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원두커피에 묻힌 '프리마'… 해외선 커피 뺨치는 인기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김충령 기자/입력 : 2012.09.08 03:11
24개국 사로잡은 '프림 한류'_ 러, 커피·코코아에 듬뿍 넣어… 식사 대용으로 즐기고, 중앙아시아 유목민들은… 가축 젖 대신 茶에 넣어
현지문화에 맞춰 무한 변신_커피믹스처럼 '티믹스' 디저트로 '프림 버블티' 시리얼에 우유 대신 넣기도
가장 맛있는 커피·프림·설탕 혼합 비율은 기호에 따라 달라도 한국인의 '다방커피'에 프림이 빠질 수는 없었다. 커피는 해외에서 들여온 음료지만, 그 속에 들어가는 프림은 한국의 독자기술로 개발한 식품이다. 동서식품은 1974년 우유로 만들던 커피 크리머(creamer) 대신 물에 잘 녹고 쉽게 상하지 않는 식물성 크리머 '프리마'를 내놓았다. 그리고 프리마는 순식간에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커피 크리머를 프림으로 부르게 된 것도 프리마란 제품 이름이 '초코파이'나 '요플레'처럼 보통명사화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러시아 프리마 제품 전차 광고.
![러시아 프리마 제품 전차 광고.](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209/07/2012090701382_0.jpg)
극한(極寒)의 러시아에서 프림은 열량을 보충해주는 음료 첨가제로 활용된다. 블라디보스토크 보따리상들은 1991년 구소련 해체 후 생필품이 부족해진 러시아에 프림의 맛을 처음 알렸다. 프림은 음료에 분유를 즐겨 넣는 러시아에서 분유 대용으로 쓰이게 됐다. 러시아인들은 코코아를 마시면서 보통 열량이 높은 아이스크림이나 분유를 첨가하는데, 여기에 프림을 대신 넣는 식이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커피 한 잔으로 아침을 때우는 러시아 직장인들이 커피에 프림을 잔뜩 넣어 식사 대용으로 먹기도 한다"고 했다. 프림이 분유 대용으로 쓰이자 동서식품은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게 대용량 포장의 프리마를 내놓기도 했다. 1990년대 이후 러시아에서 프림의 인기는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에는 수출액이 800만달러를 넘어섰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한 대형 할인매장에서 프리마 판촉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 동서식품 제공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한 대형 할인매장에서 프리마 판촉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 동서식품 제공](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209/07/2012090701382_1.jpg)
동남아시아에서 프림은 커피믹스, 티믹스 등 다양한 인스턴트 제품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지역에선 커피·프림·설탕이 들어간 커피믹스뿐 아니라 프림과 차를 넣은 티믹스, 프림 버블티(bubble tea·차가운 밀크티의 일종) 등의 인스턴트 제품이 디저트로 인기를 누린다. 심지어 아침 대용으로 먹는 시리얼에 우유 대신 프림을 넣어 먹기도 한다. 싱가포르에선 한국에서 프림을 수입, 재가공해 커피믹스 형태로 해외에 수출하기도 한다.
프림은 현재 24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전체 수출액도 4900만달러에 이른다. 최상인 팀장은 "지역별로 식문화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며 현지화된 제품을 개발해 출시하고 있다"며 "현지 문화를 반영한 TV광고, 경품행사, 차량광고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여 프림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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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점)
24개국 사로잡은 '프림 한류'_
"커피 한 잔으로 아침을 때우는 러시아 직장인들이 커피에 프림을 잔뜩 넣어 식사 대용으로 먹기도 한다"고 했다.
"카자흐스탄 사람들은 이웃이나 친구를 초대해 저녁을 함께 먹고, 큰 주전자에 프림을 넣은 차를 끓이면서 2~3시간씩 대화를 나누는 것이 보통"이라고 했다.
동남아시아에서 프림은 커피믹스, 프림과 차를 넣은 티믹스, 프림 버블티(bubble tea·차가운 밀크티의 일종) 등의 인스턴트 제품이 디저트로 인기를 누린다. 심지어 아침 대용으로 먹는 시리얼에 우유 대신 프림을 넣어 먹기도 한다.
싱가포르에선 한국에서 프림을 수입, 재가공해 커피믹스 형태로 해외에 수출하기도 한다.
커피수출 발묶인 동서식품 ‘프리마 韓流’
동아일보/ 입력 2014-03-06 03:00:00 수정 2014-03-06 07:43:21
러시아선 코코아에 타먹고… 동남아선 버블티에 넣어 마셔
나라별 식문화 맞춤전략 성공… 지난해 650억원대 해외매출
![](http://dimg.donga.com/wps/NEWS/IMAGE/2014/03/05/61473408.1.jpg)
동서식품은 ‘맥심’ 브랜드로 국내 커피믹스 시장 1위 업체지만 해외 수출 길은 막혀 있다. 미국 크래프트 푸즈와 손잡으면서 맥심 제품을 해외에 수출할 수 없다는 조건을 달았기 때문이다. 동서식품은 모회사인 ㈜동서와 미국 크래프트 푸즈가 각각 5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커피 크리머(creamer)인 ‘프리마’(사진)를 대안으로 삼았다.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한 프리마가 지난해 수출 6000만 달러(약 642억 원)를 처음 돌파했다. ‘장남’인 맥심 대신 ‘차남’인 프리마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셈이다.
동서식품은 5일 프리마의 수출액이 2013년 6062만7000달러(약 650억 원)로 전년(4980만5000달러)보다 21.7% 증가했다고 밝혔다. 프리마는 현재 인도네시아(34.4%), 중앙아시아(21.6%), 러시아(19.7%), 대만(15.5%) 등 27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프리마는 물엿과 야자유에 우유 단백질을 배합해 만든다. 원래 커피의 쓴맛과 신맛 등을 잡아주는 목적으로 만들어졌지만 수출 시장에선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추운 날씨 탓에 따뜻한 음료를 즐겨 마시는 러시아에서는 프리마를 코코아나 차에 타서 먹는다. 빵을 구울 때에 우유의 감칠맛을 내는 재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또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선 홍차에 넣어 마시거나 전통 빵을 만드는 데에 이용한다.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에서는 밀크티와 버블티 등의 티 믹스에도 들어가고, 아침 식사 대용의 시리얼에도 들어간다. 허강 동서식품 수출팀장은 “원래 프리마의 용도에 그치지 않고 여러 나라의 식문화 특성에 맞춘 전략을 세운 것이 수출을 늘리는 데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프리마는 1974년 수입품에 의존했던 크리머를 국산화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상품이다. 동서식품의 독자적인 브랜드다. 프리마는 ‘프리마 돈나(prima donna·오페라의 주역 여가수)’의 뜻. 일반인들이 자주 쓰는 ‘프림’이라는 용어도 프리마에서 나온 것이다. 프리마는 1970년대 들어 인스턴트커피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크리머의 대명사가 됐다. 동서식품은 프리마를 기반으로 1976년에는 커피와 설탕, 크리머가 혼합된 커피믹스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요점)
프리마는 현재 인도네시아(34.4%), 중앙아시아(21.6%), 러시아(19.7%), 대만(15.5%) 등 27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프리마는 물엿과 야자유에 우유 단백질을 배합해 만든다. 원래 커피의 쓴맛과 신맛 등을 잡아주는 목적으로 만들어졌지만 수출 시장에선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추운 날씨 탓에 따뜻한 음료를 즐겨 마시는 러시아에서는 프리마를 코코아나 차에 타서 먹는다. 빵을 구울 때에 우유의 감칠맛을 내는 재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또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선 홍차에 넣어 마시거나 전통 빵을 만드는 데에 이용한다.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에서는 밀크티와 버블티 등의 티 믹스에도 들어가고, 아침 식사 대용의 시리얼에도 들어간다. 허강 동서식품 수출팀장은 “원래 프리마의 용도에 그치지 않고 여러 나라의 식문화 특성에 맞춘 전략을 세운 것이 수출을 늘리는 데 주효했다”고 설명했다.동서식품은 프리마를 기반으로 1976년에는 커피와 설탕, 크리머가 혼합된 커피믹스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프리마' 해외선 '만능조미료'로 인기
빵 반죽에 넣어 쫄깃하게…버블티에도 넣어 달달하게…
동서, 올 5500만弗 수출…대용량 포장도 잘 팔려
'프리마 전용 판매대' 설치
![](http://news.hankyung.com/nas_photo/201212/2012122424661_2012122523491.jpg)
“국내에선 프림 없는 커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프리마 소비가 정체기에 접어들었지만 해외 매출은 쑥쑥 늘고 있어요. 외국인들은 프리마를 커피뿐 아니라 차(茶), 빵, 시리얼, 수프에도 넣어 다양한 방식으로 먹습니다.”
동서식품 수출팀의 허강 팀장은 “요즘 프리마 덕에 일할 맛이 난다”고 했다. 1982년 첫 수출길을 튼 지 30년을 맞은 프리마의 수출 실적이 최근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동서식품에 따르면 프리마 수출액은 2010년 3761만달러, 지난해 5218달러에 이어 올해 5502만달러로 2년 연속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2년 새 46% 늘어난 것이다. 동서식품은 내년에는 40% 증가한 7000만달러, 2015년에는 올해의 두 배인 1억달러를 수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흔히 ‘프림’이라 부르는 커피크리머는 커피원두 고유의 쓴맛, 신맛, 떫은맛을 줄여주는 제품이다. 동서식품이 1974년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커피크리머가 바로 프리마다. 국내 커피크리머 시장에서 프리마 점유율은 98%에 달해 네슬레 ‘커피메이트’를 압도하고 있다.
경남 창원공장에서 전량 생산하는 수출용 프리마는 현재 27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현지 점유율이 높은 지역은 중앙아시아로 카자흐스탄 71%, 우즈베키스탄 56%, 타지키스탄 77%, 키르기스스탄 54% 등이다. 프리마 수출액은 1990년대 초만 해도 연간 100만달러 수준에 그쳤으나, 본격적인 현지화 마케팅에 나선 2000년대 들어 빠르게 늘었다.
한국에선 프리마를 대부분 커피에만 넣지만 해외에선 훨씬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하고 있다. 타지키스탄에서 방송된 광고에는 프리마를 넣어 반죽한 빵으로 저녁식사를 하는 가족의 모습도 나온다. 러시아에선 코코아, 카자흐스탄에선 홍차, 대만에선 버블티에 섞어 ‘달달하게’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
몇몇 나라에선 수프와 국물 요리에 프리마를 조미료처럼 첨가하거나 시리얼에 설탕과 함께 넣기도 한다. 해외에 수출되는 빙그레 ‘메로나’ 등 아이스크림 일부에도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을 내기 위해 프리마를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서식품이 이런 해외 수요를 겨냥해 2001년 ‘하이밀키 벌크’라는 이름으로 만든 대용량 포장의 프리마도 인기다.
최경태 동서식품 과장은 “개발도상국의 유통채널이 대형마트와 편의점 같은 새로운 유통채널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며 “국내 대형마트에선 일반화됐지만 현지에선 낯선 기법인 ‘프리마 전용 판매대’ 설치, 전담 영업인력 배치, 시음 행사, 대중교통 광고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서식품은 내년에 인도, 미얀마, 태국, 베트남에도 프리마를 수출할 계획이다. 인구 10억명의 거대 소비국인 인도를 중심으로 신흥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한편 기존 진출국에서는 점유율을 90%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요점)
흔히 ‘프림’이라 부르는 커피크리머는 커피원두 고유의 쓴맛, 신맛, 떫은맛을 줄여주는 제품이다. 동서식품이 1974년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커피크리머가 바로 프리마다.
타지키스탄에서 방송된 광고에는 프리마를 넣어 반죽한 빵으로 저녁식사를 하는 가족의 모습도 나온다. 러시아에선 코코아, 카자흐스탄에선 홍차, 대만에선 버블티에 섞어 ‘달달하게’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
몇몇 나라에선 수프와 국물 요리에 프리마를 조미료처럼 첨가하거나 시리얼에 설탕과 함께 넣기도 한다. 해외에 수출되는 빙그레 ‘메로나’ 등 아이스크림 일부에도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을 내기 위해 프리마를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피믹스`의 충격 반전…뭐길래
믹스커피 한잔이면 `호두 반쪽` 먹는셈
디지털 타임스 정유진 기자 yjin@dt.co.kr | 입력: 2013-02-25 19:45
[2013년 02월 26일자 18면 기사]
콜레스테롤 없는 식물성 지방
체내흡수 안되고 에너지 전환
편리함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어느덧 생활 필수 기호식품으로 자리잡은 커피믹스가 최근 서울대 식품영양과 연구팀이 발표한 커피믹스와 커피크리머의 지방 함량에 대한 연구 조사 결과로 인해 조금은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흔히 우리가 `프림'이라고 하는 커피 크리머는 커피 고유의 쓴맛과 신맛, 떫은맛을 완화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으로 국내식품업계에서는 동서식품이 1974년 최초로 `프리마'라는 커피 크리머 제품을 선보이면서 브랜드 명이 대명사로 자리 잡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런 커피크리머와 커피, 그리고 설탕을 이상적일 비율로 배합한 것이 바로 커피믹스입니다. 커피믹스는 뜯어서 따뜻한 물만 부으면 바로 커피를 마실 수 있어, 특히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심심찮게 한 잔은 꼭 찾게 커피믹스. 이번에 논란이 된 커피믹스 속 지방은 얼마나 되는 걸까요.
◇커피믹스 속 지방 함량=커피크리머 지방에 대해서 지구 세 바퀴를 돌아도 빠지지 않는 지방으로 이뤄져 있다는 루머까지 돌고 있지만 이는 모두 사실이 아닙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및 커피믹스업계에 따르면 커피크리머의 주성분은 옥수수로부터 만든 전분당과 순 식물성 야자유, 우유단백질(카제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또한 식물성 유지인 야자유를 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트랜스지방과 콜레스테롤 성분도 없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일반적으로 커피믹스 1봉에는 4.7g의 커피크피머가 들어있습니다. 이 중 지방의 양은 1.6g으로 지방의 1일 권장 섭취량인 50g에 비교했을 때 불과 3.2%에 해당하는 미량입니다. 또한 이마저도 체내에서 모두 대사돼 25kcal의 열량으로 전환되며, 이는 토마토 반쪽, 호두 반쪽 정도에 해당하는 열량으로 몸의 움직임이 많지 않은 독서 20분만으로도 모두 소비되는 정도의 열량입니다.
◇커피 크리머 속 사용되는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과 건강커뮤니티 힐링코드에 따르면 지방의 기능은 세포막을 형성해 안과 밖을 구분하는 역할과 1g당 9Kcal의 에너지원이자 몸에서 쿠션(완충), 단열 등의 기능을 수행합니다. 지방은 과도할 경우 비만을 불러올 수 있지만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영양소로 신체의 모든 세포막조직을 형성하는 역할을 해 탄수화물과 함께 우리 몸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됩니다.
지방은 크게 포화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으로 나뉘는데 일반적으로 포화지방산은 동물성 지방이 과할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동맥경화의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반론의 논문 및 연구결과들도 많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포화지방은 산화되지 않고 세포막을 유지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반면에 불포화지방은 세포막을 약하게 합니다. 결국 무작정 포화지방이 낮거나 불포화지방이 많은 것은 좋지 않으며 적절한 비율이 중요합니다. 포화지방은 주로 버터, 돼지고기, 쇠고기 등 동물성 지방과 식물성 야자유(팜유, 코코넛 유)에 들어 있으며, 딱딱하게 굳는 성질이 있습니다. 불포화지방은 콩, 옥수수, 깨, 올리브에서 얻은 식물성 기름과 고등어, 꽁치, 참치 같은 생선에 풍부하게 함유되어있습니다.
이 중 포화지방은 다시 짧은 사슬(Short chain), 중간 사슬(Medium chain), 긴 사슬(Long chain)의 3가지 종류로 나뉘어집니다. 여기서 우리 몸에 쌓이고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포화지방은 긴 사슬(Long chain)로 되어 있는, 주로 동물성 지방에서 발견되는 것들입니다.
이에 반해 커피 크리머에 사용되는 식물성 야자유(코코넛 유, 팜유)에 들어 있는 짧은 사슬(Short chain)과 중간 사슬(Medium chain)로 구성이 된 포화지방은 몸에 흡수되자 마자 쌓이지 않고 에너지로 전환돼 신진 대사량을 올려 줘 체지방을 태우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포화지방과 불포화지방 모두 우리 몸에 꼭 필요하기 때문에 골고루 먹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 크리머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커피크리머가 개발되기 전에는 우유 등의 유제품을 직접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우유는 보존성이 길지 않고 커피와의 조화감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우유 성분을 중단했습니다. 이에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비교적 오랜 시간 동안 보존할 수 있는 분말 형태의 커피크리머가 만들어지게 됐습니다. 물론 현재는 커피크리머 대신 우유를 넣어 판매되는 믹스 커피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유의 단백질이 산성에 응고돼 커피의 맛을 저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기 때문에 커피믹스 업계에서는 풍부한 커피의 맛을 즐기기 위해 커피 크리머를 사용한다고 설명합니다.
이번 논란으로 믹스 커피를 선택 할 때 믹스 커피에 함유된 성분이 우유냐 혹은 커피 크리머 냐라는 고민이 생길 수 있지만, 커피 선택은 소비자 자신의 입맛에 맞는 커피를 선택하는 게 가장 맛있고 기분 좋게 마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유진기자 yjin@
(요점)
커피크리머의 주성분은 옥수수로부터 만든 전분당과 순 식물성 야자유, 우유단백질(카제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또한 식물성 유지인 야자유를 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트랜스지방과 콜레스테롤 성분도 없다는 것입니다.
포화지방은 산화되지 않고 세포막을 유지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반면에 불포화지방은 세포막을 약하게 합니다. 결국 무작정 포화지방이 낮거나 불포화지방이 많은 것은 좋지 않으며 적절한 비율이 중요합니다. 포화지방은 주로 버터, 돼지고기, 쇠고기 등 동물성 지방과 식물성 야자유(팜유, 코코넛 유)에 들어 있으며, 딱딱하게 굳는 성질이 있습니다. 불포화지방은 콩, 옥수수, 깨, 올리브에서 얻은 식물성 기름과 고등어, 꽁치, 참치 같은 생선에 풍부하게 함유되어있습니다.
이 중 포화지방은 다시 짧은 사슬(Short chain), 중간 사슬(Medium chain), 긴 사슬(Long chain)의 3가지 종류로 나뉘어집니다. 여기서 우리 몸에 쌓이고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포화지방은 긴 사슬(Long chain)로 되어 있는, 주로 동물성 지방에서 발견되는 것들입니다.
이에 반해 커피 크리머에 사용되는 식물성 야자유(코코넛 유, 팜유)에 들어 있는 짧은 사슬(Short chain)과 중간 사슬(Medium chain)로 구성이 된 포화지방은 몸에 흡수되자 마자 쌓이지 않고 에너지로 전환돼 신진 대사량을 올려 줘 체지방을 태우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포화지방과 불포화지방 모두 우리 몸에 꼭 필요하기 때문에 골고루 먹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크리머''''에 관한 오해와 진실
- 2011-07-10 07:00
- 노컷뉴스/CBS 육덕수 기자
![](http://file2.nocutnews.co.kr/newsroom/image/2011/07/08160843750_61400010.jpg)
![](http://file2.nocutnews.co.kr/newsroom/image/2011/07/08160751296_61400010.jpg)
◈ 토마토 반쪽, 책 읽기 20분, 그리고 커피믹스 한잔의 공통점
커피크리머는 과연 다이어트의 적일까? 정답은 ''''아니다''''이다. 실제로 동서식품 프리마 오리지날의 경우, 1회 분량(4.7g)의 칼로리는 25kcal로 섭취 후 체내에서 100% 대사되어 25kcal 의 열량으로 전환된다. 이는 토마토 반쪽, 호두 반쪽 정도에 해당하는 열량이며 책만 읽어도 20분만에 모두 소비되는 정도이다. 크리머 속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은 어떨까? 트랜스지방은 전혀 들어 있지 않으며, 포화지방은 우유 1/3잔에 들어 있는 포화지방 정도로 들어 있다. 커피믹스 안에 포함된 1회 크리머 제공 분량(4.7g)에 들어 있는 포화지방은 1일 영양소 기준치(15g)의 10%(1.5g)이며, 프리마 웰빙 1/2 라이트 제품의 경우 5%인 0.8g 에 불과하다. 우유 1잔(200ml)에 들어있는 포화지방산이 약 4.3g 인 것을 감안할 때 매우 적은 양이라고 볼 수 있다.
◈ 커피크리머의 탄생, 우유 대신 찾은 최적의 맛
커피 ‘프리마’ 식물성이라 안심했더니…
주성분 야자유, 불포화지방산보다 포화지방산이 더 많아
조민경 기자 | cmk@newsprime.co.kr | 2010.10.06 14:53:58
[프라임경제] ‘프리마’로 잘 알려진 커피 크리머가 콜레스테롤 등 지방 성분의 흡수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피 크리머의 주성분은 식물성지방인 야자유다. 커피 크리머, 커피 믹스 제조업체들은 “식물성지방이라 몸에 나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식물성지방과 달리 야자유에는 포화지방산이 더 많이 함유된 것으로 드러났다.
흔히 동물성지방은 포화지방산이라 과다 섭취 시 몸에 해롭고 식물성지방은 불포화지방산이라 괜찮다고 생각한다. 제조업체들은 이 같은 소비자들의 편견을 이용해 “커피 크리머는 식물성지방이다”고 홍보하고 있다.
커피에 쓴맛, 신맛 등을 억제하기 위해 지방함량이 10~20% 정도의 유크림(동물성원료)을 첨가한다. 하지만 유크림이 액체상태고 고가로 인해 식물성원료를 사용해 파우더 형태로 만들어 냈다. 이것이 ‘프리마’로 잘 알려진 커피 크리머다.
◆식물성유지 탈을 쓴 야자유
현재 커피 크리머를 판매하고 있는 회사는 동서식품(프리마)과 한국네슬레(커피 메이트) 등이다. 커피 크리머 단일 제품 외에도 커피 믹스에도 커피 크리머가 들어있다. ‘프리마’와 ‘커피 메이트’ 제품은 식물성유지인 야자유를 주성분으로 하고 있다. 야자유는 리놀레산 등 불포화지방산이 일부 포함돼 있지만 포화지방산이 91% 정도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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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크리머 제품, 커피 메이트(한국네슬레)와 프리마(동서식품)] |
고려대학교 식품공학과 이성준 교수는 “야자유에는 포화지방산의 함량이 더 높다”며 “커피 크리머는 콜레스테롤 등 지용성 물질을 잘 녹게 해 체내 흡수를 많이 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케이크나 다른 식품과 함께 섭취할 경우 그 식품에 함유된 지방 등 다른 성분의 흡수도 높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서울대학교 장판기 교수는 “지방산은 흡수력이 좋다”며 “지용성인 커피 크리머의 지방산 성분이 지용성 비타민(기름에 잘 녹는 비타민, A, D, E, K) 등 체내 유용한 물질 흡수를 돕지만 콜레스테롤 등도 녹여 함께 흡수한다”고 말했다.
◆커피 크리머, 칼로리는 괜찮을까
커피 크리머는 칼로리와 관련해서도 많이 얘기되고 있다. 커피 한 잔의 크리머 칼로리는 25kcal 정도다.
이성준 교수는 “블랙커피의 경우 칼로리는 거의 없으나 크리머가 든 커피의 경우 크리머 자체 칼로리가 있다”며 “커피 크리머는 유지성분이므로 과다하게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판기 교수는 “소량 섭취할 경우 칼로리가 모두 소모된다”며 “그러나 지방 성분을 과다 섭취할 경우, 체내 콜레스테롤이 자체적으로 생산되고 외부에서도 유입된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이어 “과다 섭취 시 운동을 해 에너지를 소비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세종대학교 식품공학과 곽해수 교수는 “동물성지방이라고 살이 찌고 식물성지방이라고 살이 안 찐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불포화지방산과 포화지방산 조성을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요점)
커피 크리머의 주성분은 식물성지방인 야자유다. ...야자유는 리놀레산 등 불포화지방산이 일부 포함돼 있지만 포화지방산이 91% 정도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야자유에 함유된 포화지방산에는 라우르산, 카프릴산 등이 있다. 그 중 카프릴산은 중쇄지방산(MCT)으로 장쇄지방산(LCT)보다 생체 내 소화흡수가 빨리 일어난다. 즉, 블랙커피를 마실 때보다 크리머가 든 커피를 먹을 경우 커피 내 다른 성분의 흡수율이 높아진다.... “지용성인 커피 크리머의 지방산 성분이 지용성 비타민(기름에 잘 녹는 비타민, A, D, E, K) 등 체내 유용한 물질 흡수를 돕지만 콜레스테롤 등도 녹여 함께 흡수한다”고 말했다.
크리머의 주성분
1.경화야자유
포화지방산에 수소를 첨가한것으로 상당히 몸에 안좋다.
2.유화제(Emulsifier 물에 기름이 녹을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하나 냄새가 있다.),
크리머를 먹어도 식사량 조절하고 운동하면 살은 안찌겠지만..
커피의 맛을 더욱 부드럽게 해주는, 커피에 없어서는 안될 커피크림.
평소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혹시 잘 모르는 분들의
<비낙농 크림이 시초>
커피가 일찍 대중화된 서구에서는 커피의 쓰고 신맛을
<위의 부담 완화시키는 역할>
커피크림은 커피의 쓴맛, 신맛, 텁텁한 맛 등을 완화하여 부드럽게 하고
<야자유가 주원료>
커피크림의 원료는 크게 식물성 유지와 우유 단백질, 전분당 등으로
단백질로는 우유에서 뽑은 카제인 단백질을 사용하는데
전분당은 단맛을 부여하고 다른 원료들이 잘 혼합되도록 도와주데
이밖에 원료로는 우리 몸에 중요한 칼륨, 인을 보충해 주면서
<커피 세 잔속의 프리마 콜라 1컵과 동일 열량>
간혹 커피크림이 몸에 나쁘다는 얘기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첫째, 커피크림은 인체에 필요한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둘째, 커피크림의 고소한 맛을 내기 위하여 사용하는 야자유는
셋째, 소비자 특히 주부님들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로서
[청풍]
야자유는 불포화지방산이 아닌 포화지방산입니다.
근데 이 트랜스지방이라는 것이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줄이고
그러니 되도록이면 커피 크리머를 안드시는것이 좋습니다.
이의제기 내용추가 (2005-06-19 22:27 추가) 이의제기 내용보기
jwrhi님의 이의제기 내용입니다.
"식품을 잘 아시는 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개요와 초기 역사[]
야자열매를 이용한 식물성 유지를 주원료로 카세인 나트륨 등을 첨가하여 제조한다. 동물성인 우유를 주원료로 하지 않으므로 식물성이라 하고, 영어로는 non-dairy라고 하나, 카세인 나트륨은 우유 원료를 일부 첨가하여 만들기도 한다. 1961년 네슬레에서 커피메이트라는 이름으로 처음 상품화하여 출시했다. 분말 형태로 된 커피 크리머는 1952년 "프림"(Pream)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상품화되어 출시되었는데, 이는 분말 크림과 설탕이 주원료였으나 우유 단백질 때문에 용해가 쉽게 되지 않고 맛도 떨어져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시장에서 사라졌다[1]. 이 제품의 실패 후 1958년 미국의 유제품 회사 카네이션(그 후 네슬레에 합병됨)에서 용해가 쉽게 되도록 식물성 유지를 첨가한 커피 크리머를 개발하여 판매하였다. 1961년 스위스의 종합 식품회사 네슬레에서 우유 성분을 첨가하지 않고 완전히 식물성 지방으로 만든 커피 크리머인 커피메이트를 미국 시장에 처음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하였다.
보급[]
우유에서 얻어진 크림에 비해 보존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으나, 우유 크림에 비해 풍미가 떨어져 서양에서는 많이 먹는 편은 아니다[출처 필요]. 반면 대한민국에서는 196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커피가 보급된 때에 맞춰 식물성 커피 크리머를 첨가하여 먹는 풍습이 퍼지면서, 널리 보급되었다. 특히 동서식품에서 1974년 프리마(Frima)를 출시한 이후[2] 매우 인기있는 제품이 되었다. 대한민국에서는 인스턴트 커피와 함께 넣어 먹는 프리마가 널리 퍼지면서, 동서식품은 세계 최대의 식물성 커피 크리머 생산 업체가 되었다[출처 필요]. 대한민국에서 프리마의 인기는 대단하여, 네슬레의 커피메이트 등 다른 제품도 출시되어 있으나 프리마가 압도적인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다. 프리마는 대한민국에서 커피 크림을 의미하는 보통명사화된 상표로 여겨진다. 또한 '프림'이라는 말도 널리 쓰이는데, 이는 1950년대에 잠시 인기를 끌었던 초기의 분말 커피 크리머 상표명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프리마와 크림이 합쳐진 말이 와전된 것으로 보이며, 이 프림이라는 말도 사실상의 보통명사처럼 널리 쓰이고 있다[3]. 대한민국에서 프리마는 다양한 종류가 출시되어 있으며, 분말 형태 외에도 액상 형태로 된 것도 나오고 있다. 인스턴트 커피와 식물성 커피 크리머, 설탕을 섞어 편리하게 한 번에 타 먹을 수 있는 커피 믹스도 판매되고 있다.
비판[]
트랜스지방은 없으나, 식품첨가물이 함유되어 있어 건강에 좋지 않다는 비판이 있다[4] 2008년 중국산 유제품 멜라민 오염사건 파동이 일어났을 때, 일부 소규모 제조 업체의 커피 크리머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사례가 있었다[5] 그러나 동서식품에서는 중국산 유제품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프리마는 멜라민 사건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6] 2010년 말부터 남양유업에서 식물성 합성물인 카세인나트륨을 빼고 우유 지방을 첨가한 커피 크리머를 배합한 커피 믹스를 출시하면서 식물성 커피 크리머의 유해성 논란이 다시 대중의 관심을 모았다. 남양유업은 ‘커피는 좋지만 프림은 걱정된다. 화학적 합성품인 카제인나트륨을 뺐다.’고 광고 등에 강조하였으나, 이에 대해 식품의약안전청은 비방광고라고 하여 관할 행정관청에 시정명령을 내리도록 했다[7].
[출처]위키백과
[단독] 커피크리머, 지방함량 확인해보니
[중앙일보] 입력 2013.02.14 00:29 / 수정 2013.02.17 11:42
서울대연구팀 지방함량 조사
커피믹스는 돼지목살 수준
![](http://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302/14/htm_201302146585373007350.jpg)
![](http://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302/14/htm_201302146585373007350.jpg)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황금택 교수팀은 국내 시판 중인 커피크리머 14개 제품과 커피믹스 11개 제품의 지방·포화지방 함량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13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최근 호에 발표됐다.
14개 커피크리머의 지방 함량 비율은 15.4∼28.5%였다. 지방 함량이 25%를 넘는 것이 9개였고, 1개 제품은 돼지고기 삼겹살의 지방 함유 비율(28.4%)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11개 커피믹스의 지방 함량은 1개 제품(7.7%)을 제외하곤 모두 10%를 넘었다. 이는 돼지고기 목살의 지방 함량(9.5%)과 맞먹는 것이다.
커피크리머와 커피믹스는 함유된 지방 중 포화지방이 차지하는 비율도 높았다. 커피크리머는 전체 지방 중 포화지방 비율이 90% 이상인 것이 14개 중 12개에 달했다. 커피믹스는 11가지 제품 모두 포화지방 비율이 99% 이상이었다. 이는 닭고기(약 29%)와 쇠고기(40%)의 포화지방 비율보다 높은 것이다.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김경수 교수는 “상온에서 굳어지는 포화지방(굳기름)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는 해로운 지방”이라고 말했다. 콩기름·옥수수기름 등 식물성 기름은 대체로 혈관에 이로운 불포화지방 비율이 높지만 팜유·코코넛유 등 식물성 기름이면서도 포화지방 비율이 높은 것도 있다.
황 교수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커피크리머와 커피믹스는 지방 구성 비율로 볼 때 코코넛유나 팜유를 사용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성분 표기를 하지 않은 제품이 많았다. 커피크리머는 14개 제품 중 9개, 커피믹스는 11개 제품 중 3개가 제품 박스의 영양성분표에 지방 함량을 표시하지 않았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tkpark@joongang.co.kr
'커피믹스' 파장 확산
동서식품 "한 봉지 지방, 삼겹살 36분의 1 불과" 주장
네티즌 불신 확산… 제2의 '우지 파동'으로 비화하나한국일보 한국아이닷컴 조옥희기자 입력 2013.02.15 16:39 수정 2013.02.15 16:59
커피 크리머 성분분석 결과가 큰 파장을 낳고 있다. 커피 크리머와 커피믹스에 다량의 지방이 들어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가 정식 반박하고 나섰다.
동서식품은 15일 "커피믹스 한 봉지에 들어 있는 지방은 1.6g으로 삼겹살 1인분(지방 56.8g)의 2.8%(36분의 1) 수준에 불과하고 이는 1일 지방 권장 섭취량인 50g의 3.2%에 해당하는 미량"이라고 주장했다.
동서식품은 커피 크리머에 포화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포화지방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는 해로운 기름이다.
↑ 한국아이닷컴 자료사진
황 교수팀에 따르면 14개 크리머의 지방 함량 비율은 15.4∼28.5%였다. 9개의 지방 함량이 25%를 넘었고, 1개 제품의 지방은 돼지고기 삼겹살의 지방 함유 비율(28.4%)과 비슷했다. 11개 커피믹스의 지방 함량은 1개 제품(7.7%)을 빼면 모두 10%를 넘었다. 돼지고기 목살의 지방 함량인 9.5%와 비슷한 수준이다.
연구팀은 또 전체 지방 중 포화지방 비율이 90% 이상인 크리머가 14개 중 12개였고, 커피믹스는 11가지 제품 모두 포화지방 비율이 99%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커피 크리머를 둘러싼 논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크리머로 찐 살은 지구를 몇 바퀴나 돌아도 안 빠진다'는 우스갯소리가 떠돌 정도다.
이에 대해 커피 크리머인 프리마를 생산하는 동서식품 측은 "커피믹스 크리머의 지방은 식물성이고 섭취 후 독서 20분 또는 산책 12분만으로도 100% 소모되는 양이다. 이뿐만 아니라 트랜스지방과 콜레스테롤 성분도 없다"고 반박했다.
동서식품은 "프리마는 커피의 쓴맛, 신맛 그리고 떫은맛을 잘 조화시켜 주며 약산성인 커피를 중화시켜 준다. 또 순수 야자유를 사용해 만들기 때문에 맛도 깨끗하다"고 했다.
동서식품은 현재 24개 나라에 프리마를 수출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지난해 프리마를 통해 해외에서만 5,502만 달러(약 59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동서식품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대중은 여전히 커피 크리머와 커피믹스 성분 분석 결과에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네티즌들은 "이제 못 먹겠다" "삼겹살과 비슷하다니 엄청나다", "포화 지방 90% 이상이면 닭고기와 쇠고기 포화지방보다 높다는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커피 크리머에 대한 네티즌들의 불신이 깊어지면서 이번 사태가 제2의 '우지 파동'으로 비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삼양식품은 1989년 '우지 파동' 사건에 휘말려 라면 점유율이 급락하는 악몽을 겪은 바 있다. 삼양식품은 대법원의 무죄 판결로 누명을 벗었지만 기업 이미지가 크게 실추했다.
한국아이닷컴 조옥희기자 hermes@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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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이야기… 고종 수발 러시아 손탁 첫 도입, 해방후 확산… 귀하신 몸 대접
한때 꽁초로 색깔 낸 ‘꽁피’ 등장도
![커피 이야기… 고종 수발 러시아 손탁 첫 도입, 해방후 확산… 귀하신 몸 대접 기사의 사진](http://image.kmib.co.kr/online_image/2014/1124/201411240210_14190922856576_1.jpg)
고종은 손탁을 신임해 러시아공사관 입구에 호텔을 지어 그녀에게 주었다. 손탁은 2층 양옥으로 지어진 이 건물의 아래층에 식당 겸 커피숍을 열었는데 이곳이 한국 최초의 커피숍이다.
고종황제는 환궁 후에도 커피를 즐겼는데, 당시 러시아 이권의 앞잡이였던 김홍륙 등이 이를 이용해 커피에 독을 넣어 고종황제와 황태자의 독살을 음모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커피는 1945년 해방 이후 미군의 진주로 시장이 개발돼 이후 국민 생활수준의 향상에 따라 자연스럽게 시장 확대가 이뤄졌다. 그러나 이 당시의 커피는 거의 다 밀수된 것으로 귀한 존재였다. 커피가 귀하다 보니 담배꽁초로 색깔을 낸 ‘꽁피’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커피가 직접 만들어진 것은 1970년대 초반 동서식품에 의해서였다. 미국 제너럴 푸드社와기술 제휴한 동서식품은 맥스웰하우스 커피를 국내에서 생산했고 미원음료, 한국 네슬레 등이 뒤를 이어 커피 생산에 나섰다. 커피와 크림 설탕이 배합된 커피믹스는 1976년 12월 동서식품을 통해 탄생됐다. 커피와 크리머와 설탕을 이상적으로 배합한 고급 방습포장의 1회용 가용성 커피믹스는 커피 생산의 노하우를 응용해 인스턴트 커피를 한 차원 발전시킨 파생제품이었다. 커피믹스는 휴대하기 간편하고 보관하기 쉽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지 더운 물만 있으면 손쉽게 마실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조규봉 쿠키뉴스 기자 ckb@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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