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器―이문재(1959~ )/문경 옛길박물관 사진 7장

 

明器 나는 苦生해서 늦게 아주 늦게 가고 싶다 가장 오래된 길에 들어 저승 가서 사용할 이쁜 그릇들, 明器 이승 밖에서 무덤 안쪽에서 오래 써야 할 집기들 사람은 돌아가고 미래는 돌아온다 사람은 미래의 작은 부장품 나의 부장품일 이 느슨한 고생 이 오래된 미래 ―이문재(1959~ )

조선일보/가슴으로 읽는시(2012.8.6)이다. 장석남교수의 평이다.   우리가 박물관 같은 데서 만나는 아름다운 그릇들의 많은 수가 옛 무덤에서 나온 이른바 명기(明器)들이라는 사실은 잠시 청신한 죽음의 사색을 가지게 한다. 저승의 살림살이를 아름답게 꾸미라는 이승의 마음들, 혹은 저승의 살림이 이승의 것보다는 좀더 맑았으면 하는 바람들이다. 그 마음의 문양을 통해 우리는 조선으로도 가고 저 찬란한 고려나 신라로도 가본다. 오래 사는 일은 오래 고생하는 일임에도 우리는 오래 살아야 한다. 왜? 그것이 생명(生命), 즉 하늘의 명령이니까. 우리들의 고생은 저승에 가서 면한다. 부(富)와 명예(名譽)가 그것을 해결해주지는 않는다는 것이 '오래된 학설(?)'이다. 아름다움이, 선함이 그것을 얼마만큼은 면해준다는 것이 또한 '오래된 학설(?)'이다. 하니 이승의 고생이 부와 명예도 좋겠으나 아름다움을 위한 것이라면, 선함을 위한 것이라면 이 '오래된 미래'는 밝은 그릇처럼 빛나지 않겠나. 고생이 얼마쯤 달콤하지 않겠는가.   사람은 미래의 작은 부장품 고생하며 사는 삶이 느슨한 고생(?)이고...살아온 흔적이오래된 미래(?)인가...ㅜㅜ...뭥미?...수수께기 같다...^-^

이문재 시인 출생: 1959년 9월 22일 (만 52세), 경기 김포시 | 돼지띠, 처녀자리 데뷔: 1982년 시운동 '우리 살던 옛집 지붕' 등단 학력: 경희대학교 대학원   경력 - 경희사이버대학교 미디어문예창작학과 교수 - 시사저널 취재부장 - 계간 문학동네 편집 주간 수상  2005 지훈문학상 2002 제17회 소월시문학상 1999 제4회 시와시학 젊은시인상

 

문경 옛길박물관 입구

 

문경 옛길박물관 내부...문경의 출토복식... 남자 겨울외출복 "중치막"이 있네요...^-^

 

문경 옛길박물관 내부...문경의 출토복식... 여자 겨울외출복이 있네요...^-^

 

문경 옛길박물관 내부....^-^

 

문경 옛길박물관 내부....문경 고모산성 고분군 출토유물...^-^

 

문경 옛길박물관 내부....선천방어사 "홍인걸" 투구와 어필

 

문경 옛길박물관 내부....선천방어사 "홍인걸" 투구와 어필 안내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