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굿뉴스 강론

2012년 5월 2일 (수)요일 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2012년 5월 2일 (수)요일 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열린 마음과 순수한 눈으로 우리 곁에 계신 주님을 찾아봅시다.

 

아타나시오 성인은 295년 무렵 이집트의 항구 도시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났다. 그는 알렉산데르 대주교를 수행하여 니케아 공의회(325년)에 참석하였다. 328년 알렉산데르 대주교의 후계자가 된 아타나시오 주교는 아리우스 이단과 투쟁해 나가는 가운데 여러 차례 유배를 당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성인은 특히 정통 신앙을 옹호하는 훌륭한 저서를 많이 남겼는데, 수도 생활의 창시자인 안토니오 성인의 전기를 써서 서방 교회에 수도 생활을 알리기도 하였다.

 

말씀의 초대

바르나바와 사울은 기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루살렘 교회에 구호 헌금을 전달하고 안티오키아 교회로 돌아온다. 안티오키아 교회의 신자들은 단식하며 기도한 뒤 두 사람에게 안수하고 나서 그들을 선교사로 파견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어둠 속에 있는 사람들을 구원하시려고 빛으로 이 세상에 오셨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될 것이다(복음).

 

제1독서 <나를 위하여 바르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워라.>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2,24-13,5ㄱ

복음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44-50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하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빛으로 이 세상에 오신 이유는 당신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어둠, 곧 죄와 죽음 속에서 살지 않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단죄하러 이 세상에 오신 것이 아니라 구원하러 오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통하여 영원한 생명을 주십니다. 따라서 예수님을 믿는 것이 하느님을 믿는 것이며, 예수님을 믿는 것은 생명을 받아들이는 것을 뜻합니다.

 

 헤르만 헤세의 "구원자" 라는 시에는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그분은 항상 외로이 홀로 서서/ 모든 형제들의 고난과 갈망을 짊어진다/ 항상 이와 같은 날에도/ 구원자는 우리를 축복하시고/ 우리의 불안과 눈물, 수많은 의심과 불평을/ 고요한 시선으로 만나 주신다/ 우리가 감히 그분을 응시할 수 없는 것은/ 아이들의 눈만이 그분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갈망을 다 헤아리고 계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곁에서 우리의 슬픔과 고통에 함께 하십니다. 그분을 발견하려면 아이들의 순수한 눈으로 보아야 합니다. 주님의 사랑을 깨달으려면 마음의 문을 열어 놓아야 합니다. 열린 마음과 순수한 눈으로 우리 곁에 계신 주님을 찾아봅시다.

 

 

중림동 카톨릭 출판사 피에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