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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되어보아야 비로소 어머니 마음을 알게 된다고 합니다. 비로소 그 마음을 알게 될 때 그 마음이 나의 마음으로 들어오고 그 마음이 나의 마음이 됩니다. 그렇게 하나가 된 마음은 세상 무엇도 떼어놓을 수 없습니다. 누군가가 참으로 나와 친밀해질 때는 육체가 아니라 마음이 서로 통할 때인 것입니다.
“내가 엄마가 되고 엄마가 낡은 액자 속 사진으로만 우리 곁에 남아 있을 때, 비로소...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인 줄 알았습니다.”
내가 엄마가 되었을 때 그렇게도 가슴까지 스며들어오지 않던 엄마가 내 가슴 안에 박히게 된 것입니다.
엄마가 되어 보아야 엄마를 이해하게 되고 그 때서야 엄마가 내 맘에 들어오시는 것처럼, 예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께서 육체적으로 함께하시겠다고 하신 것이 아니라 진정 우리 마음 안에 들어와 사시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그분이 사신 삶을 살아보아야 합니다. 그래야 그분을 이해할 수 있고 그분을 마음 깊숙한 곳까지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어야만 그분은 참으로 나와 함께 사시게 되는 것입니다.
[출처]카톨릭 굿뉴스-우리들의 묵상 ◆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2014.6.1.일) - 내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김혜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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