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시조·성가·기도문

새와 수면―이정환(1954~ )/흰뺨검둥오리 비행사진 8장

 

새와 수면

강물 위로 새 한 마리 유유히 떠오르자

그 아래쪽 허공이 돌연 팽팽해져서

물결이 참지 못하고 일제히 퍼덕거린다

물속에 숨어 있던 수천의 새 떼들이

젖은 날갯죽지 툭툭 털며 솟구쳐서

한순간 허공을 찢는다. 오오 저 파열음!

―이정환(1954~ )

조선일보/가슴으로 읽는 시조(2012.7.17)이다. 정수자 시조시인의 평이다.

 

일파만파(一波萬波)가 이렇게 시작되나 보다. 한 마리 새가 유유히 앉아 있다 문득 솟을 때의 파란처럼. 새는 그저 강물을 차고 솟아오를 뿐이다. 아니 어쩌면 잠시나마 앉아 있던 물자리를 찢어 던지며 차고 오르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허공이 돌연 팽팽해지고, 강물도 저리 온몸으로 요동을 치는 게다. 그 소란은 수만 파랑을 일으키며 퍼져간다.

그새 새 알이라도 낳은 것일까. 혹은 잠자던 물의 알들이 일순간 깨어나 비상하는 것일까. 퍼덕거리며 일제히 날개를 펴는 물결이 모두 새가 된다. 그렇게 물속에 숨어 있던 수천 새 떼가 저마다 허공을 열며 솟아오른다. 허공을 찢는 파열음이 천지에 가득하다. 치솟는 게 물이건 새이건 무슨 상관이랴. 시(詩)도 저렇게 품은 게 있으면 무수한 물결을 끌고 도약하는 것! 한 소식 같은 파열음이 수면에 은비늘처럼 쏟아진다.


똑똑작가를 검색하니...'이정환 1954년생'은 국회의원으로 검색된다...동명이인을 찿으니 시조시인 '이정환'이 있으나 출생년을 알 수 없다..."똑 똑" 누구십니까?"...ㅎㅎ...^-^

 

 


 

흰뺨검둥오리...물가에 있네요...뒤에 쇠오리가 있습니다...^-^

 

"꽥 꽥(?)" 소리 지르는 흰뺨검둥오리...무엇을 전달하고자 했을까요...궁금합니다...ㅎㅎ...^-^

 

날갯짓하는 흰뺨검둥오리...수면의 동그란 맴돌이가 예쁩니다...ㅎㅎ...^-^

 

흰뺨검둥오리 비행...움직이는 동작이라 그런지...특수한 곳 모자이크 처리한 것 같습니다...ㅎㅎ...^-^

 

흰뺨검둥오리 3마리의 비행...더 높은 곳을 향하여...일제히 머리와 눈을 위로...허공을 가르는 듯 합니다...ㅎㅎ...^-^

 

흰뺨검둥오리 3마리의 비행...일제히 머리와 눈은 수평으로...정면 앞을 봅니다...ㅎㅎ...^-^

 

흰뺨검둥오리 3마리의 비행...회전하려는 동작(??) 같아 보이는데...난다는 것이 그저 신기합니다...ㅎㅎ...^-^

 

흰뺨검둥오리 집단의 비행...

"퍼드득" 소리 내어 일제히 비상할 때 그 소리에 깜짝 놀라고...^-^

뒤에 붙은 궁뎅이...일명 오리궁뎅이 쑥~내밀고 날개짓하는 모습이 어찌나 우스꽝스러운지 그 모습 흉내내며 크게 웃은 기억이 새삼 난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