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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묵상

[아침묵상 복음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2016.7.7.목) / 물까치 4장


[아침묵상 복음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2016년 7월7일 연중 제14주간 목요일, [복음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오늘 제1독서에서 호세야 예언자는 이스라엘 백성을 보며 <가슴이 미어진다>고 말한다...

"걸음마를 가르쳐 주고, 내 팔로 안아주고, 병을 고쳐주었지만 알지 못하고...사랑의 줄로 끌어당겼으며, 볼을 비비고, 몸을 굽혀 먹여주었지만 알지 못한다...가슴이 미어진다. 연민이 북받쳐 오른다."


장마비가 계속 와서 우중충하고 습한 오늘, 우리를 바라보는 성부 하느님의 심정도 이러하리라...

"가슴이 미어진다. 연민이 북받쳐 오른다....걸음마를 가르치고 안아주고, 볼을 비비고 몸을 굽혀 먹여주고, 병을 고쳐주고 사랑의 줄로 끌어당겼으나,,,너희들은 도무지 알지 못한다."


성부 하느님! 자비의 예수님! 사랑의 성령님!을 아는 오늘이었으면 한다.


제1독서 <내 마음이 미어진다.>
▥ 호세아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11,1-4.8ㅁ-9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 “이스라엘이 아이였을 때에 나는 그를 사랑하여, 나의 그 아들을 이집트에서 불러내었다. 2 그러나 내가 부를수록 그들은 나에게서 멀어져 갔다. 그들은 바알들에게 희생 제물을 바치고, 우상들에게 향을 피워 올렸다.
3 내가 에프라임에게 걸음마를 가르쳐 주고, 내 팔로 안아 주었지만, 그들은 내가 자기들의 병을 고쳐 준 줄을 알지 못하였다. 4 나는 인정의 끈으로, 사랑의 줄로 그들을 끌어당겼으며, 젖먹이처럼 들어 올려 볼을 비비고, 몸을 굽혀 먹여 주었다.
8 내 마음이 미어지고, 연민이 북받쳐 오른다. 9 나는 타오르는 내 분노대로 행동하지 않고, 에프라임을 다시는 멸망시키지 않으리라. 나는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이다. 나는 네 가운데에 있는 ‘거룩한 이’, 분노를 터뜨리며 너에게 다가가지 않으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오늘 복음은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앓는 이들을 고쳐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키며,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며 마귀들을 쫓아내는 권능을 주신 '사람의 아들' 예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내리신 이 권능(치유와 구마와 소생)의 은총을  거저 받았음을 알아 거저 주기를 기도하나이다.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7-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7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8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9 전대에 금도 은도 구리 돈도 지니지 마라. 10 여행 보따리도 여벌 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 마라.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11 어떤 고을이나 마을에 들어가거든, 그곳에서 마땅한 사람을 찾아내어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라.
12 집에 들어가면 그 집에 평화를 빈다고 인사하여라. 13 그 집이 평화를 누리기에 마땅하면 너희의 평화가 그 집에 내리고, 마땅하지 않으면 그 평화가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다.
14 누구든지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거든, 그 집이나 그 고을을 떠날 때에 너희 발의 먼지를 털어 버려라. 1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소돔과 고모라 땅이 그 고을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굿뉴스-우리들의 묵상 '울림이 있는 글>


1. 복음을 선포하는 이들은 거부를 당하거나, 오해를 받고 미움의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느님을 거부하는 것이니 결연한 태도를 보여야 하며, 미련을 둘 필요가 없습니다. 선교 과정에서는 인내와 받아들임의 자세가 절대적으로 요구됩니다. (기경호 프란체스코)


2. 우리가 주님을 찾기 전에 주님이 먼저 우리를 찾으신다는 것을, 우리를 당신의 제자로 삼기 위해, 당신의 얼굴을 우리 얼굴에 새기기 위해 찾고 계신다는 것을 명심합시다. 우리가 주님의 얼굴을 찾기 전에, 주님이 먼저 우리의 얼굴을 찾으십니다....특별히 성체를 모실 때 자비로운 예수님의 마음이 우리 마음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인영균 끌레멘스 수사신부)


3. "주님께서는 우리를 성공에로 부르신 것이 아니라 최선에로 부르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활동을 하느냐? 또는 얼마나 널리 영향력을 미치느냐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정하신 범위 안에서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행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을 받아들인다면 그분은 우리 마음을 변화시키시면서 죄인에서 성인으로 바꾸어 주십니다.(반영억 라파엘 신부)


4. 제자들을 파견할 때에도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고 하십니다. 가장 어렵고 힘들게 사는 사람들, 세상의 힘듦으로 무기력감에 가득 찬 사람들에게 가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한 주님과 함께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을 통해서만이 용기와 힘을 얻을 수 있으며, 그리고 이제는 하지 못하는 것을 보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것만을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1979년 8월,천주교회 신부님인 피가노는 무장 강도 혐의로 재판 중이었습니다. 일곱 명의 목격자들이 이 신부님을 지목했고, 많은 피해자 역시 자기를 턴 강도가 이 신부님과 똑같다고 진술했습니다. 신부님이 자신의 무죄를 아무리 주장해도 믿어주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신부님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점점 더 범인은 신부님으로 결정이 되어갈 때, 진범이 잡혀서 자백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이 있었습니다. 이 진범과 신부님은 생김새부터아주 다른 것입니다. 당시 신부님은 53세의 대머리 중년이었지만 진범은 긴 머리를 하고 있었으며 39세에 불과했습니다.


-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요? 바로 우리의 기억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어쩌면 내가 판단하고 결정하는 그 모든 것이 잘못일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스스로에 대해 ‘할 수 없다’면서 낮추는 판단 역시 잘못입니다. 그 판단 역시 연약하고 나약한 인간이 한 것이기 때문이지요. 제대로 기억도 하지 못하는 우리, 그렇기 때문에 늘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을 바라보면서 살아야 합니다. 나의 부족함도 크게 쓰시는 주님이십니다.(빠다킹 신부)


5. 말조심 입조심을 하기 위해선 먼저 자신의 자아를 찾아야 하며 분별하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즉, 아는 만큼 말하는 습관을 길러야 하고 꾸밈없이 아는 만큼 정확히 답하는 지혜로운 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늘 자문하고 작은 것에서 감사할 수 있는 자아를 찾아야 합니다. 말조심으로 침묵이 때로는 고독하고 외롭기도 하겠지만 오히려 슬기로운 지혜를 얻는 길이기도 합니다. 침묵 중에서 무엇이 잘못인지를 깨달을 수 있으며 거짓으로 자신의 욕망을 채우지 않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자신을 지키는 길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자아를 찾고 존재의 의미를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잘못된 과거에얽매이지 않고 새로움으로 살아온 시간을 되돌아 볼 수 있게 하십시오. 진정한 자유가 얽매인 구속에서 해방되는 기쁨과 새로운 삶의 즐거움이 열려지게 될 것입니다. - 글 :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


6. 바오로 사도는 이런 영생의 욕구를 강하게 체험하신 분이다. “나에게는 그리스도가 생의 전부입니다.  그리고 죽는것도 나에게는 이득이 됩니다.  그러나 내가 이 세상에 더 살아서 보람 있는 일을 할 수 있다면 과연 어느쪽을 택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나는 그 둘 사이에 끼어 있으나 마음 같아서는 이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살고 싶습니다.  또 그 편이 훨씬 더 낫겠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을 위해서는 내가 이 세상에 더 살아있어야 하겠습니다(필립 1,21-24).”  사실 이런 인생의 딜레마를 지닌 사람이 얼마 되지 않는 것 같지만 이것이야말로 영적 생활의 핵심이 되는 갈등임에 틀림없다. - 헨리 나웬 - 


오늘 제1독서에서 호세야 예언자는 이스라엘 백성을 보며 <가슴이 미어진다>고 말한다...

"걸음마를 가르쳐 주고, 내 팔로 안아주고, 병을 고쳐주었지만 알지 못하고...

사랑의 줄로 끌어당겼으며, 볼을 비비고, 몸을 굽혀 먹여주었지만 알지 못한다...

가슴이 미어진다. 연민이 북받쳐 오른다."


성부 하느님! 자비의 예수님! 사랑의 성령님!

당신이 저의 임자요 주인이고... '실체'임을 고백하나이다.

당신의 자비와 사랑으로 이제껏 살아왔음을 알겠나이다.

당신을 모르는 무지에서 저를 일으켜 세워주소서!


오늘 복음은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선포하여라.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사도들에게 말씀하신 예수님!


대단한 권능의 은총과 특전을 우리에게 주신 예수님!

'사람의 아들' 예수님이 주신 이 권능의 은총... 

치유와 구마와 소생의 은총을 거저 받았음을 알아, 거저 주기를 기도하나이다.


우리가 주님을 찾기 전에 주님이 먼저 우리를 찾으신다는 것을,

우리를 당신의 제자로 삼기 위해,

 당신의 얼굴을 우리 얼굴에 새기기 위해 찾고 계신다는 것을 명심합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을 받아들이면...

그분은 우리 마음을 변화시키시면서 ...

죄인에서 성인으로 바꾸어 주십니다...


저의 부족함도 크게 쓰시는 주님! 예수님! 성부님!

당신을 아는 만큼 저의 말하는 습관을 기르게 하소서! 

꾸밈없이, 아는 만큼 정확히 답하는 지혜로운 자가  되게 하소서!

저의  행동에 대해 늘 자문하고 작은 것에서 감사할 수 있는 자아를 찾게 하소서!

아멘.


2016년 7월7일 연중 제14주간 목요일...수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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