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15일(일) 일상
제목: 이화회 번개팅 / ‘당랑거철(螳螂拒轍)’
8시 기상...^^
어제 이화회 번개팅을 했다.
이화회는 한 달에 한 번 만나는데...점심식사 모임이다.
생업에 충실한 한 친구는 시간이 안 맞아 별로 참석을 못 한다.
이 친구를 위하여 석식모임을 번개로 정한 것이다....ㅎㅎ...
17시30분, 삿뽀로 판교점...10명이 모였다.
주말특선 정식으로 식사를 했는데, 가격이 쎄다.
오래간만에 일식을 해서인지 음식이 맛있다...ㅎㅎ...
회장님이 한턱 쏘았으며, 사케 술도 회장님이 아낌없이 주문한다.
1병을 못 마실 줄 알았는데, 3병을 마셨다...ㅎㅎ...
술 마시기를 좋아하지 않는 나도 엉겁결에 많이 마셨다...ㅋㅋ...
2차를 갔다.
인근의 아르틴(Artin) 판교점으로 갔다.
스텔라 맥주 한 잔식 마시며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안주는 감자튀김, 고구마튀김이다.
나는 생각보다 '사케 술 & 맥주'를 많이 마셔서 은근히 걱정을 했다.
잠을 자다가 부대껴 힘들어할까봐 염려를 했는데...
다른 때보다 잠을 좀 더 많이 잤을 뿐 아무런 이상이 없어 감사하다.
비싼 음식과 술을 선뜻 사주는...
통 크고 포용력 넓은 좋은 친구들과 인연맺고 있음에 감사하다.
- 2024년 12월15일(일) 16시 -
※ 사족
매일미사 묵상하면서 기억하고 싶은 단어 ‘당랑거철(螳螂拒轍)’
- ‘당랑거철(螳螂拒轍)’ - ‘당랑거철(螳螂拒轍)’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자신의 처지와 분수를 모르고 거친 세상과 다투려는 사람입니다. 말의 의미처럼 작은 사마귀가 자신의 앞길을 막는다고 수레 앞에서 싸우려는 것과 같습니다. 떡 줄 사람은 생각도 하지 않는데 김칫국 먼저 먹는 사람도 이와 비슷합니다. 계란으로 바위를 깨려는 사람을 말하기도 합니다. ‘당랑거철’의 고사는 결국 수레를 모는 사람이 사마귀를 피해서 갔다고 이야기합니다. 사마귀의 용기를 가상히 여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은 어쩌면 무모한 것처럼 보이는 ‘당랑거철’이 있기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광야에서 회개의 세례를 외친 세례자 요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신 예수님,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 모진 박해를 견디면서 신앙을 증거한 순교자들은 모두 거대한 권력에 맞섰던 작은 촛불과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분들의 외침이 있었기에 우리는 재물, 권력, 명예라는 ‘틀’을 벗어버리고 나눔, 희생, 사랑이라는 새로운 ‘틀’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을 살면서 영원한 생명을 꿈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조재형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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