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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강론

2012년 5월 10일 목요일 [(백) 부활 제5주간 목요일]/"살며 춤추며"-(15)(16)

2012년 5월 10일 목요일 [(백) 부활 제5주간 목요일]

 

11살 나환자 아이의 40년간의 기도

말씀의 초대

모세의 율법 준수 문제를 논의하고자 예루살렘에서 첫 사도 회의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 베드로는 비유다계 그리스도인들에게 율법의 멍에를 씌워 어려움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아버지의 사랑 안에 머무르시듯이 우리도 당신의 사랑 안에 머무르라고 말씀하신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충만한 기쁨을 누릴 수 있다(복음).

 

제1독서 <내 판단으로는, 다른 민족들 가운데에서 하느님께 돌아선 이들에게 어려움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5,7-21

복음 <너희 기쁨이 충만하도록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9-11

 

오늘의 묵상

열한 살에 나병에 걸린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아이에게 발병하였다는 사실을 안 아버지는 고민 끝에 아이를 가족과 격리시킬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버지는 소록도에 나환자촌이 있다는 것을 알고서 거기로 아이를 데리고 갔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아이를 그곳에 두고 홀로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아버지는 바삐 살면서 아이를 잊고 지냈습니다.
40년이 지난 어느 날, 아버지는 아이가 보고 싶어서 섬으로 다시 갔습니다. 아들은 아버지를 껴안으며 울면서 말했습니다. “아버지, 저는 아버지를 한시도 잊은 날이 없습니다. 아버지를 다시 만나게 해 달라고 40년 동안 기도해 왔는데 이제야 제 기도에 응답이 왔네요.” 아버지는 눈물을 흘리며, “자식이 나병에 걸렸다고 무정하게 버리고, 한 번도 찾지 않은 애비를 원망하고 저주해도 모자랄 텐데 왜 나를 기다렸느냐?”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아들은 “저는 여기 와서 예수님을 믿게 되었는데 그 뒤로 모든 것을 용서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이 비참한 운명까지도 감사하게 만들었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아버지는 속으로 이렇게 다짐을 했답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이 누구인지 모르지만 내 아들을 이렇게 변화시키신 분이라면 나 또한 마음을 다해 그분을 받아들이겠다’(『행복 편지』에서).
이 이야기는 예수님의 사랑 안에 머무른 사람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보여 주는 실화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비참한 운명까지도 달리 보게 만드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의 지난 삶을 되돌아보며 예수님의 사랑 때문에 어려운 역경을 이겨 나갔던 소중한 기억을 떠올려 봅시다.


춘천 죽림동 주교좌성당 입구

 

춘천 죽림동 주교좌성당 정면

 

춘천 죽림동 주교좌성당

 

 


 

거룩한 만남

 

아버지 하느님의 자비로운 사랑을
보여주고자 오신 주 예수님,

사람들이 당신 사랑을
몸과 마음과 영혼으로 알게 하소서!

 

우리는 너무 자주 외롭고 사랑받지 못하여
눈물의 골짜기에 버림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랑과 부드러움과 따스함, 보살핌과 자비를
느끼고 싶은데 오히려 어둠과 허무와 마비된
감각으로 괴롭기만 합니다.

 

오늘 밤 간절히 기도합니다.

 

오소서, 주 예수님,
빨리 오소서, 생각하는 머리에만
오지 마시고,

우리 중심에, 열정과 정서와 감정에 오시어
당신 현존을 가장 깊은 우리 존재 안에 드러내소서!

 

우리 중심에 계신 당신을 경험하지 못하면
우리는 따스한 소속감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사람과
사물과 사건에 매달리게 됩니다.

 

당신이 오시어 만져주시고 당신 사랑의 불로
타오르게 하실 때 우리는 비로소 자유롭게 되고
모든 거짓 소속감을 버릴 것입니다.

 

내면의 따스함 없이 모든 금욕주의적 시도는
하찮은 일이 되고,
우리는 스스로 만든 선한 의도의 그물에 갇혀
버둥거리겠지요.

 

오, 주님, 자녀들이 당신 현존을 가까이 느끼고,
깊고 따뜻하고 자애로운 당신 사랑에 빠져들게
하소서!

 

오, 주님,
당신의 비틀거리는 벗인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살며 춤추며"-(15)
헨리 나웬 신부 지음.

 

오늘의 묵상 : 거룩한 만남을 간절히 찾아야 합니다.

 

"하느님을 간절히 찾음"

 

"거기에서 너희는 주 너희 하느님을 찾게 될 것이다.
너희가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그분을 찾으면
만나뵐 것이다."(신명 4,29)

 

"나를 사랑하는 이들을 나는 사랑해 주고 나를 찾는
이들을 나는 만나 준다."(잠언 8,17)

 

"더듬거리다 찾아냄"

 

"이는 사람들이 하느님을 찾게 하려는 것입니다.
더듬거리다가 그분을 찾아 낼 수도 있습니다.

사실 그분께서는 우리 각자에게서 멀리 떨어져
계시지 않습니다."(사도 17, 27)

 

-우리가 그분을 찾는 이유-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도, 겁을 내는 일도 없도록 하여라"
(요한 14,27)

 

우리는 죽거나 살거나
주님의 길을 걸으면서 주님과 함께
평화를 누리기를 희망합니다.

 

죄와 함께 자비를. . . . .
작성자 유웅열 쪽지 번 호 74000
작성일 2012-06-27 오전 5:50:45 조회수 13 추천수 0

죄와 함께 자비를. . . . .

오, 주님,
큰 스승 니느웨의 이사악이 말했습니다.

"자기 죄를 아는 사람이
죽은 이를 일으키는 사람보다 훨씬 크다.

자신을 위해 진심으로 한 시간 울 수있는
사람이 온 세상을 가르치는 사람보다 크다.

자신의 나약함을 아는 사람이 천사와
대면하는 사람보다 크다"

오, 주님,
참으로 옳은 말씀입니다.

제가 저지른 범죄행위에 갇혀 있는 것이
죄악으로 가득 찬 제 진면목을 외면하는 수단이요,

죄악으로 가득 찬 제 진면목을 외면하는 것은
당신 자비와 만남을 회피하는 수단임을 압니다.

당신 자비를 경험하지 못하면
저는 여전히 저의 죄에서 달아나는 것입니다.

오소서, 주님,

오시어, 제 안의 불안과 근심, 두려움과 죄의식의
두꺼운 껍질을 부수어 저의 죄와 더불어 당신 자비를
보게 하소서!

"살며 춤추며"- (16)
헨리 나웬 신부 지음.

오늘의 묵상 : 우리는 죄 중에 있습니다.

우리는 나의 죄를 회개하고 다시는 같은 죄를
짓지 않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해야 합니다.

"마음"

"너희는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엇이나 배 속으로
갔다가 뒷간으로 나간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느냐?

그런데 입에서 나오는 것은 마음에서 나오는데
바로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마음에서 나쁜 생각들, 살인, 간음, 불륜, 도둑질,
거짓 증언, 중상이 나온다."(마태 15,16-20)

남이 한 말에 이러쿵 저러쿵하는 것은 바로 그 사람을
성가시게 하는 것이며 때로는 크게 화를 일으키게 하는
것입니다.

절대로 남의 행동이나 말에 토달지 말고 그냥 그대로
받아 들이고 넘어가야지 절대로 잔소리하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