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체]
2014년 8월14일 목요일 오전 10시~12시...'서현문화의 집'에서 성남학아카데미 강의를 들었다.
주제는 '한국서예문화의 역사' 이고...강사는 '손환일' 경기대 연구교수 이다.
서예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었으므로 강의를 들으면서 모르는 것이 너무나 많다...ㅠㅠ...^-^
옛날에는 '초서'로 천자문을 배웠는데...선조 때 한석봉의 천자문으로 인해 '초서'로 배우지 않게 되었다는 강의를 들었는데...
솔직히 말해..."초서/해서/행서/예서/전서" 등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ㅠㅠ...^-^
이에 인터넷 검색으로 글씨체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되었는데...
추사 '김정희'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하여 보고자 한다...ㅎㅎ...^-^
- 2014년 8월15일 금요일...수산나 -
추사체
글/김연태(한국건설감리협회장, 혜원까치종합건축대표) 추사 김정희(1786∼1856) 선생은 김정희라는 이름보다도 오히려 '추사체'로 더욱 이름을 알린 듯싶다. 한자가 만들어진지 수천 년에 이르지만 한 인간이 태어나 그만의 서체를 완성하여 후세에 그 이름을 떨치기에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어느 것 하나도 저절로 그리 된 것이 없다' 는 말을 통해 보아도- 타고난 재주와 함께 말할 수 없는 각고의 노력이 따랐을 것이다. 추사체는 한마디로 고정관념을 깬 자유로움으로 딱딱한 글씨를 그림화 하였으며 천진난만한 순수성, 그리고 강인한 힘으로 정리된다. 그는 서책을 보고 글씨 공부를 하지 않고 오래 된 전한시대의 비석에서 탁본하여 부단한 연습을 통하여 상형문자인 한자의 획과 구성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한 예서체를 자신의 것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내게 되었고, 그런 과정에서 그가 금석학과 고증 및 서화골동의 감식에도 뛰어나게 되었으며, 한자는 중국사람이 만들었지만 그것을 표현하고 완성시킨 사람은 김정희라는 말을 듣게 된다. 팔봉산 정기 담은 예산 고택
문방사우(文房四友) 인 붓, 벼루, 먹, 종이 중 필통에 꽂아 놓은 붓이다. '명필이 붓 가리랴' 는 말이 있지만 일단 붓이 좋아야 글도 잘 써질 것 같다. 붓은 필통과 붓걸이(筆架) 붓밭침에 보관을 하게 되고, 종이는 문진. 고비. 지통(紙筒)에, 벼루는 연상(硯床),벼루집 등에, 그리고 먹은 먹집,먹받침(墨床)에 보관하게 되는데, 우리가 흔히 쓰는 먹통이란 말은 먹을 넣어 두는 그릇이 아니고 먹물을 이용해 금을 긋는 도구로, 답답하거나 숙맥인 사람을 지칭하기도 한다. 활달하고 굳센 추사체 전형
'해저니우함월주/곤륜기象노사견' - 바다밑으로 진흙 소가 달을 물고 달리고, 곤륜산에서 코끼리가 타니 백로가 고삐를 끈다'는 내용인데, 佛敎에서의 禪詩로 수행의 단계를 나타내는 글이 아닌가 싶지만 정확한 의미야 고도로 도통이 된 고승만 알 수 있겠지만, 중간 아래에 있는 코끼리 같이 생긴 그림이 너무나 재미있어 보인다. 바로 코끼리 象 자를 저렇듯 그림으로 그려 넣었으니 당시 그는 코끼리의 코를 직접 본 듯하고, 이를 볼 때 그의 해학성과 천재성, 그리고 파격미가 확연히 보여 진다. 초의스님을 따른 다도의 즐거움 '대팽두부과강채/ 고회부처아녀손 - 좋은 반찬은 두부와 오이·생강나물이고, 좋은 모임은 부부와 아들딸과 손자가 모여 있는 것이다'. 생전에 자식이 없던 그가 71세의 나이로 타계하기 얼마 전 동네잔치에 초대 됐다가 온 가족이 모여 즐겁게 지내는 것을 보고 돌아와 쓴 글씨다. 죽음을 앞둔 조선 제일의 명필이 글의 내용만큼이나 모든 욕심조차 없이 쓴 이 글씨는 가로, 세로 모든 획들이 강인함 속에서도 춤추듯 자유롭고 천진난만하다. '획으로 그리는 그림' 이라는 조선시대 최고의 명필인 추사 김정희, 천진난만하기까지 한 그의 마지막 이 글씨는 추사체의 결정체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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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팽두부과강채/ 고회부처아녀손 - 좋은 반찬은 두부와 오이·생강나물이고, 좋은 모임은 부부와 아들딸과 손자가 모여 있는 것이다'. 생전에 자식이 없던 그가 71세의 나이로 타계하기 얼마 전 동네잔치에 초대 됐다가 온 가족이 모여 즐겁게 지내는 것을 보고 돌아와 쓴 글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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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판전 현판...추사 김정희 안내문
봉은사 판전 현판...추사 김정희가 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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