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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방송 강연

평화방송 강길웅신부의 영성강좌 "자캐오야, 내려오너라."(2016.3.20.일)/남원 광한루 5장


[평화방송 강길웅신부의 영성강좌 "자캐오야, 내려오너라."]


며칠전 TV채널을 돌리다가 평화방송에서 진행하는 강길웅 신부의 영성강좌를 보게 되었다.

강길웅 신부의 강좌를 들으면 짧지만 강하게 주는 메시지가 있어서 신앙생활 성장에 도움이 된다.

반가운 마음에 강좌를 곧바로 받아 적었는데, 맥락으로 보아 중간이후 인 것 같다.

그 내용은 박스 안에 있다.


["자캐오야, 내려오너라."]


사람들은 올라가면 하느님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올라가도 하느님을 만날 수가 없습니다. 기도를 아무리 해도, 고행을 아무리 해도, 그렇게 올라가도 예수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나의 모순, 내 무능을 인정해야 합니다. 겸손해야 합니다. 겸손하게 되는 것 입니다.

예수님은 "세리와 창녀들이 너희 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간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신앙의 아이러니 입니다.


모세라는 사람은 매우 겸손하였습니다. 땅위에 사는 어떤 사람보다 겸손하였습니다.

강가에 버려진 모세를 공주가 데려다 길렀습니다. 궁중에서 40년을 살았습니다. 지도자 교육을 충분히 받았고 호강도 누렸습니다.

살인사건에 연루되어 시나이 광야로 도망가서 양을 치는 목자생활을 합니다. 왕이 될 수 있는 자리에서 바닥에 떨어져 밑바닥 생활을 합니다.

이때, 모세가 하느님을 만났습니다. 모세처럼 하느님을 만난 자가 없었습니다. 겸손했기 때문 입니다.


신약에서 세례자 요한이 겸손했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보름달, 예수님은 그때 갓 알려지기 시작한 초생달 이었습니다.

인기가 많은 요한이었지만 "나는 아니다.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그믐달처럼(?) 작아져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기를 "여자에게서 태어난 사람 중에서 세례자 요한 보다 큰 인물이 없다."라고 극찬하셨습니다.

요한은 태양이 2개 있으면 안되기 때문에 순교의 월계관을 쓰셨습니다.

간교한 헤로디아에 의해 억울하게 목이 잘려 참수 당했습니다.  겸손하게 가셨습니다.


겸손은 인간과의 관계에서도 중요합니다. 겸손하면 소통이 잘 됩니다.

겸손하지 않으면 집안에서 큰 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자녀들이 하는 일마다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느 가정에 방문을 했습니다.

'신부/수녀/ 반장'이 함께 갔었는데, 학교에서 돌아온 아들이 가방을 열어 '65점'을 받았다고 시험지를 흔들어댑니다.

엄마가 과연 어떻게 반응을 할까 조마조마한 순간입니다.

엄마가 대답하기를 "나는 학교 다닐 때, 60점을 받았는데 5점이나 더 받았네."하며 칭찬을 해주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집은 얼마나 편안할까! 엄마가 저렇게 내려가있으니 얼마나 편할까! 생각했습니다. 


시집간 여자들에게 "시집 잘 갔네?"하며 찔러(?)봅니다.

"시집 잘 갔다."고 대답하는 여자가 있는가 하면, 시비를 가려서 말하는 여자가 있습니다. 이런 여자는 괜찮지 않습니다.

가정에서 내려가는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캐오야, 내려오너라." 이 말에 내려가야 예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기도해도 올라가고, 봉사해도 올라간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내려가야 그분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분은 만나면 찔러도 아프지 않고 맞아도 아프지 않습니다. 끝.




- 2016년 3월20일 일요일...수산나 -



남원 광한루(보물 제281호 (1963년 1월 21일 지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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