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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강론

2012년 4월 30일 부활 제4주간 월요일

2012년 4월 30일 부활 제4주간 월요일 성비오5세 교황 기념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생명으로 이끄시는 구원의 문이시다(복음).

말씀의 초대

복음이 점차 다른 민족들에게도 전파되면서 할례를 받은 유다계 그리스도인들과 할례를 받지 않은 이방계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식사하는 것이 논쟁거리가 된다. 베드로는 모든 음식은 깨끗하며 하느님께서는 다른 민족들에게도 생명에 이르는 회개의 길을 열어 주셨다고 설명한다(제1독서). 목자는 양들이 드나드는 문이다. 이 문으로 드나드는 양들은 안전한 생명을 보장받는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생명으로 이끄시는 구원의 문이시다(복음).

 

제1독서 <이제 하느님께서는 다른 민족들에게도 생명에 이르는 회개의 길을 열어 주셨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1,1-18

복음 <나는 양들의 문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10

 

오늘의 묵상

양을 치는 외국의 초원에 가 본 적이 있습니다. 초원이라지만 광야와 같은 황량한 곳이었습니다. 저녁이 되면 목자는 양들을 몰아 양 우리에 가둡니다. 양들에게 양 우리는 늑대와 들짐승들에게서 보호해 주는 안식처입니다. 날이 새면 목자는 양들에게 풀을 먹이려고 문을 열어 놓습니다. 양들은 열려 있는 문을 통과하여 초원으로 나갑니다. 목자가 허리춤에 방울을 달고 앞장서 가면 양들은 그 방울 소리를 듣고 목자를 따라 갑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는 문이다. 누구든지 나를 통하여 들어오면 구원을 받고, 또 드나들며 풀밭을 찾아 얻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초원의 양 우리 문의 한 면은 안으로 나 있고, 다른 면은 들판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양들은 저녁이 되면 문안으로 들어와 우리에서 안전하게 쉴 수 있습니다. 다음 날 아침이 되면 다시 문을 통하여 풀밭으로 나가 자유롭게 풀을 뜯어 먹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사다리이십니다. 인간은 예수님을 통하여 하늘에서 생명을 얻어 땅에서 자유와 안식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기쁨과 슬픔이 그분을 통하여  하느님께 바쳐집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안식과 생명, 평화와 자유가 통과하는 문이십니다. 모든 사람은 행복하게 살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행복하게 살고자 통과해야 하는 문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 주님, 파스카 신비로 새롭게 하신 주님의 백성을 인자로이 굽어 보시고, 이들의 육신이 부활하여 불멸의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명동성당 대성전 내부 성 분도(베네딕도)상/ 부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