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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묵상

[2016-08-02-화-아침묵상 복음 <저더러 물 위를 걸어오라고 명령하십시오.>]/재갈매기 5장


[2016-08-02-화-아침묵상 복음 <저더러 물 위를 걸어오라고 명령하십시오.>]


오늘 복음을 보면 제자들이 탄 배는 밤새 풍랑에 시달립니다. 측은한 마음이 드신 예수님께서 먼저 다가가시자, 오히려 제자들은 유령을 보는 것만 같아 겁에 질리지 않습니까? 이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삶에 지친 우리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시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에 성격이 급한 베드로가 나서지요. 자기도 물 위를 걷게 해 달라고 엉뚱한 청을 드립니다. 눈에 보이는 기적을 바라는 우리의 마음을 대변한 것이 아닙니까? 예수님께서 허락하시자, 밤새 풍랑에 시달리던 베드로가 물 위를 걸어 예수님께 갑니다. 그러다 어느 한순간 물에 빠지지 않습니까? 거센 바람을 보고는 그만 두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그토록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는데도, 그는 두려움에 빠지고 만 것이지요. 베드로는 심한 바람과 풍랑 속에서도 예수님만 바라볼 때는 풍랑을 이기고, 물 위를 걸어 예수님께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보던 시선을 거센 바람 쪽으로 돌리자, 그만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된 것이 아닙니까?
오늘 우리는 주님과 함께라면 기적적인 일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점 역시 깨달아야 하지요. 우리가 때때로 믿음이 약해지는 것은 다른 것들에 한눈을 팔다, 그만 주님을 놓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에 한눈을 팔고 있는지, 습관적인 행동은 무엇인지, 이 점에 대해 성찰했으면 합니다.      


<굿뉴스-우리들의 묵상 발췌글>

1. 사실 희망이라는 것도 실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의 마음이 희망을 잡고 있으면 희망은 나의 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희망은 용기를 주고, 희망을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자신감을 줍니다. 그런 친구와 함께 있으면 즐겁고, 걱정이 없습니다. 두려움이라는 것도 실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의 마음이 두려움을 잡고 있으면 두려움이 이제 나를 지배하는 것입니다. 두려움은 절망을 주고, 다시 일어설 수 없게 합니다.  두려움도 희망도 실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요?(조재형 가브리엘 신부)


나의 주님이시여!

언제, 어디서나, 어떠한 상황에서나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

주님과 함께라면 물위를 걸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하소서.

심한 바람과 풍랑 속에서도 물위를 걸을 수 있음을 믿게 하소서.


주님과 함께라면 능히 기적도 가능함을 믿게하소서.

오병이어의 기적, 라지로를 살리신 기적, 물을 포도주로 바꾸신 기적,

12해 혈루병을 앓은 여인을 고치신 기적 등 헤아릴 수 없는 기적이 일어남을 믿게하소서.


주님께로 향한 시선을 늘상 고정하게 인도하소서.

다른 곳에 한눈을 팔지않게 인도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리나이다.

아멘.


- 2016년 8월2일 연중 제18주간 화요일...수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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