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9일(화) 오늘의 감사일기 3개]
[오늘의 감사일기 <1>
제목: 3월8일 '세계 여성의 날'에 감사합니다.
어제, 3월8일이 '세계 여성의 날'이다. 최재경님이 소개하는 '※ 아침에 읽는 오늘의 詩'에서... 문정희 시인의 시 <그 많던 여학생들은 어디로 갔는가>를 소개했는데... 오늘도 문정희 시인의 시 < 작은 부엌의 노래 >를 소개한다.
문정희 시인은 1943년생, 79세, 나보다 10살이 많다...ㅎㅎ... 10년이 어린 나의 경우에도 사회진출의 벽이 높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던 시대였는데, 그 이전 세대의 여인들은 얼마나 더 힘들었을까?불을 보듯 뻔하다.
나의 경우, 일단, 대학 입학부터 쉽지 않았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집안에서 왜 여자 애를 대학에 입학시키느냐?"며 친지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대학 졸업 후 교사 자격증으로 사립중고등학교에 취직을 할 때는 "결혼을 하면 퇴임해야 한다."는 각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것이 공공연한 소문이었다. 내가 대학 졸업할 때, 교사 순위고사에 합격하였으나 빈 자리가 없다는 이유로 발령이 나지 않다가 만 3년 후에 발령이 나서 중학교 교사로 근무하게 되었다.
결혼을 할 때는 또 어떤가? 여자가 직장을 다니면, 남편이 사회에서 제 구실을 못 한다. 직장 다니면서 자녀들을 제대로 키울 수 없으므로,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다는 미신같은 근거를 대면서, 직장 사퇴를 암암리에 압박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시달리기도 했다.
나의 경우는 13살 많은 언니가 그런 이야기를 틈만 나면 들려주었으니...나름 스트레스가 있었다. 결혼하기 전에 나의 신랑이 될 사람과 언니 집을 방문했는데, 형부가 예비 신랑에게 한 말, 제 일성(一聲)이 "결혼하면 처제를 들어 앉히게"였다.
서울에 있는 공립 중학교 첫 근무를 할 때, 남 교사가 50여명, 여교사는 7~8명이었다. 요즘의 공립중학교는 남녀 비율이 역전되어, 여교사 50여명, 남교사 7~8명 수준이다. 30여년 세월동안 참~ 많은 것이 달라졌음을 실감한다.
변화의 사회 속에서 직업여성으로서, 엄마로서, 아내로서, 나름 잘 버티고 살았음에 감사하다. 여성의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가치가 점점 더 빛을 발하고 있으므로 감사하다.
- 2021년 3월9일(화) 오전...수산나 - |
[오늘의 감사일기 <2>
제목: 부서진 영혼과 겸손해진 정신을 번제물로 받아주시니 감사합니다. [매일미사 묵상 결론 기도문]
2021년 3월 9일 화요일[(자) 사순 제3주간 화요일] 말씀의 초대 아자르야는 주님의 자비를 거두지 말아 달라고 불 한가운데에 우뚝 서서 기도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자기 종들과 셈을 하려는 임금의 비유를 드시며, 자기 형제를 마음으로부터 용서하라고 하신다(복음).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마태 18,22)
주님! 용서할 수 있게 하소서. 아니, 용서하기에 앞서 용서받았음을 깨닫게 하소서. 그리하여 더 큰 사랑으로 용서하게 하소서. 일곱 번이 아니라,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끝까지 용서하게 하소서. 무한히 용서할 뿐만 아니라, 더 큰 선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그가 잘 되도록 기도하고 도와주고 돌보게 하소서. 꺾이고 또 꺾이어도 결코 희망과 믿음과 사랑을 버리지 않으신 주님처럼, 저 역시 당신의 희망과 믿음과 사랑을 저버리지 않게 하소서. 오늘도 먼저 용서하고, 용서에 사랑을 더하게 하소서. 아멘.
저를 끝없이 용서하시는 은총의 아빠 하느님께 감사기도 봉헌합니다. - 2021년 3월9일(화) 오후...수산나 - |
[오늘의 감사일기 <3>
- 2021년 3월9일(화) 오후...수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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