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휴가' 꿈 같은 이야기]
호주로 이민을 갔던 남편의 친구 부부가 모국방문을 왔다...^-^
언제 이민을 갔는지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1987(?)년 쯤 이민을 갔다...^-^
남편의 고등학교 친구 모임 이름이 '노가리'인데...회원이 9명 이다...^-^
1명은 내가 결혼하기전 이미 미국으로 이민을 갔기에 나는 이야기로만 듣고 알고 있다...^-^
90년대 초반까지...그 때는 왜 그리 끈끈하게 정을 나누었는지 돌이켜 생각해보면 신기할 정도이다...ㅎㅎ...^-^
집들이 한다고 초대하면...초대한 주부는 음식을 상다리가 휘어(?)지게 가득 차려서 나눔의 준비를 하고...
초대받은 사람들은 작은아이 앞세우고...갓난쟁이 끌어안고 들이(?)닥쳐...집에 모여 먹고 마시고 대화하고...어느 땐 1박도 불사할 정도였다...ㅎㅎ...^-^
집들이 행사를 한번 하고자 하면 평균 5~6번 이어진다...^-^
시댁식구, 남편직장동료, 남편친구, 친정식구, 내 직장동료 등의 순서로 대충 이어진다...^-^
애 낳으면 백일잔치 행사를 치르고...돌잔치 행사를 치르었는데...
백일상은 가족끼리 조촐하게 하는 경우가 많았으나...돌상은 보다 규모가 크게 이루어져 돌잔치행사로 치르는 집이 대부분 이었다...ㅎㅎ...^-^
역시 '시댁식구, 남편직장동료, 남편친구, 친정식구, 내 직장동료 등의 순서로 이어지는 5~6번의 행사를 치러야 했다...ㅎㅎ...^-^
그러나, 요즘 젊은 사람들은 하루 날을 잡아...음식점을 이용하여 이 행사들을 한꺼번에 치르어내는 편리한 생활을 한다...ㅎㅎ...^-^
1987(?)년 호주로 이민을 가는 이들 부부의 환송모임도 이와 비슷하게 끈끈하게 이어졌다...ㅎㅎ...^-^
결혼한 노가리 회원들의 집집마다의 초대가 이어졌는데... 대략 5(?)번의 '집으로의 초대 및 나눔'이 이어지고...
6(?)번째는 남자들 끼리만 만나 밤을 꼬박 새우고 집으로 귀가했는데...남편의 말로는 5차까지 이어지는 '밤거리를 누비는 행사'를 치르었다고 한다...ㅎㅎ...^-^
이렇게 뻑적(?)지근하고 끈끈(?)하게 이어지는 행사를 치른 후 김포공항에서 이들 부부를 호주로 떠나 보냈다...^-^
호주로 이렇(?)게 이민을 갔던 친구부부는 우체국에 근무하는데...이번에 100일 휴가를 받아...여행을 온 것이라고 한다...ㅎㅎ...^-^
'100일 휴가'...꿈 같은 이야기로 들린다...ㅎㅎ...^-^
1주일 전 10월29일 화요일...역삼동 '희래등'에서 1회 노가리 부부동반 모임이 있었고...
1주일 후 11월6일 수요일...선릉역 '평강면옥'에서 2회 노가리 부부동반 모임이 있었다...^-^
평가옥에서 '어봉쟁반, 빈대떡, 온냉면, 만두등'을 먹고...2차로 맥주집에서 맥주를 마시고...3차로 '계란말이 집을 찾아 삼만리' 하기 시작했다...ㅎㅎ...^-^
호주에 이민갔던 친구가 "계란말이 먹고 싶다."고 한 말 때문이었다...ㅎㅎ...^-^
2013년 수능시험 보기 전날에... 환갑나이의 신중년(?)(요즘 60~75세까지를 노년이라고 안하고 신중년이라고 한다고 함)들이...
선릉역 주변의 포장마차, 분식집, 음식점 등 계란말이 할 만한 집을 찾아 헤매(?)는데...생각만큼 찾기가 쉽지 않다...ㅎㅎ...^-^
어느 분식점에서 계란말이 해 줄수 있다는 말에 신중년(?)들 여러명이 기다리는 와중에...
자정이 다가오는 시간이므로...집이 '분당'인 우리는 귀가길이 걱정(?)되고...다음날 성남학아카데미 서산답사길에 일찍 출석해야 하므로...
3차에 참여하지 못한채...아쉬움을 뒤로 하고 빠져 나왔다...ㅎㅎ...^-^
'100일 휴가'...꿈 같은 이야기로 들리는 휴가를 받아...
우리나라의 '남산, 아차산, 소요산, 내장산, 소래포구' 등 아름다운 가을정취의 정수도 보았으니...행복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ㅎㅎ...^-^
부디 모두들 모쪼록 건강하게...행복하게...장수하길 바란다...ㅎㅎ...^-^
- 2013년 11월6일 수요일...수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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