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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묵상

[아침묵상 복음 <구원받은 회당장의 딸과 혈루증 여자>](2016.7.4.월)/말똥가리 3장


[아침묵상 복음 <구원받은 회당장의 딸과 혈루증 여자>]


오늘은 연중제14주간 월요일, 복음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혈루증을 앓는 여자가 간절하게 예수님의 옷자락 술을 만지므로...예수님은 “딸아, 용기를 내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므로... 그 부인은 구원을 받았다. ...회당장 야이로의 딸이 죽었는데, 회당장이 예수님께 간절히 부탁하였다..."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하고 말하므로 회당장의 집으로 가시어 "저 소녀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있다."고 말씀하시며 안으로 들어가 소녀의 손을 잡으셨다...."탈리타쿰"이라고 말씀하시자 소녀가 일어났다.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18-26
18 예수님께서 말씀을 하고 계실 때, 한 회당장이 와서 예수님께 엎드려 절하며,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19 예수님께서는 일어나시어 제자들과 함께 그를 따라가셨다.
20 그때에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는 여자가 예수님 뒤로 다가가, 그분의 옷자락 술에 손을 대었다. 21 그는 속으로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22 예수님께서 돌아서시어 그 여자를 보시며 이르셨다. “딸아, 용기를 내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바로 그때에 그 부인은 구원을 받았다.
23 예수님께서 회당장의 집에 이르시어, 피리를 부는 이들과 소란을 피우는 군중을 보시고, 24 “물러들 가거라. 저 소녀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예수님을 비웃었다.
25 군중이 쫓겨난 뒤에 예수님께서 안으로 들어가시어 소녀의 손을 잡으셨다. 그러자 소녀가 일어났다. 26 그 소문이 그 지방에 두루 퍼졌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간절함은 타인의 마음을 움직이고, 하느님의 마음도 움직이게 합니다. 우리는 날마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어려움에 부딪치지만, 그 어려움이나 질병이 크면 클수록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집니다. 자신의 힘으로 이 어려움들을 이겨 낼 수 있을 것 같다가 어느 순간 자신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낄 때 간절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찾게 되고, 진정으로 하느님의 은총에 의지하게 됩니다. 아직 하느님의 은총을 깊이 깨닫지 못했다면, 반대로 그만큼 인생에서 한계에 이르는 어려움을 겪지 못했다는 뜻도 됩니다.
인생에서 고통은 피하고 싶은 것이지만, 하느님께 우리를 인도하는 초대장이기도 합니다. 그 고통 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발견할 때, 하느님께서 주시는 치유는 바로 하느님 나라를 맛보고 깨닫게 하는 은총의 표징이 될 것입니다. (매일미사-오늘의 묵상)


<굿뉴스-우리들의 묵상 '울림이 있는 글'>


1. 아무리 하찮은 인간도 세상의 어느 보화보다도 귀하다.....

‘도시의 광야’라는 말도 있듯이 눈만 열리면 어디나 주님을 만나는 삶의 광야입니다. 새벽 강론을 쓰는 호텔 숙소도 저에겐 침묵과 고독의 광야입니다. 주님은 삶의 광야에서 우리 모두를 향해 말씀하십니다.“나는 너를 영원히 아내로 삼으리라. 정의와 공정으로써, 신의와 자비로써, 진실로써 너를 아내로 삼으리라. 그러면 네가 주님을 알리라.”...

야이로라는 회당장 딸 혈루증을 앓던 여자도 모두 삶의 광야에서 오아시스 예수님을 만남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


2.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가장 따뜻한 것을 그려보라고 했다. 아이들은 모닥불을 비롯해 난로, 이불 등 갖가지를 그렸지만 유독 한 아이가 '손'을 그렸다. 바로 그 선생님의 '손'이란다. 가난하지만 밝게 사는 그 아이를 선생님이 자주 쓰다듬었기에, 그 아이는 그 손길의 따뜻함을 순수한 마음으로 느꼈던게다.

회당장 야이로는 죽었던 딸에게 에수님께서 손만 얹어도 살아날게란다. 혈루증을 앓는 여인은 그분 옷에 손만 대어도 구원을 받는단다. 이렇게 하느님은 누군가에게 손길을 건네라신다. 그래서 하나가 아닌 두손을 주셨다. "엄마손은 약손!"을 수없이 듣고 자란 우리다. 이웃과 손잡고 다정히 살면 그분도 내 손 을 잡으리라. 내 손은 지금 무엇을 잡는지? 하나는 하느님, 또 하나는 이웃이면 참 좋겠다.(박윤식)


3. 인간의 지식과 하느님의 지혜는 땅과 하늘의 차이임을 누구나 알아야 합니다. 하느님의 지혜로 가득 차 있으면 인간의 지식은 저절로 높아진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사람들이 바로 유대인들입니다...아이가 자라나 성인이 되어 자유의사로 하느님에 대한 신앙을 선택할 확률은 정말로 낮디 낮을 것이 뻔합니다. 이미, 세상의 지식으로 꽉 차 있기 때문입니다.... "유아세례"는 참으로 중요합니다.
과거에 단지 유아 사망률이 높아서 아기가 태어나자마자...유아세례를 준 것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절대 안됩니다.

임신 초기부터 엄마와 아빠가 함께 뱃속의 태아에게 손을 얹어 하느님의 복을 빌어주고

성경을 읽어주며 태아와 함께 기도하여 태어나고 자란 아이의 미래란..."하느님의 복덩어리"일 것이 너무 뻔합니다.

내맡긴 영혼들은 자신의 자녀들, 혹은 손주들이 탄생하면...태어난 한 달 후 반드시 "유아세례"를 베풀어 주기를 간절히 권합니다.

이 세상에서의 행복한 삶만이 아니라, 내세에서 영원히 이어지는 영원한 삶을 행복하게 해 주는 부모가 ...정말 진짜 부모입니다.(이해욱 신부)


4. 호세아 예언자는 하느님의 이스라엘에 대한 사랑을 부부관계에 비추어 전해줍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랑하는 애인에게 하듯 다정하게 말하고(호세 2,16), 정의와 공정으로써, 신의와 자비로써 영원히 아내로 삼아주십니다(2,21). 이러한 하느님의 애틋한 사랑은 복음에서 회당장의 딸과 혈루증을 앓던 여인을 낫게 하시는 예수님을 통해 생생하게 재현됩니다....
인생살이가 늘 쉽지 않지만 혹시 우리는 고통과 슬픔과 절망, 저항할 수 없는 불의와 차별 앞에서 마치도 소녀의 죽음 앞에서 슬퍼하고 피리를 불며 소란을 피우고 있지 않은지 돌아봐야겠지요. 삶의 질곡 속에서도 주님의 손을 굳게 잡고 그 모든 것 안에서 들려오는 하느님 자비의 목소리, 생명의 이끄심을 알아보는 마음과 지혜를 청하는 오늘입니다. (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

5. 우리가 불행을 느끼게 되는 이유는 가지고 있지 못한 것에만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이지요.

그래서 계속 무엇인가를 채워야 하는 생각을 하는 것이고, 만족스럽지 못한 현 상황을 불행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많은 것들을 채우게 해달라는 바람을 계속 외쳤던 것은 아닐까요?(빠다킹신부)


6. “너 부담 갖지 말라고 미역국 주는 거야. 내가 공부를 안 해서 시험을 못 봤다고 하지 말고, 미역국 먹어서 그리 된 것이라고 생각하면 훨씬 더 좋잖아.” 

 ‘미신도 이렇게 이용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미신을 자녀의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즉, 성적이 안 좋으면 미신 탓이니까 스스로 잘못했다고자책할 필요가 없고,성적이 좋으면 미신을 극복한 훌륭한 학생이 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이 세상을 잘 이용하는 방법을 생각하게 됩니다. 무조건 거부하고 단정 지으면서 마음껏 누리지 못하고 힘들게살아왔던 것은 아닐까요? (빠다킹신부)


7. 사람들은 회당장의 딸이 죽었다고 소란을 피웠지만 예수님께서는 소녀의 손을 잡아 일으키셨습니다. 그리하여 당신이 곧 하느님이심을 드러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음을 몰아내시고 슬픔을 기쁨으로,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어 놓으십니다. 그러나 그 주변에는 믿음을 가진 사람도 있었지만 그를 비웃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마음이 한번 비딱해지면 기적을 보고도 또 비웃을 것이며 쓸데없는 소문을 퍼뜨리게 됩니다. 주님의 능력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 이웃 안에 계신 주님을 섬기고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가득한 오늘이기를 희망합니다. 예수님께서 회당장의 딸의 손을 잡아주셨듯이 우리도 누군가의 손을 잡아 줄 수 있는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반영억 라파엘 신부)



회당장 야이로의 죽은 딸과 12년간 혈루증을 앓은 여자를 구원하신 예수님!

그들의 간절한 믿음을 보시고,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말씀하신 주님!

죽음을 몰아내고 질병을 치유하시는 당신의 권능을 믿나이다.


주님의 능력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

이웃 안에 계신 주님을 섬기고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가득한 오늘이기를 희망합니다.

예수님께서 회당장의 딸의 손을 잡아주셨듯이 우리도 누군가의 손을 잡아 줄 수 있는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 2016년 7월4일 연중 제14주간 월요일...수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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