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6일[(녹) 연중 제13주간 금요일]
복음 <튼튼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다.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말씀의 초대
아모스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짓밟는 자들을 호되게 꾸짖으면서, 그들은 주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여 굶주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세리 마태오를 부르시고 바리사이들이 멀리하던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드신다. 죄인들이 회개하여 하느님 나라의 기쁨을 누리게 하시려는 것이다(복음).
제1독서 <내가 이 땅에 굶주림을 보내리라. 양식이 없어서가 아니라, 주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여 굶주리는 것이다.>
▥ 아모스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8,4-6.9-12
복음 <튼튼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다.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9-13
오늘의 묵상
마태오는 세리였기에 직업상 이방인들과 접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리사이들은 이러한 마태오를 창녀와 같은 죄인으로 취급했습니다. 동족들도 이방인들과 접촉하는 마태오를 불결한 사람으로 여겨 그를 멀리했습니다. 세금을 걷어 로마에 바치는 그를 사람들은 동족의 피를 빨아먹는 매국노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사람들에게 외면당하고 조소를 받을수록 그는 더욱 돈에 매달렸습니다.
돈으로 인생의 허전함을 메우려 했지만 행복만은 돈으로 해결할 수가 없었습니다. 방황과 갈등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던 마태오에게 어느 날 예수님께서 나타나십니다. 그리고 당신의 제자로 삼겠으니 따라오라고 말씀하십니다. 마태오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람대접을 받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예수님의 부르심이 없었다면 그는 삶의 의미를 몰랐을 것입니다. 마태오는 이제야 새 인생을 얻은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어떤 능력이나 자격을 갖추었기 때문에 그들을 부르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부르시어 당신의 일을 하도록 그에 합당한 능력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죄와 허물로 얼룩져 있고, 약하고 부족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새롭게 살도록 초대하셨고, 당신의 일을 하도록 부르셨습니다. 너무도 분에 넘치는 사랑입니다.
분당 요한성당 가족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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