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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묵상

[아침묵상 복음 <열두제자의 파견>](2016.7.6.수) / 멧종다리 3장


[아침묵상 복음 <열두제자의 파견>]


오늘은 연중제14주간 수요일...매일미사의 (복음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시고 그들에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어, 그것들을 쫓아내고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게 하셨다. 
그리고 말씀하셨다.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하느님의 구원 사업은 부르심으로 시작됩니다. ..

그들은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았고, 또 그 부르심에 응답했기에 열두 사도로 교회의 기둥이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파견하신 것처럼, 오늘 우리를 부르시어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라 명하십니다.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7
그때에 1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시고 그들에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어, 그것들을 쫓아내고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게 하셨다.
2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다.
베드로라고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동생 안드레아,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 3 필립보와 바르톨로메오, 토마스와 세리 마태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타대오, 4 열혈당원 시몬, 그리고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 이스카리옷이다.
5 예수님께서 이 열두 사람을 보내시며 이렇게 분부하셨다. “다른 민족들에게 가는 길로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들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마라. 6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7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굿뉴스-우리들의 묵상 '울림이 있는 글>


1. 하느님의 뜻 안에서 기도 드리오니
저희가 누가 무엇을 하든 어떻게 하든 관여하지 않고, 어떤 이야기를 듣건 무엇을 보든 판단하지 않고 분석하지 않으며,
이기적인 보상이나 보답을 바라지도 않고, 서운했던 것 화났던 것도 다 잊고, 그저 사랑만 살게 해 주소서.(김명준)


2. 하느님께 집중하는 방법 중에 가장 좋은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첫째가 "성경읽기" 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화살기도"입니다. 

세 번째는 "영적독서"입니다.(이해욱신부)


3. 우리는 여러 가지 이유로 속이 상하게 되는 경우를 경험합니다. 그 주된 원인은 자신의 기준과 기대치가 주변 사람들이나 여건이 맞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이나 행하는 일들이 내 뜻대로 이루어져야만 한다고 믿기 때문이지요. 속상한 마음의 뿌리에는 ‘자신의 뜻’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 우리가 속상해 하고 갈등을 겪는 것은 자꾸만 무엇을 할 것인가, 이 일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까, 얼마나 합리적으로 해야 하는가, 어떻게 하면 정한 목표에 빨리 도달할 수 있을까 등등을 먼저 생각하고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이런 생각과 자기애와 행동방식이 바로 마음을 어둡게 하고 사랑의 삶을 살기 어렵게 합니다. 


- 이런 늪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무런 조건 없이 ‘하느님의 사랑의 마음으로’, 그리고 주님의 뜻을 따르겠다는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행해야겠습니다. 이런 삶의 태도 자체가 바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는 일이 되고, 자신과 모두를 살리는 길이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이러한 삶을 살도록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 오늘 ‘무엇 때문에’ 또는 ‘누구 때문에’란 말에 무의식적으로 반응하고 속상해 하며 살아가는 자신을 추스렸으면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부족하고 연약한 한계에도 하느님 나라를 위한 도구로 뽑아주신 주님의 그 사랑을 떠올리며, 우리도 다른 이들을 넓은 마음과 사랑으로 품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 내 안에서 일어나는 속상함과 짜증과 분노, 그리고 싫어하고 배척하는 감정의 뿌리가 바로 자기애와 내 기준에서 나온 기대, 나의 뜻을 앞세우는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오는 것임을 알아차리고 주님의 너그러우심을 새기는 오늘이길 기도합니다. (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4. 오늘 제1독서의 이스라엘 백성들, 현실에 안주하다 보니 타락이요 아모스 예언자의 호된 질책이 뒤 따릅니다. 

하느님 비전을 잃어 버릴 때 세상 우상들의 유혹에 빠짐은 필연입니다. 언자들은 전통의 사람들이자 동시에 꿈의 사람들, 비전의 사람들입니다. 

전통과 비전, 양면을 다 갖춘 사람들입니다....


아모스 예언자의 다음 말씀은 고무적이고 희망찬 말씀으로 우리의 무딘 마음을 새롭게 일깨웁니다

“너희는 정의를 뿌리고, 신의를 거두어 들여라. 묵혀 둔 너희 땅을 갈아엎어라. 지금이 주님을 찾을 때다. 그가 와서 너희 위에 정의를 비처럼 내릴 때까지.”...


나태로 묵혀 둔 우리 마음의 땅을 갈아 엎어 역동적 깨어 있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바로 복음의 열두 제자처럼 파견의 삶에 충실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이 거룩한 미사은총으로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어 이들을 쫓아내 주시고, 우리의 병과 허약함을 고쳐 주십니다. 

이어 주변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서, 하늘나라를 선포하라 하십니다. 


우리의 영원한 비전이자 꿈이 하늘나라입니다. 바로 하늘나라의 비전이 우리를 ‘전통의 사람’이자 ‘비전의 사람’으로 만들고 역동적 삶을 살게 합니다....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하늘나라 비전을 선물하시고 우리의 병과 허약함을 말끔히 치유해 주십니다.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



하느님! 저의 하느님!

그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속이 상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주된 원인은 나의 기준과 기대치가 주변 사람들이나 여건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이나 행하는 일들이 내 뜻대로 이루어져야만 한다고 믿기 때문이었습니다.

속상한 마음의 뿌리에는 ‘내 자신의 뜻’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하느님! 저의 하느님!

저를 용서해주세요.

이런 늪에서 벗어나게 해주세요!


자기애와 내 기준에서 나온 기대,

나의 뜻을 앞세우는 자기중심적 사고,

이런 늪에서 탈출하게 하소서!


‘무엇 때문에’ 또는 ‘누구 때문에’란 말에 무의식적으로 반응하고...

속상해 하며 살아가는 자신을 추스렸으면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부족하고 연약한 한계에도 하느님 나라를 위한 도구로 뽑아주신 주님의 그 사랑을 떠올리며,

 다른 이들을 넓은 마음과 사랑으로 품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주님의 너그러우심을 새기는 오늘이길 기도합니다.

아멘.


- 2016년 7월6일 연중 제14주간 수요일...수산나 -



멧종다리 1


멧종다리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