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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채근담-사자소학

명심보감[노심편상기]채근담[泛駕之馬] 사자소학[我打我弟]/덕수궁 광명문 2장

[명심보감] 39. 성내기를 심히 하면 기운을 상하고

 

明心寶鑑 正己篇

孫眞人 養生銘
손진인 양생명 운

怒甚偏傷氣 思多太損神이라 神疲心易役이오
노심편상기 사다태손신 신피심이역

氣弱病相因이라 勿使悲歡極하고 當令飮食均하며
기약병상인 물사비환극 당령음식균

再三防夜醉하고 第一戒晨嗔하라.
재삼방야취 제일계신진


손진인의 양생명에 씌여있다.

"성내기를 심히 하면 기운을 상하고, 생각이 많으면 크게 정신을 상한다.
정신이 피로하면 마음이 수고로워지기 쉽고, 기운이 약하면 병이 따라 일어난다.
슬퍼하고 기뻐하는 것을 심하게 말 것이며 음식은 마땅히 고르게 하고
밤에 술취하지 말며, 첫째로 새벽녘에 성내는 것을 경계하라."

 


 

 

養 : 기를 양 / 銘 : 새길 명 / 怒 : 성낼 노 / 甚 : 심할 심 / 偏 : 치우칠 편 /
傷 : 상할 상 / 太 : 클 태 / 損 : 손될 손 / 神 : 귀신 신 / 疲 : 피곤할 피 /
易 : 쉬울 이 / 役 : 부릴 역 / 弱 : 약할 약 / 因 : 인할 인 / 使 : 부릴 사 /
歡 : 기쁠 환 / 極 : 다할 극 / 當 : 마땅할 당 / 令 : 하여금 령 / 均 : 고를 균 /
防 : 막을 방 / 醉 : 취할 취 / 晨 : 새벽 신 / 嗔 : 성낼 진

孫眞人 : 道家의 한 사람. 정확한 이름과 연대는 알 수 없음. (* 眞人은 道家에서
道士를 일컫는 존칭으로 쓰이거나 道士 중에 최고의 경지에 오른 사람.)
養生 :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기르는 일. 攝生(섭생) 혹은 保養(보양) 이라고도 함.
傷氣 : 기운을 상함.
損神 : 정신을 손상시킴.
神疲 : 정신이 피로함.
心易役 : 마음이 쉽게 고달파짐.
相因 : 잇달아 일어남.
悲歡 : 슬픔과 기쁨.
夜醉 : 밤에 술취함.
晨嗔 : 새벽에 성냄.

 

[채근담] 79. 수레를 뒤엎는 사나운 말도 길들이면

 

泛駕之馬, 可就驅馳. 躍冶之金, 終歸型範.
只一優游不振, 便終身無個進步. 白沙 云,
「爲人多病未足羞, 一生無病是吾憂」,
眞確論也.

봉가지마, 가취구치. 약야지금, 종귀형범.
지일우유부진, 변종신무개진보. 백사 운,
「위인다병미족수, 일생무병시오우」,
진확론야.

수레를 뒤엎는 사나운 말도 길들이면 자유롭게 부릴 수 있고,
마구 튀어 오르는 쇳물도 잘 다루면 마침내 그릇을 만들 수 있다.
단지 한결같이 우유부단하여 분발하지 않는다면
평생토록 아무런 발전도 없게 될 것이다.
백사가 이르기를,
「사람이 되어서 병 많음은 결코 부끄러울 것 없으나
일생토록 마음의 병 없음이 근심이다」했으니,
참으로 옳은 말이다.

 


 

 

泛 : 엎을 봉, 뜰 범, 물소리 핍 / 駕 : 멍에 가 / 就 : 나아갈 취 / 驅 : 몰 구 /
馳 : 달릴 치 / 躍 : 뛸 약 / 冶 : 풀무 야 / 型 : 거푸집 형 / 範 : 본보기 범 /
只 : 다만 지 / 優 : 넉넉할 우 / 游 : 놀 유 / 振 : 떨칠 진 / 步 : 걸음 보 /
沙 : 모래 사 / 羞 : 바칠 수

泛駕 : 가마를 엎음.
可就 : 낭가게 할 수 있음.
驅馳 : 마음대로 몰 수 있음.
躍冶之金 : 쇠를 녹여 틀에 부을 때 마구 튀는 쇠.
型範 : 용해된 금속을 주입하여 주물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틀.
無個 : 한 개도 없음.

[사자소학] 24. 내가 내 아우를 때리면 부모님을

 

四字小學 兄弟


我打我弟 (아타아제) 내가 내 아우를 때리면

猶打父母 (유타부모) 부모님을 때림과 같을 것이요

我欺兄弟 (아기형제) 내가 형제를 속이면

如欺父母 (여기부모) 부모님을 속임과 같을지니라.

我及兄弟 (아급형제) 나와 형제는

同受親血 (동수친혈) 같은 어버이 피를 받았으니

兄有過失 (형유과실) 형에게 과실이 있으면

和氣以諫 (화기이간)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해주고

弟有過失 (제유과실) 동생에게 과실이 있다면

怡聲以訓 (이성이훈) 기꺼운 소리로써 가르쳐라.

덕수궁 광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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