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북스·지식·재테크·화장실

진정한 권위(2016.6.4.토) / 남대문로 한국전력 사옥 5장



어느 해에 한국 신자 40여명이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내려

차가 있는 곳으로 나가보니까 사이따마 교구청 버스가 한 대 나와 있더래요.

 

버스를 타니 버스기사가 문 앞에 서서 고개를 90도로 숙이면서

“어서 오십시오. 환영합니다.”

하면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인사를 하고 한국 신자들이 다 타니 그 기사가 올라와서

90도로 머리를 숙이면서 “반갑습니다. 제가 이 사이따마 교구의 주교입니다.”

그날 한국 신자들이 다 뒤로 넘어갔데요.

세상에~~ 주교님이 버스를 몰고 와서 환영을 하더래요.

한국 같으면 상상을 할 수 있습니까?

 

어느 신자는 그 주교님이 운전을 하는 그 뒷모습을 보면서 눈물을 흘렸데요.

참다운 권위라고 하는 것은 감동을 줍니다.

‘아, 나도 저렇게 살아야겠구나!’

주교님의 겸손한 모습을 보면서 그 차안에 있던 40여명이 치유되었음을 믿었고, 내 안에 있는

어둠이 저 주교님을 통해서 구마가 되었음을 믿었다고 합니다.

너무 너무 행복했데요.

 

권위라고 하는 것은 좋은 옷을 입고 그럴듯하게 폼을 잡는다고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권위는 우러나오는 존경심과 경외심이 생겨야합니다.

 

동생신부가 그 어려운 일본사목을 하면서 저에게 어려움을 호소할 때마다

‘아우야! 너는 그 훌륭한 주교님 밑에서 사는 것만으로도 참아야 된다.’

 

어느 날 밤 11시가 됐는데 주교님한테 전화가 왔더래요.

“신부님, 주무십니까?”

“이제 자려고 합니다.”

“그럼 신부님 성당 앞에 맥주집으로 나오세요. 제가 와 있습니다”’

교구청에서 그 성당까지는 세 시간이 걸리는 거리인데 동생신부가 깜짝 놀라서 옷을 입고 나가보니

조그만 맥주 집에 주교님이 와 계시더래요.

“신부님과 술 한 잔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위로해주러 온 거예요.

그런 주교 밑에 어느 사제가 충성을 안 할까요?

 

사제서품 때 그런 말이 나옵니다.

‘당신은 본 주교에게 존경과 순명을 서약합니까?’

그 얘길 들을 때마다 이런 거부감이 듭니다.

‘순명은 서약할 수 있어도 어떻게 존경까지 서약할 수 있느냐?’

 

아우신부가 문화가 다른 그곳에서 사목을 하면서 힘들다고 할 때마다 저는

“참다운 권위가 뭔지 당신주교를 보고 깨달았다.” 고 합니다.


[출처: 굿뉴스-우리들의 묵상-이방인들 앞에서 행실을 단정히 해라. / 김웅열 토마스아퀴나스 신부님 강론글 ]



[진정한 권위]


2016년 6월3일 금요일,

습관처럼 매일아침 '굿뉴스-우리들의 묵상'을 읽었다.


진정한 권위에 대한 김웅열 토마스아퀴나스 신부님 강론에 감명을 받았다.

동생신부가 일본에서 신부로 활동하는데, 그곳의 신자들과 한국의 신자들이 서로 교류를 하는데...

한국신자들이 일본의 성당에 방문하는 날 주교님이 공항에서 성당까지 이동하는 버스의 운전수 역활을 해주고...

동생신부가 마음이 울적한 날 맥주를 사주시겠다고 3시간 걸려 운전을 해서 성당 앞 맥주집까지 방문하셨다고 한다.

진정한 권위는 이런 성심의 사랑이 있을 때 가능하리라.


고등학교 동창 카톡으로 실시간 동창들의 동정이 뜬다.

어느 날 미국에서 동창 친구가 고국 방문을 했는데, 환영식이 있다고 한다.

'조식 / 중식 / 석식식사'를 연이어서 하고...호텔 석식 후에는 노래와 춤 등의 유흥이 있다고 뜬다.


카톡에 사진이 떠서 그 날의 동정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데...

석식 후 노래와 춤 등의 유흥시간에는...

5명의 동창이 반짝반짝하는 야시시한 무용복을 입고...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나는 감동했다.


이런 모습이 진정한 권위가 아닐까 머리 속으로 생각하는데...

내 스스로 망가질 엄두는 나지 않으니...

이것이 문제로다.


- 2015년 6월4일 토요일...티없이 깨끗하신 성모성심 기념일...수산나 -



남대문로 한국전력 사옥 1


남대문로 한국전력 사옥 2...등록문화재 제1호 표지판


남대문로 한국전력 사옥 3


남대문로 한국전력 사옥 4...'구리개' 안내문


남대문로 한국전력 사옥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