅎ...

 

모란장에서 장을 보고 집에 도착하니 오후 6시30분...

무와 배추를 썰어서 소금에 절였다. 밤이 새도록 절였다가 다음 날 아침에 김치와 깍두기를 버무릴까? 생각하다가 ....소금에 절이는 시간이 너무 길 것 같은 생각이 든다.

2시간 이상을 절구려면 밤 11시 가까운 시간까지 내 몸이 지탱을 해야 하는데, 그 때까지 버틸 자신이 없다...ㅠㅠ...

 

결국은 1시간30분 쯤 절구었다가 오후 9시쯤 김치를 버무렸는데, 무우를 크게 썰어서인지 덜 절구어진 기분이 든다....ㅎㅎ...배추김치는 겉절이를 좋아하므로 알맞게 절여진 것 같다.

 

요즘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중이라 밥이나 빵, 국수 등의 탄수화물 식품을 줄이고...

김치, 깍두기 등을 심심하게 해서 많이 먹으므로 변비 탈출과 당뇨전단계 탈출을 할 요량이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아바 하느님의 인도하심에 감사드린다.

 

- 2021년 1월20일 수요일 오전...수산나 -

[오늘의 감사일기 <2>

제목: 디지털 문명을 이루는데 공헌을 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구글에서 나의 일거수 일투족을 사찰하는 기분이 든다...ㅎㅎ...
얼마 전 친구와 카톡 문자를 주고 받으면서 '자아도취'라는 단어를 넣었다. 그 후에 유튜브를 열었더니 '나르시스트'에 대한 유튜브가 줄줄이 시청을 기다리는 듯 줄을 서고 있어서 심상치 않게 생각을 했다...요즘 이런 일이 잦다...가발에 대하여 정보를 찾으면 가발에 대한 유튜브가 줄을 서고 있는 형식이다...ㅎㅎ..

어제 내가 깍두기와 김치를 담그었다.
고교동기 내 친구가 김치 담근 것을 알았는지...
오늘 아침 김치송(오연복 시 임긍수 곡 / 소프라노 임청화 pf. 김민경)을 보냈다.
반가운 마음에 곡을 들으니 듣기에 좋다. 
내가 듣고 싶은 말이 작사에 모두 들어 있어 기분이 좋다...ㅎㅎ...

코로나로 인하여 모임을 무산되었을 이때에 카톡이나 줌 모임 등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싶다.
이틀전인 1월 18일, 미국에 있는 고교 동기 남편의 장례식이 있었다.
코로나 감염으로 입원을 했다가 별세하였다.

카톡으로 미국의 장례식 모습 등을 전송받고, 슬픔에 젖은 고교동기의 문자를 받기도 했다.
집 안에서 멀리 미국에 있는 친구의 소식을 접하게 되니...그야말로 신기루 세상 같다.
디지털 문명을 이루는데 공헌을 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 2021년 1월20일 수요일 오전...수산나 -

 

 

[오늘의 감사일기 <2>

제목: 오늘의 감사 5개 간단 기록

1. 어제 모란장에서 구입한 무와 깍두기로 김치를 담금에 감사합니다.

2. 카카오톡이 있음으로 인하여 멀리 미국에 있는 친구 남편의 소식 등을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3. 오늘 오후 2시~5시 시민워킹그룹 줌 모임에 참여하여 배울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4. 오늘 오후 8시~10시 성서 40주간 줌 교육이 이번 주 휴강임에 감사합니다.

5. 생각은 현상이고, 의식은 본질이다. 생각은 인연따라 생기고 사리지는 생멸법으로 움직인다. 생각에 사로잡히지 말고 끄달리지도 말고 의연하게 생멸하는 현상을 보는 의식(자성)을 힘을 기르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 2021년 1월20일 수요일 오전...수산나 -

 

꽃기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