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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펜화 에세이

[포토에세이]‘그래도’희망이 있겠지/반사경에 비친 자화상 4장

 

[포토에세이]‘그래도’희망이 있겠지

경향신문/오피니언/테마칼럼/입력 : 2004-11-11 16:12:45 

 

흔히 어려운 관문을 ‘낙타가 바늘구멍 뚫고 들어가기보다 힘들다’고 표현한다. 그러나 사막의 낙타는 바늘구멍 뚫고 들어갈 일이 없다. 광활한 사막의 한가운데를 뚜벅뚜벅 걷다가 오아시스를 만나면 고된 몸을 누이고 휴식을 취하면 된다.


 

 

 


바늘구멍을 뚫으려는 낙타는 지금 대부분 서울에 산다. 취업박람회장을 찾은 이 시대의 낙타들은 작은 정보 하나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글자까지 꼼꼼하게 챙긴다. 안광이 지배를 철할 정도로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보면서 구멍을 찾는 시선이 안타깝다.

바늘구멍 저쪽에 기다리는 ‘취업’이라는 이름의 오아시스에 가려는 낙타들의 행렬이 서울이라는 사막을 뒤덮었다. 그러나 낙타들을 기다리는 건 ‘마감’이라는 차고 매몰찬 단어뿐이다.

제 아무리 넓은 사막에도 어딘가엔 반드시 오아시스는 있는 법이다. 힘내라, 낙타야. 힘내라, 사람아.

〈사진 노재덕 포토에디터|글 오광수기자〉

 

배고파취업박람회장을 찾은 이 시대의 낙타들은 작은 정보 하나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글자까지 꼼꼼하게 챙긴다. 안광이 지배를 철할 정도로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보면서 구멍을 찾는 시선이 안타깝다...ㅠㅠ...^-^

 

- 2012년12월14일 금요일 오전 9시...수산나 -

 

 

반사경에 비친 자화상 1.... 운중동 주변 설경

 

반사경에 비친 자화상 2...남한산성...^-^

 

반사경에 비친 자화상 3.... 운중동 주변 풍경

 

반사경에 비친 자화상 4....한국학중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