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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감사일기

[0305 감일]모란장에서 장터구경, 사람구경함에 감사/모란장 장날 팥도너츠를 사먹어서 감사 등 3개

[2021년 3월5일(금) 오늘의 감사일기 3개]

 

[오늘의 감사일기 <1>]

제목: 모란장에서 장터구경, 사람구경함에 감사합니다.

 

2021년 3월5일(금), 오늘이 경칩이다.

아침 8시7분에 카톡으로 위에 있는 경칩 인사 이미지를 전송 받았다.

96세 되신 어르신이 2017년 10월부터 매일 아침 카톡으로 이미지 인사를 전송하신다. 넘어지셔서 병원에 계실 때 5~6개월 빼고 하루도 빠짐없이 보내주신다.

재작년, 5~6개월간 아침인사를 못 하실 때, 정말이지 영영 못 뵙는 줄 알았다.

기사회생하시어 다시 성실하게 보내주시니 감사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어제가 모란장날이므로 모란장 구경을 갔다.

모자 한개를 1,000원씩 판다...아무리 못 주어도 만원이상을 주어야 할 것 같은 모자도 1,000원이다...ㅎㅎ...가격이 너무 착해서 코로나19로 모자를 쓸 기회가 없지만서도...그래도, 지름신이 발동하여 4개를 구입했다. 4,000원, 한 개 값도 안 된다...ㅎㅎ...

 

모자 가게 뒷쪽에 '모란홈마트'가 있다. 원래 사려고 했던 매실청과 간마늘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마트가 워낙 커서 어디에 매실청이 있는지 알 수가 없다. 마침, 검은 색 옷을 입은 직원같은 남성이 보인다. "매실청이 어디 있나요?" 질문하니 바로 매실청 앞에 데려간다...ㅎㅎ..."고맙다."며 인사를 깍듯이 했다. 메실청을 그 자리에서 바로 집어들지 못하는 미안함에 장터 구경을 하고나서 마지막 코스에 들러서 구입할 계획이라며 혼자말비슷하게 중얼거렸다. ...ㅎㅎ...

 

이번에는 마늘을 살펴볼 차례다. 중앙에 포장한 마늘이 있는데...7,600원...양이 너무 많다...ㅎㅎ...게으른 나는 마늘을 집에서 갈기를 싫어 한다. 간마늘을 자주 이용한다...ㅎㅎ...냉장진열대 앞을 살피는데, 이도 역시 잘 안 보인다. 아까의 그 남자직원이 눈에 뜨인다. 반가운 마음에 질문을 했다. "마늘 간 것이나 혹은 마늘이 조금 포장되어 있는 것이 어디에 있나요" 질문을 했다. 냉장진열대 끝을 손으로 가르키며 "저기 있어요." 한다...ㅎㅎ...그곳에 가보니 간마늘 2,500원, 적은 포장의 마늘 3,500원 짜리가 있다...ㅎㅎ...

돌아오는 길, 마지막 코스에 구입하기로 하고 모란홈마트를 나왔다.

 

우회전해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모란장터가 있다. 횡단보도를 건너기전에 5살 정도되어 보이는 남자아이가 내 앞에서 넘어졌다. 손에는 종이컵에 들어있던 호떡이 들어있었는데, 호떡도 땅에 떨어졌다. 한 입만 베어물은 온전한 호떡이 아깝게 떨어졌다...ㅠㅠ...호떡 한입을 베어 먹는데 신경을 쓰다보니 보도의 턱이 안 보여서 넘어진 것 같다....ㅠㅠ...

 

그런데, 그의 엄마가 가관(?)이다.

아이는 기우뚱해서 그렇지 다치거나 하지는 않았다. 단지 땅에 떨어진 호떡을 먹을 수 없을 뿐이었다. 그때까지 아이는 울지 않았다. 단지 좀 놀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엄마가 심하게 야단을 쳤나보다. 아이가 발작적으로 우는데, 횡단보도를 건너는 내내 울면서 건넌다. 엄마는 1m 앞서가고, 5살 남자아이는 울면서 쫓아간다.

 

횡단보도인데, 아이를 어찌 저렇게 방치하나? 20~30대 초반의 예쁜 얼굴을 한 젊은 엄마가 어린 아들에게 너무 매몰차게 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공연이 정인이 양모 생각이 나면서 내 마음 속이 불안해지고 편치 않다. 아이를 자세히 보니 깔끔한 엄마처럼 아이의 외관은 깔끔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주변의 다른 사람들도 아이가 계속 우는 것이 불편했나 보다. 한 남자 어른이 중후한 음성으로 "그 아이 좀 어떻게 달래 보시오" 한 마디를 한다. 공연히 내 마음이 사이다 마신 듯 시원해진다.

 

보도의 턱이 있어서 넘어진 어린 아들을 엄마가 지속적으로 관찰을 했다면 넘어지지도 않았을 텐데...ㅠㅠ...본인도 일말의 책임이 없지 않아 있는데, 그 어린아들에게 왜 그리 화를 내어 아이를 발작적으로 울리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ㅋㅋ...

장터구경을 하러 나와서 사람구경도 흥미롭게 하였음에 감사합니다....ㅋㅋ...

 

- 2021년 3월5일(금) 오후...수산나 -

 

 

 

[오늘의 감사일기 <2>]

제목: 모란장 장날 팥도너츠를 사먹어서 감사합니다. 

2021년 3월4일(목)...어제 모란장날이라 모란장에 갔다.
모란장터가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그 위치가 약간 이동했다. 
봄 기운이 완연해서인지, 어제 장터에는 장사하는 천막이 완연히 많다. 

지난 겨울에는 장날 장터에 천막이 그리 많지 않아 썰렁했었다.
어느 장날은 아예 장터가 열리지 않은 적도 있었다. 춥기도 하고 코로나19 때문이리라.

한바퀴 돌면서 구경을 하다가 팥도너츠를 사먹었다.
'3개 2,000원' 가격이 무척이나 저렴하다. 나는 뜨끈뜨끈한 이 팥도너츠 사먹기를 좋아한다.
꽈배기나 찹쌀도너츠는 '1,000원에 2개'...내가 좋아하지 않으므로 거의 안 사먹는다.
모란장 장날, 팥도너츠 사먹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도너츠 튀기는 천막을 꼭 살펴본다.
그런데, 팥도너츠가 항상 없어서 못 먹었는데, 어제는 팥도너츠가 보인다.
속으로 이게 웬 떡인가? 하면서...요즘 내가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는 사실도 잊고...팥도너츠 2,000원 어치를 덜컥 샀다....ㅎㅎ...
천막 앞에서 먹어도 되느냐? 질문을 하니...젊은 아가씨인듯한 주인여자가 "아~ 녜, 됩니다." 한다.
그 앞에서 뜨끈한 팥도너츠를 한 개 베어 먹으니 너무 맛있다...ㅎㅎ...

먹고나니 "아~ 내가 지금 다이어트를 하고 있지!" 하는 생각이 떠오른다...ㅋㅋ...
집에 와서 팥도너츠 남은 2개로 저녁식사를 때웠다. 그런데, 도너츠가 식어서 맛이 별로다.
다음에도 모란장에 가서 뜨끈한 팥도너츠 사먹기를 기대한다...ㅎㅎ...

- 2021년 3월5일(금) 오후...수산나 -

 

 

 

[오늘의 감사일기 <3>]

제목: 오늘의 감사 내용 5개 간단 기록하기

1. 오늘도 살아있어 숨쉬게 하여 주심에 감사합니다.

2. 오늘도 아침 블로그 루틴 5개를 수행하고, 카톡방에서 메시지를 받아서  7곳~9곳에 메시지를 배달하는 역활을 하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3. 모란장에서 장터구경 하면서 모자를 구입하고, 팥도너츠를 사먹고, 사람구경 등을 함에 감사합니다.

4. 어제 모란장에서 구입한 매실청과 오이, 마늘 등을 그저께 담근 물김치에 첨가하였음에 감사합니다.

5. 어제 밤 11시~4시, 밤새도록 5시간 동안... 쇼킹tv 범죄 다큐 시리즈 3개를 시청하고, 모란장에서 구입한 모자에 부착할 끈을 연구하느라 서랍장을 샅샅이 뒤져서 살펴보았음에 감사합니다. 

- 2021년 3월5일(금) 오후...수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