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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강론

2012년 5월3일 목요일(홍)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2012년 5월3일 목요일(홍)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필립보 사도는 갈릴래아의 벳사이다 출신으로 세례자 요한의 제자였으나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열두 사도의 한 사람이 되었다. 그는 바르톨로메오로 짐작되는 나타니엘을 예수님께 데려와 사도가 되게 하였다.

성경에 나오는 야고보는 제베대오의 아들과 알패오의 아들이 있는데, 오는 기념하는 야고보 사도는 알패오의 아들이다. '작은 야고보'라 불리기도 하는 야고보는 신약성경 '야고보 서간'을 저술하였다. 예수님의 형제로 불리는 (마태 13,55) 야고보와 같은 인물인지 아닌지는 확실하지 않다.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 신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전한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여러 차례 사람들에게 나타나셨고 칠삭둥이 같은 바오로에게도 나타나셨다(제1독서). 필립보는 예수님께 하느님 아버지를 뵙게 해 달라고 청한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본 사람은 이미 하느님을 뵌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아버지와 아들은 하나이기 때문이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는 야고보에게, 또 이어서 다른 모든 사도에게 나타나셨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15,1-8

복음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6-14

 

오늘의 묵상

예수님의 열두 제자 가운데는 야고보가 둘 있습니다. 하나는 알패오의 아들로 '작은 야고보'라고도 하며, 다른 하나는 제배대오의 아들이자 사도 요한의 형제인 야고보로 '큰 야고보'라고도 부릅니다. 오늘 축일을 지내는 야고보 사도는 작은 야고보로 베드로, 요한과 함께 예루살렘 교회의 기둥 역활을 하였습니다.

 필립보는 예수님께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하고 청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하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과 일은 당신 마음대로 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모든 것에서 하느님 아버지와 하나이십니다.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가 "나는 그리스도를 좋아하지만 그리스도인은 좋아하지 않는다."는 뼈 아픈 말을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이 이 세상에 전해졌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 또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세상에서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세상은 우리를 통해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이 실천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우리가 세상에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이 무엇인지요?

 

 

명동성당 대성전 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