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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강론

2012년 5월5일 [(백) 부활 제4주간 토요일]/살며 춤추며(25)(26)

2012년 5월 5일 토요일
[(백) 부활 제4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가는 곳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담대하게 증언한다. 그들은 유다인들이 복음을 거부하고 자신들을 박해하자 다른 민족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떠난다(제1독서). 예수님과 오랫동안 함께 지냈던 필립보는 아직도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알지 못하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와 하나이시기에, 예수님께서 하신 일들은 당신 안에 머무르시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일을 하신 것이다(복음).

 

[제1독서]

<이제 우리는 다른 민족들에게 돌아섭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3,44-52
44 그다음 안식일에는 주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도시 사람들이 거의 다 모여들었다. 45 그 군중을 보고 유다인들은 시기심으로 가득 차 모독하는 말을 하며 바오로의 말을 반박하였다. 46 그러나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담대히 말하였다.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먼저 여러분에게 전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그것을 배척하고 영원한 생명을 받기에 스스로 합당하지 못하다고 판단하니, 이제 우리는 다른 민족들에게 돌아섭니다. 47 사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명령하셨습니다. ‘땅끝까지 구원을 가져다주도록, 내가 너를 다른 민족들의 빛으로 세웠다.’”
48 다른 민족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기뻐하며 주님의 말씀을 찬양하였다. 그리고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정해진 사람들은 모두 믿게 되었다. 49 그리하여 주님의 말씀이 그 지방에 두루 퍼졌다.
50 그러나 유다인들은 하느님을 섬기는 귀부인들과 그 도시의 유지들을 선동하여, 바오로와 바르나바를 박해하게 만들고 그 지방에서 그들을 내쫓았다. 51 그들은 발의 먼지를 털어 버리고 나서 이코니온으로 갔다. 52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으로 가득 차 있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7-14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7 “너희가 나를 알게 되었으니 내 아버지도 알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 너희는 그분을 아는 것이고, 또 그분을 이미 뵌 것이다.”
8 필립보가 예수님께, “주님,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저희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하겠습니다.” 하자, 9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필립보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그런데 너는 어찌하여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하느냐? 10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너는 믿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은 나 스스로 하는 말이 아니다. 내 안에 머무르시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일을 하시는 것이다. 11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믿지 못하겠거든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
12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내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이다. 13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시도록 하겠다. 14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면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오늘의 묵상
미국의 딕(Dick)과 그의 아들 릭(Rick)의 부자(父子) 이야기가 텔레비전에 방영되어 사람들을 감동시킨 적이 있습니다. 릭은 뇌성 마비와 경련성 전신 마비라는 중증 장애를 지닌 채 태어납니다. 그는 혼자서는 걷지도, 말을 하지도 못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릭이 컴퓨터를 통해 처음으로 한 말은 “나는 달리고 싶어요.”였습니다.
아버지는 이 말에 직장을 그만두고서 아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칩니다. 휠체어에 앉은 아들을 아버지는 뒤에서 밀며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마라톤 24회 완주, 철인 3종 경기 6차례 완주, 미국 대륙 횡단이라는 놀라운 일을 합니다. 이것은 건강하고 젊은 사람도 하기 힘든 일입니다. 이 모든 일을 이루고 난 릭은 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아버지가 없었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아들아, 나는 네가 없었다면 그 일을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하고 대답합니다. 아들에 대한 사랑과 아버지에 대한 믿음이 합쳐져 이 놀라운 일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필립보에게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진정으로 믿으면 그분 안에 있는 힘이 우리 안에서 살아나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우리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믿음은 건너감입니다. 믿음은 이 세상에서 하느님의 세상으로 건너가게 합니다. 그리하여 믿음은 우리를 이 세상의 힘과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까지 이르게 합니다.

 

 

명동성당 대성전 내 교황 요황 바오로 2세 청동부조상

 


 

2012-07-08 오전 4:51:38 조회수 26 추천수 0

안전한 곳을 찾아

'내가 이 세상에서 낯선 사람과 깊은 사랑에
빠졌을 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가 아니라,
'이 사랑이 정말 가능한 것인가?'하고 물어야 한다.

많은 사람이 우리는 서로에게 어쩔 수 없이
나그네가 아닌가라고 자문한다.

친밀한 사람에게 오해의 불씨가,
하나가 되려는 노력에 분열의 아푼 경험이,

상대를 받아들이는 몸짓에 저항의 두려움이
들어 있는 것이 아닐까?

우리가 사랑이라고 부르는 것 가운데
운명적 미움의 요소가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외로움을 느낄 때마다
문득 이처럼 경쟁적이고 살벌한 세상에서
맘놓고 쉴 수 있는 곳,

사람들에게 나를 몽땅 보여줄 수 있는 곳,
조건 없이 나를 내줄 수 있는 곳이 한곳이라도
있는지 두리번 거린다.

이런 신뢰와 개방은 인간관계 안에서만 가능하다.

우리는 이런 곳을 발견하기 위해 우리의 복잡한
인간관계를 조심스레 살펴보도록 초대받는다.

"살며 춤추며"-(25)
헨리 나웬 신부 지음.

오늘의 묵상 : 안전하게 사는 길

"신중하고 현명하게 살아감"

"내 아들아,
신중하고 현명함이 네 눈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여라. 그것들이 네 영혼에 생명이 되고 네 목에
아리따움이 되리라. 그러면 너는 안심하고 길을
걸으며 네 발은 어디에도 부딪치지 않으리라."
(잠언3,21-23)

"성실한 친구을 사귐"

"성실한 친구는 든든한 피난처로서 그를 얻으면
보물을 얻은 셈이다."(집회 6,14)

* 우리들의 성실한 친구는 과연 누구입니까?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을 형제로, 친구로 삼으셨습니다.

"그리스도와 제자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 나는 너희를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요한 15,14-15)

"서로 격려하고 도와줌"

"여러분이 이미 하고 있는 그대로, 서로 격려하고 저마다
남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1테살5,11)

"우둔한 자 앞을 떠날 것"

"우둔한 사람 앞에서 떠나가라. 거기에서는 지식의 말을
배우지 못한다."(잠언 14,7)

우리가 성경을 친구처럼 끼고 살아야 하는 이유는
바로 성경 말씀이 우리를 안전한 곳으로 이끌기 때문입니다.

 

2012-07-11 오전 6:24:55 조회수 203 추천수 1

창조적 나약함

"벗을 위하여
제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요한 15,13)

나는 이 말씀이
그리스도교 선교의 모든 것을
요약한다고 생각한다.

오랜 훈련으로
인간 행동에 대한 이해에,

상당한 경지까지
오른 사람이 많지만,

이웃을 위해 자기 목숨을
내놓는 자신의 나약함을,

창조의 바탕으로 삼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설교란 선교하는 사람이
고통과 기쁨, 절망과 희망의 모든 순간에,

끊임없이 하느님을 찾음으로써
같은 목적을 가졌지만,

방법을 모르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다.

그런즉 선교는
특별하게 하는 사업이 아니다.

선교는 그리스도인 삶의 핵심이다.

선교사가 되지 않고는 어느 누구도
참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다.

"살며 춤추며"-(26)
헨리 나웬 신부 지음.

오늘의 묵상 : 선교는 순교의 전초임을 기억하자!

"전교의 사명"

"듣든 말든 너는 그들에게 나의 말을 전하여라."
(에제2,7)

"전교를 해야 하는 까닭"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러나 모든 사람이 복음에 순종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오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이루어 집니다.(로마 10,15-18)

"어찌할 수 없는 의무이기 때문에"

"사실 내가 복음을 선포한다고해서 그것이 나에게 자랑거리가
되지는 않습니다. 나로서는 어찌할 수 없는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복음을 선포하지 않는다면 나는 참으로 불행할 것입니다."
(1코린9,16)

"믿음의 모범을 보임"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마태5,16)

"생명을 얻음"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머리카락 하나도 잃치 않을 것이다.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루카21,16-19)

우리는 자기가 마음 속에 품고 있는 것을
입으로 말할 뿐입니다.

어떤 의도를 품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마음 속의 희망을 이웃에게 나누는 것입니다.

지향의 순수성은
오로지 착한 마음을 이웃과 나누려는 것밖에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