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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묵상

[아침묵상 복음 <백인대장의 믿음>](2016.6.25.토) / 노랑허리솔새 6장


[아침묵상 복음 <백인대장의 믿음>]


2016년 6월25일, 연중제12주간 토요일

오늘의 복음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모여 와,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모여 와,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5-17


 5 예수님께서 카파르나움에 들어가셨을 때에 한 백인대장이 다가와 도움을 청하였다. 6 그가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제 종이 중풍으로 집에 드러누워 있는데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7 예수님께서 “내가 가서 그를 고쳐 주마.” 하시자, 8 백인대장이 대답하였다.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9 사실 저는 상관 밑에 있는 사람입니다만 제 밑으로도 군사들이 있어서, 이 사람에게 가라 하면 가고 저 사람에게 오라 하면 옵니다. 또 제 노예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합니다.”
10 이 말을 들으시고 예수님께서는 감탄하시며 당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의 그 누구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11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모여 와, 하늘 나라에서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12 그러나 하느님 나라의 상속자들은 바깥 어둠 속으로 쫓겨나,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13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백인대장에게 말씀하셨다. “가거라. 네가 믿은 대로 될 것이다.” 바로 그 시간에 종이 나았다.
14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집으로 가셨을 때, 그의 장모가 열병으로 드러누워 있는 것을 보셨다. 15 예수님께서 당신 손을 그 부인의 손에 대시니 열이 가셨다. 그래서 부인은 일어나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
16 저녁이 되자 사람들이 마귀 들린 이들을 예수님께 많이 데리고 왔다. 예수님께서는 말씀으로 악령들을 쫓아내시고, 앓는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17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그는 우리의 병고를 떠맡고 우리의 질병을 짊어졌다.”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자신이 이교인임을 잘 알고 있던 백인대장은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8,9)하고 아룁니다. ....이교인인 백인대장의 고백을 들으신 예수님은 그의 믿음을 감탄하시며, “네가 믿은 대로 될 것이다.”(8,13) 하십니다.


오늘날, 우리가 미사 때 성체를 모시기전 하는 신앙고백이 곧 백인대장이 예수님께 한 그 고백 입니다.

 "주님,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 제가 곧 나으리이다."


백인대장의 종을 치유하여 주신 예수님께서는 유다인 뿐 아니라 이교인까지도 구원하러 오셨습니다.

오늘날, 예수님께서는 모든 이의 구원을 위해 오셨음을 기억해야겠습니다.

"그는 우리의 병고를 떠맡고, 우리의 질병을 짊어졌습니다."


유다인처럼 배타적인 태도나 영적인 우월감으로...

드러나지 않게 남과 비교하며 자신이 더 낫다는 생각, 자신보다 좀 못하다고 여겨지는 이들과 어울리지 않는 태도,

온몸을 던지는 투신은 하지 않은 채 적당한 노력과 신앙생활만으로 구원 받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신념 등을 가지지 않았는가 반성을 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알게모르게 겸손의 향기보다는 교만의 향기를 뿌리지 않았는가 반성을 합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이교인의 치유와 시몬의 장모의 치유는 예수님께서 유다인 뿐 아니라 이교인까지도 구원하러 오셨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유다인들은 그분께서 선택된 민족이 아닌 이교인에게 호의를 베푼데 대해 충격을 받습니다. 왜냐하면 유다인들은 자신들 외에는 아무도 구원받을 수 없다는 뿌리 깊은 신념과 선입견을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백인대장에게 “내가 가서 고쳐 주마”(98,7) 하셨지만, 자신이 이교인임을 잘 알고 있던 백인대장은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8,9)하고 아룁니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한걸음 더 나아가 “나는 이스라엘의 그 누구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8,10)고 하십니다. 그의 진실한 믿음에 예수님마저 감탄하시며, “네가 믿은 대로 될 것이다.”(8,13)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이교인의 믿음을 칭찬하시고 그 순수한 믿음을 보시고 병을 고쳐주신 이 명료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접하면서 우리도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야겠습니다. 인간이 지니고 처한 조건에 관계없이 모두가 구원에로 초대받았고, 예수님께서는 모든 이의 구원을 위해 오셨음을 기억해야겠습니다.

유다인들의 태도를 보면서 혹자는 나는 그 정도는 아니라며 흡족해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배타적인 태도나 영적인 우월감은 때로는 아주 교묘하게 드러납니다. 드러나지 않게 남과 비교하며 자신이 더 낫다는 생각, 자신보다 좀 못하다고 여겨지는 이들과 어울리지 않는 태도, 온몸을 던지는 투신은 하지 않은 채 적당한 노력과 신앙생활만으로 구원 받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신념, 이런 것들이 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영적 교만과 배타적인 태도를 버리고 마음 열어 모두를 받아들이고, 편견 없이 사랑함으로써 모두를 사랑으로 품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되도록 힘썼으면 합니다.
[굿뉴스-우리들의 묵상-♣ 6.25 토/ 영적 교만과 배타심에서 벗어나 - 기 프란치스코 신부 ]


<굿뉴스-우리들의 묵상 '울림이 있는 글' 발췌>


1. 삶 자체는 그대로 아버지의 생명이며 자비이다. 삶 자체는 그대로 하느님을 '찬미함'이다.

    "이 아이가 무엇이 될 것인가?'하고 말하였다..."정녕 주님의 손길이 그를 보살피고 계심을 믿기 때문이다."

   아버지 자비외에 그 무엇에도 마음을 두지않음이 광야의 믿음이다.(김우성 비오 신부)


2. 과거에 얽매여 행동하는 것은 쟁기에 손을 대고 뒤를 돌아보는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런 이는 하느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습니다.

    하느님이 함께 계시다는 사실을 체험한 사람에게는 새로운 내일이 열립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신앙인은 그 내일을 향해 불쌍히 여기고 용서하는 실천을 합니다.

    신앙인은 머리둘 곳조차 없었던 예수님을 따라 이 세상의 부귀영화를 탐하지 않고, 소박하게 또 자유롭게 살아갑니다.

    그리스도 신앙인에게는 재물이나 지위가 삶의 보람이 아닙니다. 신앙인에게 중요한 것은 함께 계시는 하느님입니다.

    은혜로우신 하느님 일을 자기 주변에 실천하여 사람들이 하느님 안에 살게 하는 것입니다.

    신앙인은 자기의 과거를 생각하고 통회하는 사람이 아니라,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시는 하느님의 자비를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비, 내리는 눈이...땅을 흠뻑 적시어 싹이 돋아 자라게 하듯이...내 입에서 나가는 말은 나의 뜻을 성취한다."(이사야 55,10-11)

    (서공석 신부 강론)


베드로의 장모와 백인대장의 종을 치유하신 주님!

우리의 병고와 질병을 떠맡고 짊어지신 주님!

당신의 손길로 우리를 보살피고 계심을 믿습니다.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저의 예수님!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시는 당신의 자비를 실천하기를 기도합니다.

과거에 얽매여, 과거를 생각하고 통회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이 함께 계시는 새로운 내일을 향하여...

불쌍히 여기고 용서하는 실천을 하기를  기도합니다.   


"내 입에서 나가는 말은 나의 뜻을 성취한다."고 하셨으니...

입조심... 말조심...

경거망동하지 않게...

당신의 자애로 인도하여 주소서.


- 2016년 6월25일 연중제12주간 토요일...수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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