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20일 금요일 부활 제2주간 금요일(장애인의 날)
오병이어의 기적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1999년 추계 정기 총회에서 국가가 정한 ‘장애인의 날’(4월20일)을 교회도 해마다 함께 지내기로 결정함으로써, 장애인의 복지와 인권에 대한 교회의 관심을 더욱 분명히 드러내었다. 오늘 우리는 특히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안에서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해야 하겠다.(콜로 1,24 참조).
말씀의 초대
율법교사인 가말리엘은 사도들의 활동이 하느님에게서 비롯한 것이면 사람의 힘으로 막을 수 없다고 말한다. 사도들은 예수님의 이름 때문에 겪는 매질과 모욕을 오히려 기뻐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기적을 베푸시어 굶주린 사람들을 배불리 먹이신다. 배불리 먹은 군중이 예수님을 임금으로 삼으려 하자 예수님께서는 혼자서 산으로 물러가신다(복음).
제1독서 <사도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욕을 당할 수 있는 자격을 인정받았다고. 기뻐하였다.>
▥ 사도행전 말씀입니다. 5,34-42
복음 <예수님께서는 자리를 잡은 사람들에게 원하는 대로 나누어 주셨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15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굶주린 군중들을 보시고 제자들에게 직접 먹을 것을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제자들은 어렵다고 말합니다. 제자들이 말하는 이유는 이런 것들입니다. “여기는 외딴곳이고, 시간도 이미 늦었습니다.”(마르 6,35). “저희에게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밖에 없습니다.”(루카 9,13). 모두 그럴듯한 구실과 핑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제자들 앞에서 빵과 물고기를 손에 들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십니다. 그러자 놀라운 기적이 일어납니다. 기적은 하느님을 향해 손을 벌릴 때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가진 것을 함께 나누는 데에서 일어났습니다. 기적은 선하신 하느님의 마음에 인간이 공감할 때 일어납니다. 선하신 하느님께서는 고통 받고 불행하게 사는 사람들의 처지를 보시면 마음 아파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기적을 행하실 때에 나누려고 하는 우리의 손과 하늘을 향한 우리의 두 팔을 기다리십니다.
╋ 오병이어의 기적은 가진 것을 함께 나눌 때, 하느님의 마음에 인간이 공감할 때 일어납니다. 우리를 기다리는 하느님을 생각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춘천 소양로 성당(등록문화재 제161호) 성전 내부
십자가의 길 제6처~ 베로니카 수건으로 에수님의 얼굴을 닦아드림을 묵상합니다... *-*
분당 요한성당 벽화~ 오병이어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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