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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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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상] '숲은 천연 에어컨'/전나무 10장 [만물상] '숲은 천연 에어컨' 경기도 포천의 국립 광릉수목원에서도 가장 걷기 좋은 길이 전나무 숲길이다. 1927년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의 종자를 받아다 심은 나무들이 우람하게 자라 하늘을 가렸다. 월정사 길, 전북 부안 내소사 길과 함께 3대 전나무 길에 꼽힌다. 엊그제 중복(中伏)에..
2012년 8월 조선 팔면봉 8/1(수) ○中, 자국 공안의 김영환씨 고문 의혹 전면 부인. 순순히 인정하면 중국이 아니죠. ○학교 지킴이는 초등학생을, 청소년 국토대장정 운영자는 여중생을 性추행. 어쩌다 이 지경. ○인도, 찜통더위 속 최악의 정전 사태. 문 열고 에어컨 트는 가게들, 남의 일 아닙니다. 8/2(목) ○ 北,..
[조용헌 살롱] 四溟大師와 德川家康(도쿠가와 이에야스)/ 정조대왕 친림 과거시험 9장 [조용헌 살롱] [832] 四溟大師와 德川家康(도쿠가와 이에야스) 여행을 다니면서 한시(漢詩)를 배울 때가 있다. 낯선 음식점 벽이나 우연히 방문한 사무실의 액자, 명문가의 고택 병풍에 쓰여 있는 '명문장'과 한시를 보고 공부를 많이 했다. 이렇게 배운 실전 한시는 쉽게 잊혀지지가 않는다..
[조용헌 살롱] 봄날의 버드나무/버드나무 사진 19장 [조용헌 살롱] [831] 봄날의 버드나무 버드나무를 가리키는 한자 '유(柳)'를 보면 나무 '목(木)'에다가 '묘(卯)'자가 붙어 있다. 묘(卯)는 왜 붙어 있는 것인가? 묘(卯)는 12지(支) 가운데 토끼를 상징하면서 계절적으로는 음력 2월을 가리킨다. 인(寅)·묘(卯)·진(辰)이 각각 음력 1월·2월·3월..
[조용헌 살롱] 싹쓸이 人事/고양국제박람회꽃 9장 [조용헌 살롱] [842] 싹쓸이 人事 역사는 왜 공부하는가? 역사로부터 아무것도 배울 것이 없다는 것을 배우기 위해서 공부할 뿐이다. 왜 배울 것이 없느냐? 같은 일이 반복되기 때문에 그렇다. 역사로부터 배웠으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 하는데, 인간세계에서 벌어지는 일을 보면..
[조용헌 살롱]여의도 선거명당 빌딩-'대하(大河)빌딩'/벌레잡이꽃 9장 [조용헌 살롱] [845] 여의도 선거명당 빌딩 서울의 여의도(汝矣島)는 2가지 모양으로 볼 수 있다. 하나는 용이 희롱하는 여의주(如意珠)이다. 용산(龍山)이 용의 머리와 등 부분에 해당한다고 보면, 여의도는 용이 하늘을 날면서 조화를 부릴 때 사용하는 여의주이다. 조화는 무엇으로 부리..
[조용헌 살롱] 대구의 友弦書樓/벌레잡이꽃 10장 [조용헌 살롱] [844] 대구의 友弦書樓 사람을 교육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두 가지 방법의 결합이 아닐까 싶다. 하나는 '독만권서(讀萬卷書)'이고, 다른 하나는 '행만리로(行萬里路)'이다. 만권의 책을 읽고 그다음에는 만리를 여행해 보는 것이다. 책을 안 보고 여행을 하면, 나와 세상 사이..
[조용헌 살롱] 賣說家 직업-수(隋)나라 때 최표/벌레잡이꽃 6장 [조용헌 살롱] [847] 賣說家 직업 '매설가(賣說家)'는 '이야기(說)를 팔아서 먹고사는 직업'이다. 사고판다는 의미의 '매(買)'나, '매(賣)'자가 들어가면 매춘(賣春)이나 매판자본(買辦資本)이라는 단어가 연상되어서 느낌이 썩 좋지는 않다. 필자처럼 신문에 칼럼을 써서 먹고사는 사람은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