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단상. 감사일기

[0306 감일]다이소 집게핀을 구입함에 감사 /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자' 성화를 배움에 감사 등 3개

[2021년 3월6일(토) 감가일기 3개]

 

[오늘의 감사일기 <1>]

제목: 다이소 집게핀을 구입함에 감사합니다.

 

2021년 3월6일 금요일 오후 7시쯤, 다이소에서 집게핀을 2,000원에 구입했다.

요즘 코로나19로 1년이상 외출을 자제하게 되면서 미용실 출입도 1년간 자제(?)했다.

흰머리 새치머리는 리체나 샴푸염색제로 집에서 내가 직접 했다. 1년간 머리를 자르지

않아서 머리 길이가 어깨를 넘어 길게 자랐다.

 

머리 숱이 많은데다 반곱슬 머리라서, 파마를 하면 머리를 매만지는 것이 쉽지 않다. 아침 출근 시간, 5분을 다투는 바쁜 시간대에 한가하게 머리를 다듬을 시간이 없다...ㅎㅎ...그래서, 파마를 하지 않은, 몽실이형의 단발머리 직모를 고수하며 살았다.

머리 감고 그냥 말리면 머리 모양이 제대로 나와서 머리때문에 싱갱이를 하지 않아서 좋았다.

 

그런데, 60세가 넘어서 직모 단발머리를 하다 보니까 얼굴 피부의 탄력이 없어서인지, 사람의 얼굴이 초라해 보인다. 파마를 하면 구불구불해서인지 사람의 얼굴이 무언가 풍성해보인다. 그래서, 5~6년전 쯤에 파마를 하러 미용실에 갔다. 그런데, 미용실 아가씨가 "손님은 파마를 하시면 관리하시기 힘들어요. 그냥, 단발머리로 사시는 것이 좋을거에요." 하면서 파마를 권하지 않는다...ㅠㅠ...내 기억으로 두 세번 반복해서 이야기 했는데, 계속 권하지 않는다...ㅠㅠ...

 

결국, 파마를 하고 싶은 마음이 한껏 치솟아 올라서...분당에 사는 대학 동기 친구의 30년 단골 미용실을 추천받아 그곳에서 파마도 하고 염색을 했다....ㅎㅎ...앞으로 이곳에서 쭉~ 염색도 하고 파마도 하리라는 마음에서 집에 저장되어 있던 리체나 샴푸염색제를 연말 어느 모임에 가지고 나가서 사람들에게 나눔질을 해서 없애 버렸다...ㅎㅎ...

 

그런데, 내 마음 나도 모르는 것...2년여 그 미용실에 다니다 보니 웬지 꾀가 난다...ㅎㅎ...염색과 파마를 따로 할 때는 너무 미용실에 자주 가서 힘들고, 염색과 파마를 동시에 할 때는 거의 하루종일 미용실에 있는 것 같아 힘들다...ㅠㅠ...처음에는 미용사와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면서 새로운 기분에 재미있었지만, 오래 다니다 보니, 색다른 이야기로 할 말이 없고, 잡지를 거의 하루종일 들여다 보거나, 이어폰을 꽂은채 유튜브를 시청하는데, 조지개가 뒤툴리고, 지루하고, 몸이 비비꼬여서 너무 힘들다...ㅎㅎ...나이를 먹어서인지, 가슴이 치받히는 것 같아서 책 보기가 힘들고, 그 책을 읽으며 기록하기도 힘들다...ㅠㅠ...

 

어깨 넘어 길어진 머리는 묶거나 올림머리를 한다. 2주가 되면 1cm 가까이 올라오는 흰색의 새치머리는 옛날처럼 집에서 리체나 샴푸염색제로 염색을 한다.

얼마전에 다이소에서 '당고머리 스펀지'를 1,000원에 구입했다. 집에서 이렇게 저렇게 당고머리 만들기 연습을 했다...ㅎㅎ...그런데, 연결부위에서 머리가 빠져서 낭패이고, 머리 숱이 많아서인지 당고머리가 너무 큰 것 같아 부담스럽다...ㅎㅎ...

 

어제는 다이소로 집게핀을 사러 오후 7시에 나갔다. 예전에 집게핀을 보았을 때, 예쁜 핀이 없어서 그냥 돌아왔는데, 어제는 마음에 드는 핀이 있다. "이게 웬 떡인가!"하면서 구입을 했다. 가격도 2,000원, 너무 착하다...ㅎㅎ...집에 돌아와서 올림머리를 하고 집게핀을 꽂으니 마음에 든다...ㅎㅎ...

 

사실을 말하면, 머리를 하나로 묶었을 때, 머리 끝이 목덜미를 찔러서 아팠었다. 불가불 머리를 확~ 치켜 올릴 필요성이 있었는데, 집게핀으로 고민거리가 해결되어서 기분이 좋다...ㅎㅎ...

다양한 기능과 모양의 머리 핀이 존재하는 현재의 세상에 살고 있음에 감사하다.

 

- 2021년 3월6일(토) 오후...수산나 -

 

쇠재두루미

 

[오늘의 감사일기 <2>]

제목: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자' 성화를 배움에 감사합니다. 

작년 12월8일부터 소록방 카톡방에 굿뉴스 매일미사 묵상 후의 결론 기도문을 전송했다.
오늘까지 89일째를 빠짐없이 성실하게 전송했다.
3월17일(수)요일이 100일째 되는 날이다. 아빠 하느님과 함께 자축기념식이라도 해야 하리라...ㅎㅎ...

오늘의 제1독서, 미카 예언서의 7장 15~17절 말씀.

"당신께서 이집트 땅에서 나오실 때처럼 저희에게 놀라운 일들을 보여 주십시오.

당신의 소유인 남은 자들, 그들의 허물을 용서해 주시고
죄를 못 본 체 해주시는 당신 같으신 하느님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분은 분노를 영원히 품지 않으시고 오히려 기꺼이 자애를 베푸시는 분이시다."

오늘의 복음은 루카복음의 그 유명한 '돌아온 탕자' 이야기.
빛의 화가인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자' 성화를 찾아서 올리고, 간단한 요약을 밑에 첨가했다. 
핵심만을 되도록 짧게 전달하려고 여러 번 읽어보는 정성을 기울였다.
이런 정성때문에 나의 성경공부가 일취월장 하는 기분이 들어서 감사하다.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자' 성화는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미술관에 있고...
그 크기가 264.2 x 205.1cm.......어른 키보다 훨씬 큰 2m가 훅~ 넘는 대단히 커다란 작품임을 새삼스럽게 알았다.

누더기 옷을 걸치고, 신발 한쪽은 벗겨진 더러운 맨발인채, 죄수처럼 박박머리를 한 둘째 아들을 애절하게 품는 아버지의 눈은 사시로 표현되었다. 초점이 풀어진 사시처럼 아들을 오매불망 진물이 날 정도로 기다렸다는 느낌의 성화...
아버지의 왼손은 억센 남자의 손, 오른 손은 부드러운 여인의 손, 짝재기 손으로 표현.했다.
빛의 화가 렘브란트 답게, 짝재기 두 손에 빛을 비추어 강조점을 표출했다.
강인함과 부드러움의 조화가 하느님의 자애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그림이다.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자' 성화를 보면서 아빠 하느님의 애절한 사랑을 느끼게 되어 감사합니다. 

- 2021년 3월6일(토) 오후...수산나 -


 

쇄재두루미

 

[오늘의 감사일기 <3>]

제목: 오늘의 감사 내용 간단 기록하기

1. 오늘도 숨쉴수 있고 기운이 있어 활동함에 감사합니다.

2. 어제 다이소에서 마음에 드는 예쁜 집게핀을 2,000원에 구입하여 흡족하게 사용함에 감사합니다.

3. 오늘 굿뉴스 매일미사 복음 '돌아온 탕자'이야기를 읽고, 빛의 화가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자' 성화에 대하여 공부하고 많은 감동을 받았음에 감사합니다.

4. 오늘도 매일 아침 반복해서 하는 아침 블로그 루틴 5개를 성실하게 완수하고, 카톡방에서 받은 메시지를 7~10곳에 적절하게 배달하는 다리 역활을 하였음에 감사합니다.

5. 오늘은 토요일, 휴일이라서 아파트 윗층에서 공사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으므로 조용해서 감사합니다. 대신 까치들의 소리가 대단히 요란하게 들렸는데, 아마 봄이 와서 짝짓기 계절임을 알리는 소리인가? 합니다. 식물과 동물 등의 생명의 섭리에 감사합니다. 

- 2021년 3월6일(토) 오후...수산나 -

 

 

쇠재두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