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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채근담-사자소학

명심보감[시래풍송등왕각]-채근담[춘지시화, 화상포일단호색]-사자소학[수물방소]/창경궁 빈양문 2장

[명심보감] 22. 때가 이르니 바람이 등왕각으로

 

明心寶鑑 順命篇


時來風送등王閣이오 運退雷轟薦福碑라.
시래풍송등왕각 운퇴뢰굉천복비

때가 이르니 바람이 등왕각으로 보내고 운이 없으니 벼락이 천복비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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送 : 보낼 송 / 등(月+泰) : 나라 등 / 閣 : 집 각 / 運 : 운수 운 /
退 : 물러갈 퇴 / 轟 : 울릴 굉 / 薦 : 천거할 천 / 碑 : 비석 비

등王閣 : 중국 南昌에 있는 누각. 唐나라 때 王勃이 등王閣序를 지어 文名을 떨침.
運退 : 운이 다함.
雷轟 : 벼락이 울림.
薦福碑 : 중국 薦福山에 있는 비석. 唐나라의 歐陽詢이 碑文을 썼다고 함.

[채근담] 62. 봄이 와서 때가 화창하면 꽃은 한결

 

春至時和, 花尙鋪一段好色, 鳥且전幾句好音. 士君子, 幸列頭角, 復遇溫飽, 不思立好言行好事, 雖是在世百年, 恰似未生一日.


춘지시화, 화상포일단호색, 조차전기구호음.
사군자, 행렬두각, 부우온포, 불사립호언행호
사, 수시재세백년, 흡사미생일일.


봄이 와서 화창하면 꽃은 한결 고운 빛을 땅에 펴고, 새 또한 고운 목소리로
지저귄다. 선비가 다행히 세상에 두각을 나타내고 또 따뜻하게 입고 배불리
먹는 윤택한 생활을 하면서 좋은 의견을 내고 좋은 일을 행하기를 생각하지
않으면, 비록 이 세상에 백 년을 산다 해도 마치 하루도 살지 않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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鋪 : 펼 포 / 전(口+轉) : 새지저귈 전 / 幾 : 얼마 기 / 角 : 뿔 각 /
復 : 다시 부 / 飽 : 흡족할 포 / 恰 흡족할 흡 / 似 : 같을 사

時和 : 시절이 화창함.
一段 : 한층.
幾句 : 몇 구절.
士君子 : 도덕을 닦은 선비들.
頭角 : 실력이 인정되어 남의 위에 오름.
遇溫飽 : 호의호식을 하게 됨.
立好言 : 좋은 말을 하여 사람들이 본받게 함.

[사자소학] 7. 모름지기 큰소리로 웃지 말고 또한

 

四字小學 孝行

須勿放笑 (수물방소) 모름지기 큰소리로 웃지 말고


亦勿高聲 (역물고성) 또한 큰소리로 말하지 말라.

侍坐父母 (시좌부모) 부모님을 모시고 앉아 있거든

勿怒責人 (물노책인) 성내어 다른 사람을 꾸짖지 말라.

侍坐親前 (시좌친전) 어버이를 앞에 모시고 앉을 때는

勿踞勿臥 (물거물와) 걸터앉지 말며 눕지도 말라.

獻物父母 (헌물부모) 부모님께 물건을 드릴 때는

궤而進之 (궤이진지) 꿇어앉아서 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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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궤(足+危) : 꿇어앉을 궤

창경궁 빈양문

 

창경궁 빈양문 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