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30일 토요일 [(녹) 로마 교회의 초기 순교자들 기념]
말씀의 초대
예루살렘은 바빌론의 침공으로 성전이 파괴되고 백성이 처참하게 되었다. 이러한 참상을 하느님께서 외면하시지 않도록 눈물을 흘리며 기도드리고 있다(제1독서). 백인대장은 예수님께 다가와 중풍으로 집에 누워 있는 자기 종을 고쳐 달라고 청한다. 그는 예수님의 한 말씀으로 종이 나을 것이니 자기 집까지 가실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예수님께서는 이 백인대장의 깊은 믿음을 보시고 그의 종을 고쳐 주신다(복음).
제1독서 <딸 시온의 성벽 위에서 주님께 소리 질러라.>
▥ 애가의 말씀입니다. 2,2.10-14.18-19
복음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모여 와,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5-17
오늘의 묵상
백인대장은 예수님께 다가가 자기 집에 중풍으로 누워 있는 종을 고쳐 주십사고 청합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집으로 가실 필요가 없고 그 대신에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하고 말씀드립니다. 이 말을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그 누구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하시면서 백인대장의 종을 고쳐 주십니다. 백인대장은 오직 예수님의 말씀만을 믿었습니다. 그의 믿음은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 하신 성모님의 말씀을 연상시킵니다.
믿음이란 자신의 상황이 어떠하든 주님을 굳게 신뢰하는 마음입니다. 신뢰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간절하게 청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신뢰가 기적을 일으킵니다. 예수님께서는 기적을 일으키실 때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마태 9,22) 또는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네가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마태 15,28) 하시며 기적의 힘은 믿음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강조하십니다.
백인대장은 중풍으로 몹시 괴로워하는 자신의 종의 처지를 보고 모른 척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기보다 낮은 지위에 있는 사람을 돌볼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백인대장의 믿음과 그의 됨됨이를 아시고 종을 고쳐 주신 것입니다. 우리도 백인대장처럼 남을 아끼고 도와주는 고운 마음을 키워 사랑의 기적을 이루어 봅시다.
서울 중림동 약현성당 성전 십자가의 길 제10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심을 묵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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