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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강론

2012년 4월 21일 (토) 부활제2주간 토요일

2012년 4월 21일 (토)   부활제2주간 토요일

 

"두려워하지 마라." 하고 제자들을 안심시킵니다

말씀의 초대

신자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공동체 안에 어려움이 생기기 시작하자, 사도들은 공동체를 소집한다. 이제부터 사도들은 기도와 말씀 봉사에만 전념하고 일곱 봉사자들은 식탁 봉사 직책을 맡게된다(제1독서). 어두운 밤, 제자들이 배를 타고 호수 한가운데에 있을 때 큰 바람이 불어 파도가 높게 친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다가가시어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께서 함께 계시니 어둠과 높은 파도도 무서워할 것이 아니다(복음).

 

제1독서 <신도들은 성령이 충만한 사람 일곱을 뽑았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6,1-7

복음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오시는 것을 보았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6-21

 

오늘의 묵상

창세기의 첫 부분부터 물과 바다는 혼돈과 어둠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혼돈과 어둠은 사람이 살기에 알맞지 않습니다. 사람이 살기에 알맞게 하려면 바다는 반드시 극복해야 할 대상이었습니다. 바다가 갖는 부정적 의미는 오늘 복음에 나오는 호수에도 똑같이 해당됩니다.

 어느 깊은 밤, 호수에는 어둠이 짙게 깔려 있었습니다. 큰 바람이 불어 호수에는 풍랑이 심하게 일었습니다. 배에 타고 있던 제자들은 어두운 호수 한가운데에서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 제자들에게 다가가십니다. 그리고 "두려워하지 마라." 하고 제자들을 안심시킵니다. 배는 어느새 안전한 곳에 이릅니다.

 예수님께서 물결치는 호수 위를 걸으셨다는 것은 예수님께서는 죽음의 호수까지도 지배하시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을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가게 하시는 살아 계신 주님이십니다. 주님이신 예수님께서는 죽음의 바다를 건너 당신께 오라고 사람들을 부르십니다. 신앙은 죽음 한가운데에서도 풍랑을 지배하시는 분을 믿는 것입니다. 그 믿음이 사람을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져 냅니다.

 

예수님이 "두려워하지 마라." 말씀 하십니다. 언제나 주님의 사랑 안에 살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리나이다. 아멘.

 

 

춘천 소양로 성당(등록문화재 제161호) 성전 내부

십자가의 길 제7처~ 기력이 다하신 에수님께서 두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