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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묵상

[매묵]2024년 9월 1일 주일[(녹) 연중 제22주일(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신부님 강론 4개

[매묵]2024년 9월 1일 주일[(녹) 연중 제22주일(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신부님 강론 4개

오늘 전례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2015년 공동의 집인 지구를 돌보는 것에 관한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반포하시어 해마다 9월 1일을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로 지내기로 하셨다. 이날 교회는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의 의미를 묵상하고, 창조 질서를 파괴한 우리의 잘못을 뉘우치며, 생태계를 보호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진다.

오늘은 연중 제22주일입니다. 파스카를 기념하는 이날 함께 모인 거룩한 백성인 우리를 주님께서는 굽어보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입술로 드리는 찬미가 마음 깊은 곳에서도 울려 퍼지게 하십니다. 우리 안에 심어 주신 주님의 말씀으로 온 삶이 거룩하고 새로워지게 하여 주시기를 청합시다.

입당송

시편 86(85),3.5
당신께 온종일 부르짖사오니,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당신은 어질고 용서하시는 분, 당신을 부르는 모든 이에게 자애가 넘치시나이다.
<대영광송>

본기도

모든 선의 근원이신 하느님,
저희에게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심으시어
생생한 믿음으로 은총의 씨앗이 자라나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좋은 열매를 맺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제1독서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말에 무엇을 보태서는 안 된다. 주님의 명령을 지켜야 한다.>
▥ 신명기의 말씀입니다.4,1-2.6-8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1 “이스라엘아, 이제 내가 너희에게 실천하라고 가르쳐 주는
규정과 법규들을 잘 들어라.
그래야 너희가 살 수 있고,
주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
그곳을 차지할 것이다.
2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말에 무엇을 보태서도 안 되고 빼서도 안 된다.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내리는 주 너희 하느님의 명령을 지켜야 한다.
6 너희는 그것들을 잘 지키고 실천하여라.
그리하면 민족들이 너희의 지혜와 슬기를 보게 될 것이다.
그들은 이 모든 규정을 듣고,
‘이 위대한 민족은 정말 지혜롭고 슬기로운 백성이구나.’ 하고 말할 것이다.
7 우리가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셔 주시는,
주 우리 하느님 같은 신을 모신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8 또한 내가 오늘 너희 앞에 내놓는 이 모든 율법처럼
올바른 규정과 법규들을 가진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5(14),2-3ㄱ.3ㄴㄷ-4ㄱㄴ.5(◎ 1ㄱ)
◎ 주님, 당신의 천막에 누가 머물리이까?
○ 흠 없이 걸어가고, 의로운 일을 하며, 마음속 진실을 말하는 이, 함부로 혀를 놀리지 않는 이라네. ◎
○ 친구를 해치지 않으며, 이웃을 모욕하지 않는 이라네. 그는 악인을 업신여기지만,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은 존중한다네. ◎
○ 이자를 받으려 돈놀이 않으며, 죄 없는 이를 해치는 뇌물 받지 않는다네. 이 모든 것 행하는 그 사람, 영원토록 흔들림 없으리라. ◎

제2독서

<말씀을 실행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 야고보서의 말씀입니다.1,17-18.21ㄴ-22.27
나의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17 온갖 좋은 선물과 모든 완전한 은사는 위에서 옵니다.
빛의 아버지에게서 내려오는 것입니다.
그분께는 변화도 없고 변동에 따른 그림자도 없습니다.
18 하느님께서는 뜻을 정하시고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시어,
우리가 당신의 피조물 가운데 이를테면 첫 열매가 되게 하셨습니다.
21 그러므로 여러분 안에 심어진 말씀을 공손히 받아들이십시오.
그 말씀에는 여러분의 영혼을 구원할 힘이 있습니다.
22 말씀을 실행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말씀을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되지 마십시오.
27 하느님 아버지 앞에서 깨끗하고 흠 없는 신심은,
어려움을 겪는 고아와 과부를 돌보아 주고,
세상에 물들지 않도록 자신을 지키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야고 1,18 참조
◎ 알렐루야.
○ 하느님 아버지는 뜻을 정하시고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시어 우리가 피조물 가운데 첫 열매가 되게 하셨네.
◎ 알렐루야.

복음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7,1-8.14-15.21-23
그때에 1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예수님께 몰려왔다가,
2 그분의 제자 몇 사람이 더러운 손으로, 곧 씻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것을 보았다.
3 본디 바리사이뿐만 아니라 모든 유다인은 조상들의 전통을 지켜,
한 움큼의 물로 손을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으며,
4 장터에서 돌아온 뒤에 몸을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
이 밖에도 지켜야 할 관습이 많은데,
잔이나 단지나 놋그릇이나 침상을 씻는 일들이다.
5 그래서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어째서 선생님의 제자들은 조상들의 전통을 따르지 않고,
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까?”
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사야가 너희 위선자들을 두고 옳게 예언하였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7 그들은 사람의 규정을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
8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는 것이다.”
14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다시 군중을 가까이 불러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모두 내 말을 듣고 깨달아라.
15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
21 안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살인,
22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이 나온다.
23 이런 악한 것들이 모두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창조주이신 주님, 공동의 집인 지구에서 살아가는 교회를 지켜 주시어, 자연재해나 기후 위기의 피해자들과 지구의 부르짖음을 듣고 새기며, 삶의 터전인 이 세상을 돌보는 데 앞장서게 하소서.

2. 세계 평화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정의이신 주님, 하느님의 모습대로 창조된 저희를 이끌어 주시어, 인종과 성별, 장애와 나이, 신분과 외모 등으로 차별하지 않고, 모든 이를 존중하며 참평화를 이루게 하소서.

3. 세상의 모든 어버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생명의 주님, 자녀를 낳고 기르며 하느님 창조 사업에 참여하는 어버이들을 보살펴 주시어, 그들이 건강과 평화의 은총 속에 한결같은 사랑으로 자녀들을 돌보게 하소서.

4. 교구(대리구, 수도회)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보호자이신 주님, 저희 교구(대리구, 수도회) 공동체를 이끌어 주시어, 그리스도인 공동체로서 생활 양식과 공공 정책의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실천하며, 지구를 보호하는 데 앞장서게 하소서.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드리는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이 제사로 거행하는 구원의 신비가
성령의 힘으로 이루어지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감사송

연중 주일 감사송 6 <영원한 파스카의 보증>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저희는 주님 안에서 숨 쉬고 움직이며 살아가오니, 이 세상에서 날마다 주님의 인자하심을 체험할 뿐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보장받고 있나이다. 주님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서 일으키셨으니, 성령의 첫 열매를 지닌 저희에게도, 파스카 신비가 영원히 이어지리라 희망하고 있나이다.
그러므로 저희도 모든 천사와 함께 주님을 찬미하며, 기쁨에 넘쳐 큰 소리로 노래하나이다.

영성체송

시편 31(30),20 참조
주님,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 위해 간직하신 그 선하심, 얼마나 크시옵니까!
<또는>
마태 5,9-10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리리라.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들은 사람의 규정을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 이사야 예언자의 목소리가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만을 지키려는 우리를 꾸짖습니다. 마음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히는 악한 것들을 멀리하기로 다짐하며, 입술이 아닌 마음으로 주님을 공경합시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주님의 식탁에서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이 성사의 힘으로 형제들을 사랑하며 주님을 섬기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사진설명: 오늘은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입니다.

오늘의 묵상

1. 조재형 가브리엘 신부 강론

 

연중 제22주일

 

본당에 목수회가 발족했습니다. 제가 미처 알지 못하는 많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실시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커피 머신 water line 교체, 변기 flush diaphram 교체, 친교실 문 Adjustment, 성전 바닥 타일 수리, 잔디밭: 흙 파인 곳 흙 채우기, 여자 화장실 천정 라이트 교체, 부엌 후드 라이트 교체, 부엌 천정 형광등 교체, 여자 화장실 누수 수리, 농구장 보수 예정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Blower & Power Washer Tune-Up, 성전 문 Adjustment, 성전 십자가의 길 라이트 교체, 성전 천정 라이트 교체, Asian Jasmine 구매 및 설치, 죽은 나무 또는 관목 교체, Top Soil Spreading, 남쪽 주차장 누수 - Water Leak Testing, 놀이터 Boundary  Concrete, 놀이터 Rubber Mulch 교체, 제대 Handicap Ramp, 성전 바닥 Vacuum Purchase, 제구실 누수 수리, 성당 주위 보도 및 외벽 검은 곰팡이 제거, 성당 입구 처마 스테인 제거, 북쪽 주차장 물 고임: Parking Lot Striping, 부지 서쪽 경계선 주위 정리, 농구장 Shade Installation, 새 창고 주위 보도블록 설치 저는 봐도 잘 모르는 부분이 있는데 형제님들은 세밀한 부분까지 해야 할 일들을 찾아냈습니다. 해야 할 바를 알고, 묵묵히 실천하는 형제님들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제가 댈러스에 온 지 어느덧 6개월이 넘었습니다. 지난 6개월 동안 있었던 일을 돌아봅니다. 창고 만드는 일, 벽화 그리는 일, 농구장 꾸미는 일에 함께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는 밭에 묻혀있는 보물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창고 공사에 함께 하면서 목수회 봉사자들을 만났습니다. 벽화 작업하면서 청년들을 만났습니다. 농구장 단장하면서 사도회 형제님들을 만났습니다. 댈러스 성당에 숨어있는 많은 보물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구역모임, 반 모임에 함께 했습니다. 구역 미사, 반 미사를 함께 하면서 교우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생생한 현장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본당에서 멀리 떨어진 구역 교우들의 고충도 알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소홀해진 구역모임이 다시 활기를 찾으니 좋았습니다. 이렇게 구역모임이 자리를 잡으면 쉬는 교우들을 방문할 수도 있고, 주일 점심 친교 봉사도 수월하게 할 수 있고, 9 22일에 있는 본당의 날 행사에도 많은 구역이 참가할 수 있을 겁니다. 26기 사목회가 임기를 마쳤고, 27기 사목회가 출범했습니다. 26기에는 공석인 자리가 더러 있었는데, 27기에는 모든 분과의 봉사자가 선임되었습니다. 기꺼이 봉사를 맡아 주신 27기 사목회 임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열정과 신앙이 충만한 봉사자를 보내주신 하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제가 해야 할 일을 생각합니다. 구역과 반 모임의 활성화를 위해서 함께 하려고 합니다. 사제관과 수녀원을 신축하려고 합니다. 지금은 사제관도 수녀원도 성당 밖에 있습니다. 성전 신축할 당시에 비용이 부족했고, 당시는 성당이 너무 외진 곳에 있어서 사제관과 수녀원을 신축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제 성당 주변에 건물도 많이 생겼고, 지금의 사제관과 수녀원을 매각하면 건축비용도 감당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성당에 사제관과 수녀원이 있으면 모임에 참석하기도 수월합니다. 수녀님이 성당에서 기도하기도 좋습니다. 교우들과 소통하기도 좋습니다. 바늘 가는데 실이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성당에 사제관과 수녀원이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2027년은 본당 설립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본당 설립 50주년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저는 뉴욕에 있을 때, 50주년을 기념하는 성당을 보았습니다. ‘메이플 우드 성당, 퀸즈 성당, 워싱턴 DC 성당, 필라델피아 Holy Angels 성당 50주년 행사를 하였습니다. 본당 설립 50주년을 맞이하면서 영적인 준비, 친교의 준비, 전례의 준비, 문화의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비전을 제시하려고 합니다.

 

저 자신을 위해서도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서 몸과 마음을 가꾸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의사여 먼저 너의 병이나 고쳐라 .” 사제가 먼저 주님의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사제가 먼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합니다. 사제가 먼저 주님께서 지고 가신 십자가를 지고 가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제가 해야 할 일을 이미 알려 주셨습니다. ‘겸손, 헌신, 희생, 나눔, 기도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는 것입니다. 오늘 제2독서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말씀을 실행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말씀을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되지 마십시오. 하느님 아버지 앞에서 깨끗하고 흠 없는 신심은, 어려움을 겪는 고아와 과부를 돌보아 주고, 세상에 물들지 않도록 자신을 지키는 것입니다.” 어느덧 9월입니다. 주님의 제자로서 지난 8개월 동안 무슨 일을 했는지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남은 4개월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뜻을 하나씩 실천하면 좋겠습니다.


2.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연중 제22주일나해

복음마르 7,1-8.14-15.21-23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사랑이 생략된 법이요, 인간미가 상실된 규칙입니다!

 

교회 행사를 주도해 나가다 보면 가끔 크게 착각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례나 미사의 가장 중심, 핵심, 본질, 주체는 당연히 하느님이시지요.

우리를 향한 하느님 사랑의 강렬한 표현인 예수님이 주인공입니다.

이 사실을 망각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언젠가 제법 큰 행사를 한번 주관한 적이 있었습니다.

참으로 할 일이 많더군요.

기획안을 제출했습니다.

승인을 받자마자 행사를 추진할 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각 분야의 실무자를 선정해 즉시 실무에 착수했습니다.

제 성격상 적당히 하는 것, 스스로가 용납이 안 됩니다.

그야말로 혼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이런 노력 덕분에 행사는 아주 경건하고 아름답게 진행됩니다.

1부 전야제, 2부 미사, 3부 친교의 마당... 행사는 조금도 빈틈이 없었습니다.

 

나중에 피드백을 받아보니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 대부분이 대만족이었습니다.

다들 간결하지만 깊이 있는 그 행사를 통해 많은 분들이 깊은 하느님 체험을 했습니다.

행사가 끝난 후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얼굴들이 흡족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저 자신은?

 

큰 반성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행사 내내 제 머릿속에는 오로지 행사가 완벽하고 정확하게 끝나야만 된다는 강박관념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저 일만 죽으라고 했던 힘겨운 시간이었습니다.

 

그 행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 마음 안에 하느님 사랑의 불길이 활활 타올랐지만

정작 제 안에는 아무 변화도 감동도 없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예수님은 제 안에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그저 과로에 찌든 한 영혼이 힘겨워 허덕이고 있었습니다.

 

많은 경우 주객이 전도됩니다.

행사를 통해 하느님의 사랑을 보여주기보다는 개인적, 사적, 이기적 욕구나 기대를 충족시키려 합니다.

하느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기보다는 사람들에게만 기쁨을 주려고 합니다.

예수님이 드러나야 함에도 불구하고 나만 잔뜩 드러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으로부터 강한 질책을 받고 있는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그랬습니다.

백성의 인도자들이었던 그들은 하느님 보다는 셀 수도 없이 많은 율법에,

지극히 세밀한 생활규칙에 더 우선권을 두었습니다.

 

수도회나 교회 안에도 많은 규칙들, 법조항들이 존재하는데, 도대체 왜 그런 것들이 만들어졌을까요? 돈보스코 성인의 말씀을 들으면 보다 쉽게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 규칙들이 왜 존재하는지 아십니까? 우리의 규칙들은 사랑 안에서 모든 문제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위한 수단입니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예수님으로부터 심하게 질타 당하는 가장 큰 이유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들이 강조하는 율법에는 사랑이 결핍되어 있었습니다.

이웃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사라져버렸기 때문입니다.

 

당시 그들의 외양은 무서웠습니다.

어딜 가든 율법이란 잣대를 들고 다녔습니다.

혹시라도 누군가가 율법을 어기면 여지없이 율법서를 들이대었습니다.

싸늘한 눈초리, 냉랭한 얼굴, 엄격한 잣대, 호시탐탐 이웃의 실수를 노리는 표정...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사랑이 생략된 법이요, 인간미가 상실된 규칙입니다.

 

양승국 스테파노, 살레시오회


3. 이영근 신부님 강론

 

연중 제22주일나해

 

<율법의 올바른 실천>

 

그 무덥던 찜통더위도 물러가고, 그 세찬 바람과 매섭게 퍼붓던 비도 그치고, 9월의 드높은 하늘의 가을입니다. 
오늘 말씀전례의 주제는 ‘율법의 올바른 실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제1독서는 <신명기>의 말씀으로, 주님께서 당신 백성에게 율법을 주면서 보여주신 사랑과 지혜를 생각하라는 모세의 따뜻한 권고 말씀입니다.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내리는 주 너희 하느님의 명령을 지켜야 한다. 
너희는 그것을 잘 지키고 실천하여라.”

(신명 4,5-6)

모세는 이스라엘은 주님의 법을 지켜 다른 민족에게 하느님 사랑과 지혜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법을 지키면 이스라엘 백성에게 생명과 축복이 올 것이라고 말합니다. 

제2독서에서 사도 야고보는 우리의 실천이 참된 실천이 되기 위한 식별기준을 밝혀줍니다. 

첫째 기준은 그것이 '위에서, 곧 빛의 아버지에게서 내려오는 것'인지를 보는 것입니다.

 

이를 야고보 사도는 이렇게 말합니다.
“온갖 좋은 선물과 모든 완전한 은사는 위에서 옵니다. 
빛의 아버지에게서 내려오는 것입니다.”

(야고 1,17)

그러니 하느님께서는 인간애를 포함하면서도 초월하십니다. 

무엇보다도 위로부터 오는 하느님의 생명을 나누어주시고자 하십니다. 

그래서 교회는 민주주의를 지지하지만, 민주주의가 인류를 구원한다고 믿지는 않습니다. 

둘째 기준은 그것이 말씀의 원리를 따르고 있는지, 곧 말씀을 실천하고 있는지를 보는 것입니다.

 

이를 야고보 사도는 이렇게 말합니다. 
“여러분 안에 심어진 말씀을 공손히 받아들이십시오. 
~ 말씀을 실행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야고 1,21)

왜냐하면 바로 “그 말씀에는 우리의 영혼을 구원할 힘이 있습니다.”(야고 1,21)
 그러니 “말씀을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되지 마십시오.”(야고 1,22)라고 말하며, 말씀을 실행하는 사람이 되라고 하십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이러한 ‘율법과 말씀의 올바른 실행’은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에 있음을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과의 정결법 논쟁을 통해 말해줍니다. 

그들의 주장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조상들의 전통’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시나이 율법을 십계명의 성문율법 외에도 구두율법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율법을 613개로 확대하여 지켰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이러한 ‘조상들의 전통’을 겉으로는 지키면서 자신들을 거룩하게 여기는 반면, 그렇지 못한 이들, 곧 가난하고 소박한 이들을 '저주받은 사람들'(요한 7, 49)이라고까지 하면서 족쇄를 씌워 짐 지우고, 반면에 예수님의 가르침을 배척하면서 다른 이들이 그분을 따르는 것마저 막았습니다(마태 23, 13).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이르십니다.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는 것이다.”

(마르 7,8)

그러고 나서 군중을 가까이 불러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모두 내 말을 듣고 깨달아라. 
~ 안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쁜 생각들~ 이 나온다.”

(마르 7, 14-22)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율법의 올바른 실천’을 가르쳐주십니다.

사실 참된 실천은 법의 원칙에 대한 외면적 준수가 아니라, 법의 근본 정신에 맞게 사는 내면적 삶과 추종입니다.

곧 마음과 행실의 상관관계를 말해줍니다. 

이를 흔히 우리는 ‘수행’이란 말로 사용합니다. 

행위를 닦는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행위를 닦는 일은 그 행위를 유발시키는 뿌리인 마음을 닦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의 행동은 우리의 마음을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마음에서 행위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마음을 담아 실행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니 문제는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나쁜 생각입니다. 

바로 그 나쁜 생각이 사람을 더럽히는 원인이 됩니다. 

 

그러니 ‘겉이 아니라 속을 사랑으로 채우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사랑을 실천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오로는 말합니다. 

“사랑이 율법의 완성입니다.”

(로마 13,10)

그렇습니다. 

율법의 완성은 ‘사랑’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사랑의 실천을 과업으로 짊어지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모든 실천이 다 옳은 것은 아닙니다.

 실천하더라도 ‘참된 실천’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곧 아무 것이나 실천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생각에 따라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심어진 ‘하느님의 말씀을 깨닫고 실천하라’는 말씀입니다. 

‘사람의 전통’을 따라 실천하라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계명을 따라 실천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진정 중요한 것은 실천하더라도 ‘빛 안에서 실천’하는 것이요, 사랑하더라도 ‘진리 안에서 사랑’하는 일입니다. 

사도 요한은 말합니다.
“자녀 여러분, 

말과 혀로 사랑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리 안에서 사랑합시다.”

(1요한 3,18)

 

<오늘의 말·샘 기도>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킨다.”

(마르 7,8)

 

주님!

몸에 밴 잘못된 관습과 전통에 매여 당신의 계명을 거스르지 않게 하소서.

틀에 맞춘 잘못된 지식과 신념을 지키려다 당신의 사랑을 거스르지 않게 하소서.

나의 옳음을 주장하기에 앞서, 나 자신을 지키기에 앞서, 당신을 사랑하는지를 묻게 하소서.

제 뜻이 아니라 당신의 뜻이, 제가 원하는 하늘나라가 아니라 당신이 원하시는 하늘나라가 되게 하소서.

아멘.

 

- 양주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도회


4.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

 

2024.8.31.연중 제21주간 토요일                                                         1코린1,26-31 마태25,14-30

 

                                                            나에게 맡겨진 탈렌트

                                                   “날마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삶”

“행복하여라, 

 주님을 하느님으로 모시는 민족, 

 그분이 당신 소유로 뽑으신 백성!”(시편33,12)

 

제 유일한 소망은 '있는 듯 없는 듯', '보일 듯 말 듯', 조용히, 묵묵히, 가을단풍처럼, 저녁노을처럼,

곱고 품위있게 살아 가는 것입니다.

외관에는 초연하고 자유로우니, 안이 맑고 밝으면 밖도 저절로 그러하리란 믿음 때문입니다.

 

새벽에 일어나 자비의 집 숙소 문을 열고 하늘을 바라볼 때 마다 되뇌는 오래된 자작시가 있습니다.

세월 흘러 나이들어도 여전히 새롭게 마음에 와닿는 시입니다.

 

“문열면

 한눈 가득 들어오는

 가슴 가득 안겨오는

 

 푸른 하늘

 흰 구름

 빛나는 별들

 

 그리운 당신

 보고 싶은 당신”<1998.9>

 

하느님의 사랑은 자연의 아름다움으로도 표현되기 마련입니다.

하느님을 뵙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하루입니다.

오늘 옛 어른의 말씀도 삶의 좋은 지혜가 됩니다.

매사 소홀히 해서는 안됨을 깨닫습니다.

 

“선은 아무리 쌓아도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악은 아주 작은 불씨일지라도 집을 태울수 있다.”<다산>

“선은 반드시 쌓인 후에 이뤄지고 악은 비록 사소하더라도 경계해야 한다.”<주자>

 

어제 교리문답같은 말마디도 고마웠습니다.

“예수님이 30년 동안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셨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예수님은 우리와 똑같이 평범한 삶을 사셨고, 그로써 우리의 일상을 거룩하게 만드셨습니다.”

 

예수님처럼 하루하루 맡겨진 사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함으로 거룩한 일상을 사는 게

참으로 중요하며 잘 사는 일입니다.

 

어제 마산 배기현 주교님이 수도공동체에 선물한 “거제도 가는 길, 피델리스” 책을 보는 중입니다.

서문 대신 쓰여진 말마디가 마음을 끕니다.

“귀한 순례기가 있어 보내드립니다. 배기현 주교, 2024년 성녀 모니카 축일에”

 

오늘 제1독서 바오로의 말씀이 우리를 더욱 겸손하게 하며 하느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게 합니다.

겸손한 마음에서 샘솟는 감사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지혜로운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이 세상의 어리석은 것을

 하느님께서는 강한 것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이 세상의 약한 것을

 하느님께서는 있는 것을 무력하게 만드시려고

 이 세상의 비천한 것과 천대받는 것 곧 없는 것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어떠한 인간도 하느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살게 해 주셨습니다.”

 

바로 이런 깨달음에서 샘솟은 겸손이요 감사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하느님에게서 오는 지혜가 되시고, 의로움과 거룩함과 속량이 되셨습니다.

이런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와 일치되어 살아가기에 주님의 은총으로 우리는 각자 맡겨진 탈렌트를

최대한 활용하여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하느님께 대한 감사는 저절로 자기가 받은 탈렌트의 활용으로 표현되기 마련입니다.

 

제가 주목하는 몇분이 있습니다.

교회를 위해 번역에 초인적인 활동을 펼치는 분들입니다.

성염대사, 안실비아수녀, 윤주현신부입니다.

자기가 받은 탈렌트를 교회를 위해, 주님을 위해 온전히 활용하는 분들입니다.

 

특히 오늘 말씀 묵상을 보면 안실비아수녀의 진솔한 고백을 통해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저 또한 받은 탈렌트를 활용하고 나누는 마음으로 날마다 평생 매일 강론을 씁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하늘 나라의 비유입니다.

하늘 나라를 살 수 있는 비결 둘입니다.

어제 열처녀의 비유에서처럼 늘 깨어 있는 삶이요, 오늘 탈렌트의 비유에서처럼

능력에 따라 맡겨진 탈렌트를 최대한 활용하는 삶, 바로 이것이 지상에서의 참행복한 하늘나라의 삶이겠습니다.

그러니 남이 받은 탈렌트와 비교할 것도 없고 추호도 부러워할 것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각자 활용하라 각자의 능력에 따라 맡기신 탈렌트니 자랑할 것도 아니고

다만 겸손과 감사의 마음으로 책임감을 지니고 최대한 활용하면 됩니다.

하느님이 보시는 바 많이 살았느냐의 ‘삶의 양’이 아닌, 잘 살았느냐의 ‘삶의 질’입니다.

 

오늘 다섯 탈렌트를 받아 다섯 탈렌트를, 두 탈렌트를 받아 두 탈렌트를 남긴 이의 삶의 질은 5/5, 2/2,

똑같은 1입니다.

둘 다 주인이신 주님께 격찬을 받습니다.

둘 다 삶의 아마추어가 아닌 삶의 프로가 되어 산 이들입니다.

 

1.“잘 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이 경구(警句)와 더불어 가나안 여자에 대한 다음 주님의 격찬도 내 삶의 경구로 삼아 마음에 담고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종아! 여인아! 대신 내 이름을 넣고 되뇌어 보세요.

 

2.“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네가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마태15,28)

 

반면 한 탈렌트 받은 자는 주인의 뜻을 완전히 착각했고 오해했습니다.

잘 활용하라 맡기신 한 탈렌트를 전혀 활용하지 않고 무사안일, 안전일변도의 삶을 선택하여

한 탈렌트 그대로 보관했다가 그대로 바칩니다.

한 탈렌트만 더 남겨도 충분한 것을 그냥 사장시켜 버리고 말았고 주인의 격렬한 반응과 더불어

한 탈렌트도 회수당합니다.

 

“이 악하고 게으른 종아!...누구든지 가진 자는 더 받아 넉넉해지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영적 현실에도 적용되는 부익부 빈익빈(富益富 貧益貧)의 진리임을 깨닫습니다.

이 거룩한 미사시간, 살아 있는 그날까지 하루하루 날마다 각자 맡겨진 탈렌트를 잘 활용했는가

주님께 셈바치는 시간입니다. 

 

“보라, 주님의 눈은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당신을 바라는 이들에게 머무르신다.”(시편33,18). 아멘.


 

9/1(일)[(녹) 연중 제22주일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되새김 구절

 

1. 예수님께서는 제가 해야 할 일을 이미 알려 주셨습니다. ‘겸손, 헌신, 희생, 나눔, 기도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는 것입니다.(조재형 신부)

 

2. 수도회나 교회 안에도 많은 규칙들, 법조항들이 존재하는데, 도대체 왜 그런 것들이 만들어졌을까요? 돈보스코 성인의 말씀을 들으면 보다 쉽게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 규칙들이 왜 존재하는지 아십니까? 우리의 규칙들은 사랑 안에서 모든 문제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위한 수단입니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예수님으로부터 심하게 질타 당하는 가장 큰 이유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들이 강조하는 율법에는 사랑이 결핍되어 있었습니다.

이웃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사라져버렸기 때문입니다.(양승국 신부)

 

3. <오늘의 말·샘 기도>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킨다.”

(마르 7,8)

 

주님!

몸에 밴 잘못된 관습과 전통에 매여 당신의 계명을 거스르지 않게 하소서.

틀에 맞춘 잘못된 지식과 신념을 지키려다 당신의 사랑을 거스르지 않게 하소서.

나의 옳음을 주장하기에 앞서, 나 자신을 지키기에 앞서, 당신을 사랑하는지를 묻게 하소서.

제 뜻이 아니라 당신의 뜻이, 제가 원하는 하늘나라가 아니라 당신이 원하시는 하늘나라가 되게 하소서.

아멘.(이영근 신부)

 

4. “이 악하고 게으른 종아!...누구든지 가진 자는 더 받아 넉넉해지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영적 현실에도 적용되는 부익부 빈익빈(富益富 貧益貧)의 진리임을 깨닫습니다.

이 거룩한 미사시간, 살아 있는 그날까지 하루하루 날마다 각자 맡겨진 탈렌트를 잘 활용했는가

주님께 셈바치는 시간입니다. (이수철 신부)

 

9/1(일)[(녹) 연중 제22주일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72일차 기도

 

복음<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킨다.>

 

<오늘의 말·샘 기도>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킨다.”

(마르 7,8)

 

주님!

몸에 밴 잘못된 관습과 전통에 매여 당신의 계명을 거스르지 않게 하소서.

틀에 맞춘 잘못된 지식과 신념을 지키려다 당신의 사랑을 거스르지 않게 하소서.

나의 옳음을 주장하기에 앞서, 나 자신을 지키기에 앞서, 당신을 사랑하는지를 묻게 하소서.

제 뜻이 아니라 당신의 뜻이, 제가 원하는 하늘나라가 아니라 당신이 원하시는 하늘나라가 되게 하소서.

아멘.

 

- 2024년 9월1일(일) 12시...수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