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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묵상

[아침묵상 성 토마스 축일](2016.7.3.일)/ 때까치 6장


[아침묵상 성 토마스 축일]


2016년 7월3일 주일, 오늘은 미사가 2종류이다.

연중 제14주일 미사(성 토마스 사도 축일 기념 없음)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경축 이동... 이렇게 2개이다.


7월3일, 오늘은 성 토마스 축일이다.

그는 라자루스(Lazarus)가 죽음에서 부활할 때 예수님과 함께 있었고(요한 11,16), ...최후의 만찬 때에 예수님께 “주님, 저희는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 수 있겠습니까?” 하고 여쭈어서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는 해답을 들었다(요한 14,5-6). ...또 부활하신 예수께서 사도들에게 발현하셨다는 말을 믿지 못하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그에게 다시 나타나시어 “네 손가락을 여기 대 보고 내 손을 보아라. 네 손을 뻗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하고 말씀하셨다(요한 20,24-27)....이 때 그는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요한 20,28)이라고 고백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신성을 최초로 인정하는 발언을 한 사람이 되었다. 또 예수님께서 티베리아 호숫가에서 발현하셨을 때에도 그 현장에 있었다.


교회사가 에우세비우스(Eusebius)에 의하면 성 토마스는 나중에 파르티아(Parthia, 고대 이란의 왕국)에서 설교하였고, 또 다른 옛 전승에 따르면 그는 인도로 가서 복음을 선포하던 중에 순교하여 마드라스(Madras) 교외 밀라포르(Mylapore)에 묻혔다고 한다. ..성 토마스는 건축가의 수호성인이고, 1972년에 교황 바오로 6세(Paulus VI)에 의하여 인도의 사도로 선언되었다. 6세기부터 그의 유물을 에데사(Edessa)로 옮긴 것을 기념하는 축일을 7월 3일에 지내왔다.


연중 제14주일(성 토마스 사도 축일 기념 없음)...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일흔두 명의 제자를 지명하시어, 몸소 가시려는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보내시며, 그들에게 말씀하셨다....<"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어떤 고을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받아들이면 차려 주는 음식을 먹어라. 그곳 병자들을 고쳐 주며, ‘하느님의 나라가 여러분에게 가까이 왔습니다.’ 하고 말하여라....보라,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고 원수의 모든 힘을 억누르는 권한을 주었다. 이제 아무것도 너희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그러나 영들이 너희에게 복종하는 것을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를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12.17-20<또는 10,1-9>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그때에 1 주님께서는 다른 제자 일흔두 명을 지명하시어, 몸소 가시려는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보내시며, 2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3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4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
5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6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7 같은 집에 머무르면서 주는 것을 먹고 마셔라. 일꾼이 품삯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이 집 저 집으로 옮겨 다니지 마라.
8 어떤 고을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받아들이면 차려 주는 음식을 먹어라. 9 그곳 병자들을 고쳐 주며, ‘하느님의 나라가 여러분에게 가까이 왔습니다.’ 하고 말하여라.
< 10 어떤 고을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한길에 나가 말하여라. 11 ‘여러분의 고을에서 우리 발에 묻은 먼지까지 여러분에게 털어 버리고 갑니다. 그러나 이것만은 알아 두십시오.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습니다.’ 12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날에는 소돔이 그 고을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17 일흔두 제자가 기뻐하며 돌아와 말하였다. “주님, 주님의 이름 때문에 마귀들까지 저희에게 복종합니다.”
18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19 보라,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고 원수의 모든 힘을 억누르는 권한을 주었다. 이제 아무것도 너희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
20 그러나 영들이 너희에게 복종하는 것을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일흔두 명의 제자들을 파견하십니다.

그들은  부와 명예와 우상을 구하는 세상에 나아가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어떤 집에 들어가든지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라고 인사할 것입니다.


사람이 가진 재산이나 입고 다니는 옷으로 그를 평가하는 이 세상에서 그들은 가난한 옷을 입고 돈주머니나 여행 보따리도 가지지 않고 그저 집주인이 주는 것을 먹습니다. 이로써 그들은 다가올 하느님 나라의 평화와 행복은 세상이 주는 부와 명예와는 차원이 다른 행복임을 증언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주시는 이 구원의 메시지는 세상의 메시지와 맞서야 하고, 이리 떼 가운데 있는 양들과 같습니다.

이러한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늘 박해와 고통 등의 십자가가 뒤따를 것입니다. 그러나 그 십자가는 단순한 고행이나 윤리적인 삶, 또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따라 지는 것을 넘어섭니다. 십자가는 곧 다가올 하느님의 나라, 아니 이미 우리 가운데 시작된 새로운 나라에 대한 희망이고 확신이며, 그 나라를 미리 이 땅에서 실현하는 예언입니다.      

“네 손가락을 여기 대 보고 내 손을 보아라.
네 손을 뻗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결국은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요한 20,28)이라고 고백할 수 있었던
사도
성 토마스 님이시여

당신이 현세에서 받은 그 큰 사랑과 은혜를 저도 믿나이다.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지금도 저에게 말씀하시는 예수님께...

저도,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이렇게 고백하나이다.



사도 바오로의 갈라티아서 말씀...

 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어떠한 것도 자랑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내 쪽에서 보면 세상이 십자가에 못 박혔고 세상 쪽에서 보면 내가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새 창조만이 중요할 따름입니다.
이 법칙을 따르는 모든 이들에게, 평화와 자비가 내리기를 빕니다.
 앞으로는 아무도 나를 괴롭히지 마십시오. 나는 예수님의 낙인을 내 몸에 지니고 있습니다.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저도 예수님의 낙인을 제 몸에 지니고 있습니다.

제 쪽에서 보면 세상이 십자가에 못 박혔음을 믿습니다.

세상 쪽에서 보면 제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를 기도합니다.

 새 창조를 저에게 이루시기를 희망하나이다.

평화와 자비를 저에게 내려주소서.



- 2016년 7월3일 연중 제14주일(성 토마스 축일)...수산나 -



때까치 1


때까치 2


때까치 3


때까치 4


때까치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