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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성서

[그룹성서 창세기2반] 20차시 (1학기 종강)(2016.7.11.월) / '우리 수산' 회식 등 27장


[2016년 7월11일 월요일 그룹성서 창세기2반] 20차시 (1학기 종강)

장소 및 시간: 분당 성 요한성당 B225호실, 10시~12시

참가자: 8명 (1명의 말씀 봉사자와 회원 7명, 김**루치아 불참)


활동내역

제9과 아브라함의 시련과 이사악


 

 묵상과 생활 1. 아브라함과 이사악의 대화에서(22,7-8) 드러나는 아브라함의 심정을 생각하면서, 그가 가장 중요시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묵상합시다. 나의 경우는 어떠합니까?

-아브라함의 심정은?

이사악을 포기하라는 하느님 말씀은 새로운 도전이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그의 선택은 단순하고 분명하다. 처음 말씀을 듣고 하란을 떠날 때 처럼 그는 말이 없다. 아침 일찍 일어나 번제를 올릴 준비를 하고 떠날 뿐이다. 말씀에 순종하여 가는 것이다.


아브라함은 포기하라는 말슴을 들었을 때 『잠시 주춤』했을 것이고...『곰곰히』 하느님 말씀을 곱씹어 생각해보다가, 순명의 결단을 내리면서 그는 『묵묵히』그리고 『담담히』걸어갔을 것이다. 이는 마음을 비웠을 때 가능하리라고 본다. 시련의 끝, 절벽의 끝, 마지막 바닥에서 끌어올리시어 구원하시고 복을 주시는 "야훼 이레"의 섭리...하느님의 섭리는 불가사의한 신비다.


- 나의 경우는 어떠합니까?

겁이 많은 나는 마지막 단계, 벼랑끝까지 가본 적이 별로 없다. 어떤 사안이 있을 때 벼랑이 있다고 느낄 때 안전빵(?) 위주로 타협을 해버리고 살았다. 그래서 무사안일, 편안하게 그럭저럭 큰 고난없이 살았던 것 같다. 그리하여...남들이 벼랑 끝까지 가서 얻어낸 수확물을 편하게 편승하여 얻어가졌다는 빚진자의 마음, 염치없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새로운 항로를 개척한 항해모험가, 이 땅의 복음화를 위하여 순교하신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등과 같이 벼랑 끝까지 가보겠다는 정신...나의 마음과 목숨과 정신과 힘을 다하여 열심히 살았는가 반성을 해본다.


60대의 지금의 심정은 정진석 추기경의 좌우명 '옴니버스 옴니아(모든이에게 모든 것을)'...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주관하심을 믿고...소리에 놀라지않는 사자같이...그물에 걸리지않는 바람같이...물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같이...무소의 뿔처럼 당당하게 거침없이 혼자서 가는 여정을 살고 싶다...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처럼, 『잠시 주춤 『곰곰히』『묵묵히』『담담히』그렇게 살고싶다.

묵상과 생활 2. 하느님께 대한 전적인 신뢰로써 얻게 되는 '야훼 이레'의 믿음은 나의 신앙생활에 얼마만큼 영향을 주고 있습니까?

'야훼 이레'의 믿음이란 "마지막에 보시고 마련하시는 주님'이다.

마지막에 보시고 마련해주시는 '야훼 이레'의 단어에서 불설비유경에 나오는 '안수정등(岸樹井藤)' 이야기가 떠오른다.


거대한 코끼리를 피해 도망가던 나그네가 등나무 넝쿨을 잡고 우물 속으로 들어갔는데...밑에는 이무기 3마리가 입을 벌린 채 있고...우물 옆 사방에서는 독사 4마리가 혀를 날름거린다. 올라가면 코끼리에 밟혀 죽을 것이요...밑으로 떨어지면 이무기에게 먹힐 것이요...가만히 있어도 독사의 이빨에 물려 죽을 것이다. 그런데, 더 비극적인 것은 등나무 넝쿨을 흰쥐와 검은쥐가 갉아먹고 있어 조만간 끊어질 위기이다. 참으로 진퇴양난의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나그네는 절벽 위 나무 위 벌집에서 떨어지는 꿀물을 받아 먹으며 위안을 받는다. 이  '안수정등(岸樹井藤)'의 모습을 하고 살고 있는 것이 인간이라고 한다.


이무기 3마리는 '탐진치(貪嗔痴)'-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의 이무기의 먹힌 인간...

독사 4마리는 '생노병사'- 생노병사의 고행을 겪는 인간...

흰쥐, 검은쥐는 시간이다. 죽음을 재촉하게 하는 시간이다.

코끼리는 죽음 이다.


이  '안수정등(岸樹井藤)' 의 상황...오도가도 못하는 막다른 상황에서 '탈출활로(脫出活路)'는 무엇인가?

주어진 분복에 따라 사람마다 답이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는 '절대 긍정'이다. 어쩔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순명하고 받아들여 하느님께 나의 존재 자체를 봉헌하는 것이 참 삶이라고 생각한다. 하느님께 봉헌한 몸이므로 하느님의 소리를 곰곰히 들어 그분이 지시하는대로 반항하지 말고, 끊임없이 나를 그분의 뜻에 맞추어 유연하게 변신하는 사람...모든 것을 새롭게 하시는 그분의 도구로 쓰임을 받고자 기름을 준비하는 처녀가 되어야 할 것이다.


***부연 설명을 하면,

일제 치하 용성스님이 쟁쟁한 선지식 6명 제자와 함께  '안수정등(岸樹井藤)' 상황에서의 탈출활로 방법을 한마디씩 하라고 했다.

이에 저마다 한마디씩 했는데, 전강스님의 한마디 "달다!"에 스승인 용성 스님이 무릎을 치고 감탄했다고 한다. 

묵상과 생활 3. 아브라함의 종이 주인의 뜻을 이루기 위해 충실했던 모습은 나의 생활에 어떤 교훈을 줄까?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으로 하느님 명령에 순명했다. 종 역시 기도의 사람이므로, 하느님의 가치와 세상의 가치를 분별할 줄 아는 지혜를 갖춘 사람으로 매 단계마다 기도를 드림으로서 하느님께 온전히 의지했다.


베드로의 고백이 생각난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스승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느낌은 살아있는 것입니다. 살아있는 존재만이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느님 앞의 인간은 하느님을 느껴야 합니다. 하느님을 느끼지 못하면 비록 몸은 살아있더라도 영은 죽어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십니다."(마태 22,32)


(김혜윤 수녀님의 글을 읽어 봅니다.)

하느님 체험이라고 했을 때 거창한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냥 사소한 것 중에서 너무나 많은 싸인을 주고 계세요. 내가 잘못하고 있으면 너무나 많은 회개의 기화를 주시고요, 다만 내가 놓칠 뿐이예요. 그리고 너무나 많이 당신이 "내가 여기 있어!" 이런 것들을 보여주시는데 그런 것들을 읽어내는 것이 하느님 체험입니다. 그리고 그걸 통해서 내가 이론적으로 검증해 낼 수 없는 게 그분의 존재지만 이런 걸 보면서 "아, 그분이 살아 계시는구나!"..."자, 이런 어떤 만남과 믿음과 사랑과 그걸 통한 고백, 이게 하느님 나라를 사는 거죠."


***하느님과 러브 스토리...하느님과 밀당을 꿈꾸며 오늘을 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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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릴 그림의 초 3


아크릴 그림의 초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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