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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감사일기

[0326 감일]대학동기 부군상 조문을 다녀오다/네비를 사용하는 법을 배우게 되어 감사 등 3개

[2021년 3월26일(금) 오늘의 감사일기 

 

[오늘의 감사일기 <1>]

제목: 대학동기 부군상 조문을 다녀오다

 

2021년 3월26일 금요일 12시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조문을 다녀 왔다.

대학동기의 부군상이다.

 

어제 경북 고운사 천년숲길 탐방을 하고, 의성 시내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을 때. 대학동기의 전화를 받았다. 친구는 울먹이는 소리로 남편의 부고 소식을 말한다...ㅠㅠ...가슴이 먹먹해서 할 말을 잃었다. "어떡하냐?" 소리하고, 내가 내일 조문을 갈 것이라는 말을 했던 것 같다...ㅠㅠ...

 

카톡방에 부고장을 올리고, 친구들과 각각 전화통화를 해서 만날 시간을 조율한 결론이 12시다. 오늘 분당구 서현동 우리 집에서 10시에 출발했는데, 12시20분전에 도착했다.

장례식장 로비 1층에서 기다리는데, 12시 쯤 되어 4명이 모였다.

 

함께 조문하고 식사하고 대화를 하다가 헤어졌는데, 차를 가지고 온 친구가 미금역에 갈 일이 있다고 한다. 분당사는 나로서는 반갑기 그지없다. 그 친구와 함께 미금역까지 오면서 이런 저런 사는 얘기를 많이 했다. 1972년에 대학에 입학해서 만난 친구이므로 올해로 50년지기 친구다.

 

50년 세월동안 곰삭은 인연 때문인지 만나면 촉촉해지면서 마음이 가라앉는 그런 친구들이다. 다음에는 좀 더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 저마다 사는 일이 바빠서 의외로 만나기가 쉽지 않은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 2021년 3월26일(금) 오후...수산나 -

 

산수유 10월 열매

 

[오늘의 감사일기 <2>]

제목: 엉겁결에 네비를 사용하는 법을 배우게 되어 감사합니다. 

이대목동병원에서 부터 친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함께 왔다.
핸드폰 충전능력이 바닥이 나서 친구의 네비가 역활을 못 한다.
내 핸드폰 네비를 켰다. 내 생전 처음 운전을 위한 네비를 켰다.
화살표가 있고 주변 건물들의 이름을 비교하니 가고 있는 위치는 정확하다.

그런데, 내가 분명 미금역으로 가라고 네비에 문자를 넣었는데...
묘하게 서현역 쪽으로 네비가 인도하고 있다...ㅠㅠ...
우리 집이 서현동이므로 우리 집쪽으로 인도한 것 같다...ㅠㅠ...

별 수 없으므로 한바퀴 돌아서 미금역 방향으로 고! 고!
제대로 미금역까지 무사히 도착했다.
친구를 미금역까지 길 안내를 하고...
나는 지하철을 타고 서현역으로 와서 집에 왔다.
집에 오니 오후4시 쯤 되었다.
친구와 긴 이야기를 하고 모바일 네비를 켜는 경험까지 하였으므로 감사합니다.

- 2021년 3월26일(금) 오후...수산나 -


 

산수유 8월 열매

 

[오늘의 감사일기 <3>]

제목: 오늘의 감사내용 5개 간단 기록하기

1.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12시 대학동기 부군상에 슬픈 일이지만, 친구 4명과 함께 조문을 하여 감사합니다.

2.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서 부터 미금역까지 친구가 운전을 하는 차를 타고 오면서 많은 이야기를 하였음에 감사합니다.
또한 내 스마트폰 네비를 생전 처음 켜서 길 안내를 하였음에 감사합니다.

3.  심장마비로 1년6개월간 투병하다가 소천하신 남편의 뒷바라지를 하느라 애간장이 녹아난 친구의 심신에 하느님의 위로가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4. 오늘도 살아있어 활동하게 하여주심에 감사드립니다. 

5. 오늘도 성실하게 빠짐없이 블로그루틴 5개, 카톡방 7~9곳 메시지 배달함에 감사합니다. 

- 2021년 3월26일(금) 오후...수산나 -

 

 

산수유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