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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감사일기

<재물론, 인생론, 처세론> (2012.6.26)

 

① 누구보다 더 잘 나고 싶고

  - 법정스님-

누구보다 더 잘 나고 싶고
누구보다 더 아름답고 싶고
누구보다 더 잘 살고 싶고
누구보다 더 행복하고 싶은 마음들

우리 마음은 끊임없이 상대를 세워 놓고
상대와 비교하며 살아갑니다

비교 우위를 마치 성공인 양, 행복인 양
비교 열등을 마치 실패인 양, 불행인 양
그러고 살아가지만,

비교 속에서 행복해지려는 마음은
그런 상대적 행복은 참된 행복이라 할 수 없어
무언가 내 밖에 다른 대상이 있어야만
행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 혼자서 행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저 나 자신만을 가지고
충분히 평화로울 수 있어야 합니다

나 혼자서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은
상대 행복이 아닌
절대 행복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이 없어도 누구보다 잘 나지 않아도
그런 내 밖의 비교 대상을 세우지 않고
내 마음의 평화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합니다

나는 그냥 나 자신이면 됩니다.


② 필요한 사람이 되지 말자

 


부모님들이 자식들에게 흔히 해주는 이야기들 중에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라는 말이 있다.

 

사람들은 대부분이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한다.

자기가 속한 회사에서, 사회에서, 모임에서, 가정에서. 그래서 사람들이 나를 회사에서나 조직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하면 흐뭇해한다.

그러나 없으면 안되는 꼭 필요한 사람이 정말로 있는가? 이 세상에 태어났다가 죽지않은 사람은 없다.

죽지않고 승천한 사람들도 있다지만 그래도 세상 에서 사라졌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래도 세상이 없어지지않고 존재한다는 것은 지금까지 사라진 사람들중에 이세상이 존재하기 위 해서 꼭 필요했던 사람은 없었다는 얘기이다.

아무리 회사에서 꼭 필요한 사람인 것 같아도 그사람이 없어졌다고 회사가 갑자기 문을 닫는 경우는 없다.

심지어 일인 지배하의 재벌기업에서 전권을 휘두르던 오너가 갑자기 죽어도 회사는 굴러간다.

그 얘기는 아무리 중요해 보이는 사람이라도 없어지면 대체가 가능하다는 얘기이다.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없으면 안되는 꼭 필요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그런 불가능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라는 말인가?

청소년기에 자라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하여 고심을 하게 되는 동기중의 하나가 만일에 내가 죽으면 세상이 어떻게 될까하는 생각을 해 볼 때이다.

내가 죽어도 내일 세상은 변함없이 돌아갈 것이란 걸 알게되면 갑자기 자신이 보잘 것없는 존재란 것을 깨닫고 삶의 회의를 느끼게 된다.

그래서 그런 마음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이 세상에서 굉장히 중요한 사람이 되려하고 꼭 필요 한 사람이 되려고 애를 쓰게된다. 아무리 그렇게 노력해봐야 불가능한 목표를 향해서 헛힘을 쓰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그렇게 노 력하는 과정에서 내가 보기에 필요하지 않아보이는 사람들은 무시하게 되는 마음이 생긴다.

꼭 필요한 사람이 되지 않으면 존재의 의미가 없어지는 것일까?

 

내가 중요하지않고 필요없는 사람이라도 나는 소중한 사람이고 세상에 살 가치가 있는 사람이다.

못난 사람이 있기에 잘난 사람이 존재할 수 있는 법이다.

어떤 조직이든지 잘난 사람들만 모여있 는 조직이 더 취약하고 비능률적이 되는 법이다.

세상에 별로 도움이 안될 것같이 보이는 장애자 정박아들도 이세상을 이루기 위해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들이다.

 

내가 필요한 사람이 못되더라도 나는 존재한다는 자체만으로 이미 소중한 사람이다.


꼭 필요한 사람이 되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은 남이 그렇게 판단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왜 내 인생의 가치를 남의 판단에 맡겨야 하나.

남이 나를 어떻게 판단하건간에 나는 소중한 존재이다.

필요한 사람이 되기전에 나를 소중하게 여기자.

나 마저 나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으면 나는 너무 불쌍한 사람이 되지않을까?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를 무시하고 하찮게 여겨도 나는 나를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하자.

필요한 사람이 되려고 애쓰지말고 나를 아끼고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 되자.

 

그래야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사람들이나 생물, 무생물들을 아끼고 사랑할 수 있다.

 


 부자되세요   
          ③ 재물론, 인생론, 처세론  
 
재물론

이미 써버린 금화 열 냥보다 내 주머니에 남아 있는
금화 한 냥이 더 소중하다.

들어올 돈을 미리 생각해서 돈을 쓰지 마라.
끝내 돈이 들어오지 않는 일이 허다하고,
들어온다 해도 기대보다 적은 법이다.

사람들은 누가 돈을 물 쓰듯 하면서 후하게 베풀면
앞에서는 그를 칭찬한다.
그러나 정작 자신들의 생활에서는
그런 식으로 돈을 쓰지 않는다.

명성을 얻고자 한다면 재산도 많이 모아야 한다.
가난할 때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고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던 재능과 장점들이 큰 재산을 모으고 나면
눈부시게 빛나기 시작하고 사람들이 그것을
우러러 보기 때문이다.

지금 돈을 잘 번다고 해서 그만큼 지출하고 있다면
이는 매우 어리석은 짓이다.
돈을 벌 수 있는 기간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
나중에 다시 가난해지고 나면 그때는 돈뿐 아니라
시간과 명예마저 모두 잃게 된다.

 

 인생론

일을 더 잘해보겠다고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들이지 마라.
원하는 방식으로 정확하게 일을 하려고 애쓰다가
정작 좋은 기회들을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운명은 자신을 기꺼이 따르려는 사람은 인도해주며,
거역하려는 사람은 억지로 끌고 간다."
어리석은 사람이든 현명한 사람이든 반드시 일어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에 대해서는 거스를 도리가 없다.

인생이 짧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잘 활용하는 사람의
시간은 항상 넉넉하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사람의 본성이란 매우 광범하여 유능하고
단호한 의지를 가진 사람은 많은 일을 성취하게 된다.

욕망은 그것을 충족시킬 때보다 자제할 때 큰 기쁨을 안겨준다.
욕망의 충족은 일시적이고 육체적인 것에 불과하다.
그러나 욕망을 가라앉히면 그 만족감은 훨씬 오래 지속되며
이는 정신과 양심의 차원에 속하는 것이다.

미래의 일이란 너무도 불확실할뿐 아니라
수많은 우연에 좌우되기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똑똑하다는
사람들의 예측마저도 틀리는 일이 허다하다.
미래에 닥칠지도 모르는 불행 때문에 현재 누릴 수 있는
행복을 포기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다.

 

- 프란체스코 귀차르다니 -

인간론

인간에겐 어리석음과 음흉함, 교활함이라는 속성이 있다.
그러므로 매사에 의심이 많고 남을 못 믿는 것이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지만,
덜 믿고 덜 신뢰할수록 실패는 줄어든다는 점을 명심하라.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 판단력이 뛰어난 사람을 활용할 때보다
판단력이 뛰어난 사람이 재능이 뛰어난 사람을 활용할 때
그 효과가 더 크다.


세상에 배은망덕한 사람들이 많다고해서
선행을 베풀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보답을 바라지 않고 하는 선행은 그 자체로 선하며 신성하다.
더구나 선행을 계속하다 보면 누군가 너무나 고마운 나머지
다른 사람들이 못한 것까지 혼자 몽땅 보답하는 경우도 생긴다.

결점은 누구에게나 있다.
많거나 적거나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타인에 대한 관용이 없다면 우정뿐 아니라
상하관계나 동료관계도 더는 지속되지 못한다.
그러므로 항상 관용의 자세를 유지해라.
우리는 서로를 알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


④ 가장 행복한 사람

가장 행복한 사람은 자기 일에 대한 보상도 많이 받고 신바람 도 많이 나는 사람. 두 번째는 돈은 적지만 일에 대한 신바람이 많은 사람. 세 번째는 돈은 많이 받는데 신바람은 안 나는 사람. 가장 불행한 사람은 돈도 적게 벌면서 신바람도 나지 않는 사람. 여러분은 어디인가요? 요즈음은 돈 벌기가 쉽지 않은 세상이니 신바람이라도 만들어서 살아야지요.

 

 


2012년 6월26일 (화)요일 <재물론, 인생론, 처세론> ㅎㅎㅎ

 

카톨릭 굿뉴스 '따뜻한 이야기'에서 건진 4개 글이다. 보통 1~2개 건지는데 오늘따라 많이 건진 것이다. 앞으로 내가 생활할 때 삶의 지침으로 삼아

힘들거나 어려울 때 꺼내보면 좋을 것 같아 [단상란]에 올려본다. 올리면서도 한편 한심하고 쪼금(?)부끄럽다. 나이가 60세나 되었으면서도 아직도 본인의

정체성(아이덴티티) 혹은 확고한 신념 하나 정립하지 못하여 옛날이면 사위 며느리 등 후손을 가르쳐야 할 입장의 나이에서 아직도 행동에 자신감이 없어

이런 글을 읽으면서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인 것처럼 "아직도 그대는 배우는 중" 이니 말이다...ㅠㅠ...^-^

 

① 법정스님의 <누구보다 잘 나고 싶고>에서는 비교를 하지 말자...비교우위를 성공, 행복인양...비교열등을 실패, 불행인양...살아가지만 이런

상대적행복이 아닌 절대적 행복...즉 나 자신으로만~ 행복, 평화로워야 한다...ㅠㅠ...어렵다...스님은 자손이 없으므로 '나'자신 만 생각해도 되겠지만

범인인 나는 자손의 성공과 실패를 떨치기가 쉽지 않네...ㅠㅠ...^-^

 

② <필요한 사람이 되지 말자> 는 자손에게 사회 어디에서나 "꼭 필요한 사람이 되거라" 하고 말해왔던 우리의 패러다임을 바꾸게 하는 글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높은 고위직이라도 그가 떠나면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고 세상은 돌아간다...오히려 더 잘 돌아가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러므로 내가 필요한 사람이 못 되더라도 이미 존재해 있다는 자체 만으로 나는 소중한 사람이다...그리하여 장애자, 정박아 등 필요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들도 소중한 것이다...공감가는 글이고...좋은 글이다...^-^

 

③ <재물론, 인생론, 처세론>은 읽으면서 퍼뜩 들어온 생각이 이 것은 잘 외우고 있다가 딸, 사위나, 조카, 조카 며느리 등에게 잔소리(?) 할 때

써 먹을 수 있겠다고 생각되어 점 찍은 것이다. 어른 노릇(?) 한번 멋있게 해 볼까 하고 말이다...ㅎㅎㅎ...구두로 어렵다면 프린트하여 슬쩍 눈길

가는 곳에 붙여 놓으면 되겠지...ㄹㄹ...^-^

 

④ <가장 행복한 사람>은 현실적으로 지금 이 순간에 가장 필요한 것이다...나는 두 번째에 해당 한다...돈은 적지만 일에 대한 신바람이 많은 사람으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아니지만 두번째로 행복한 사람이다...ㄹㄹ...^-^

 

- 2012년 6월 26일 (화)요일 수산나 -

 

좋은하루

 

 

문경 운달산 김룡사 천왕문의 석재 사천왕~ 남방증장하느님(좌)과 서방광목하느님(우)

 

문경 운달산 김룡사 천왕문의 석재 사천왕~ 북방다문하느님(좌)과 동방지국하느님(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