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제목: 공원 숲 모니터링 활동 & 자아와 절대자아 관계
2021년 8월28일 토요일, 어제 오후 4시~7시
분당 중앙공원 잔디광장 오후 4시, 공원숲모니터링 3조 3명이 만나기로 했다.
공원 숲 모니터링 활동(오후 4시~7시)을 했다.
처음 해보는 활동이라 사전 줌 모임이 있을 때, 살짝 걱정이 되었다.
각도기어플과 소음어플을 스마트폰에 깔고 약속장소에 갔다.
전국구 숲해설가 20년 경력의 베테랑 쌤이 조장이다.
또 한 분은 숲해설가 15년 성남시 베테랑이다.
두 분의 출중한 경력으로 인하여 손쉽게 배워가며 모니터링 설문지를 메꾸어 나갔다.
오후 4시~7시, 3시간 동안 중앙공원 9구역 중 한군데를 점찍어 그 곳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 했다.
베테랑 두 분은 녹색 일색으로 열매도 잘 안 보이는데, 멀리서 바라보면서 나무 이름을 술술 읊는다...ㅎㅎ...
부럽기도 하고, 위대해보이기도 하고....각성도 하면서...
내가 담당한 <여가휴양 및 이용가능> 설문지를 답을 연필로 써내려갔다.
구글폼 <공원 만족도 설문지>를 공원 이용객 두 분에게 부탁드려 제출했다.
오후 8시30분 귀가해서 hwp한글 파일에 <여가휴양 및 이용가능> 설문지 결과물을 작성했다.
오후 11시 마무리지어 조장님께 어색한 용어 등을 수정해줄 것을 부탁하면서 카톡방에 전송했다.
처음 해보는 일이라 많이 긴장했는데, 환상적인 조 편성으로 인하여 무난하게 활동하여 감사하다.
2021년 8월29일 일요일, 오늘.
오늘은 연중제22주일, 주일 날이다.
제2독서는 야고보서의 <말씀을 실행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예수님의 사도들 가운데 가장 먼저 헤로데 아그리파 1세에 의해 예루살렘에서 참수를 당했다는 야고보 사도.
‘천둥의 아들들’이라는 뜻으로 보아네르게스라는 이름을 얻은 야고보 사도.
<말씀을 실행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실천을 강조한 야고보 사도를 나는 좋아 한다.
성인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걸었다는 ‘산티아고 순례길’이 존재하여서 감사하다.
오늘 전삼용 신부님 강론에서 마이클 싱어의 <자아와 절대자아 관계>이야기가 내 마음을 흔들었다.
「오프라 윈프리가 가장 많이 존경하고 그의 저서도 많이 읽었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마이클 싱어’입니다. 『될 일은 된다』란 책에서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죽이고 그 너머의 ‘고요’와 같은 어떤 존재에게 자신의 삶을 맡기기 시작하게 된 경험에 감동이 밀려왔다.
자신의 머릿속에서 쉼 없이 지껄이는 그 목소리가 점점 자기 자신이 아니라는 확신이 커졌습니다. 내면의 목소리를 알아차린 이후에 그놈이 멈추지 않고 자신을 괴롭히지만, 자신은 어찌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체험하며 미쳐버릴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때 발견하게 된 것이 불교 명상이었습니다. 생각이 끊어져 고요한 평화로 들어갈 때의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그는 학교에 다니면서도 빨리 명상시간이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명상을 해도 일상의 삶 안에서는 또다시 내면의 목소리의 종이 되어 휘둘리는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수개월이 지난 후 그는 또 다른 명상의 경험을 하게 됩니다. 내면의 목소리 저편에 있는 ‘고요의 목소리’를 듣게 된 것입니다. 자아의 목소리가 사라지는 것과 함께 절대 자아의 목소리일 수밖에 없는 이런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너는 너의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알고 싶은가, 알고 싶지 않은가?”
이 준엄하고도 따듯한 목소리에 가부좌한 다리가 아파져 왔지만, 다시 집중하여 그 목소리가 있는 곳에 머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곳은 고요 그 자체였습니다. 자아의 목소리가 범접할 수 없는 곳. 고요 그 자체였지만 그것은 평화의 목소리였습니다. 그는 명상으로 우리로 말하면 거의 지성소까지 들어갔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 그 평화의 고요에 자신을 맡기는 연습을 하였고 그렇게 자신도 모르게 수많은 일들 속에서 그 섭리가 자신을 이끌고 있음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나를 이끌고 계신 절대자아의 손길과 말씀, 숨결을 느끼기 위해서 나의 시끄러운 자아의 소리를 잠재울 수 있어야 하리라.
굿뉴스 게시판 우리들의 묵상 헨리 나웬 신부님의 글,
<이승을 떠난 이와 동반자가 된다는 것>(The Companionship of the Dead) 제목의 글을 읽는데, 가슴이 촉촉해지면서 눈물이 난다.
"부모, 배우자, 자녀, 친구들은 이승을 떠난 다음에 영성의 참다운 동반자가 될 수 있는 겁니다. 때때로 그이들은 우리와 함께 지낼 때보다 이승을 떠난 뒤에 훨씬 더 가까워질 수도 있는 겁니다. 이승을 떠난 이를 기억한다는 건 그이들과 계속 서로 동반하는 걸 선택하는 겁니다."
이승에 있는 니콜라이와 참다운 동반자가 되어, 훨씬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말에 위로와 평화와 행복을 느낀다.
니콜라이와 하느님의 섬세한 사랑에 감사를 드린다.
- 2021년 8월29일(일)...수산나 -
[오늘의 감사 5개]
1. 오늘도 살아 숨쉬어 활동하는 기운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합니다.
2. 오늘도 일기를 포함한 루틴 9개를 성실하게 하여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주일, 안식일...루틴 9개 중 지인카톡방7곳에 메시지 배달을 쉬었음에 감사합니다.
3. 어제 분당 중앙공원에서 오후4시~7시, 9구역의 숲 모니터링 활동을 하여서 감사합니다.
4. 오늘은 연중 제22주일, 매일미사 묵상을 하면서...
성 야고보 사도의 삶과 말씀, 순교 를 기억하고...
마이클 싱어의 영성 '절대자아와 자아'의 관계에 대하여 깨달음이 느껴져 감사합니다.
5. 그룹성서 이사야반 제9과 묵상과 생활 숙제를 14시30분~17시30분,
3시간 동안 1~4번까지 풀이답을 하였음에 감사합니다.
(5~6번은 다음 날에 하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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