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10-수- 아침묵상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께서는 기쁘게 주는 이를 사랑하신다며 가난한 이들에게 아낌없이 내어 주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고 하시며,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기쁘게 주는 이를 사랑하십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2서 말씀입니다. 9,6-10
복음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24-26
새롭고 건실한 싹으로 다시 태어나고자 내 안에 깃든 악의 경향들을 죽여야 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생명의 힘, 선한 마음이 충만해질 것이 아닙니까? 개인적인 야심과 욕망을 묻을 때만 비로소 하느님께서 쓰실 만한 재목이 될 것입니다.
그러기에 생명을 버림으로써 오히려 생명을 얻는다는 예수님의 말씀에 주목해야만 합니다.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
<굿뉴스-우리들의 묵상 발췌글>
1. 라우렌시오 성인은 로마의 발레리아누스 황제의 박해 때,식스토 2세 교종이 사형선고를 받고 사흘 안으로 자신도 순교하리라 예언하자 기뻐하며 교회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주었습니다. 이를 알게 된 로마 황제는 그에게 교회 보물을 가져오라고 명령합니다.
그러자 라우렌시오 성인은 교회의 보물을 모으려면 사흘 정도 걸린다는 말을 하고 돌아와서는 재물을 고아와 가난한 이들, 소경과 절름발이들에게 나누어주어 버립니다. 그리고는 황제에게 가난한 이들을 데리고 가서 “이들이 교회의 보물입니다."라고 하자, 몹시 분노한 황제는 그에게 갖은 고문을 가한 뒤 석쇠 위에 눕혀 불살라 죽였습니다.
오늘도 자기만 생각하고 자신만 살려고 몸부림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기꺼이 썩는 한 알의 밀알이 되어 다른 이들과 이 사회와 교회에 생명의 숨결을 불어넣는 우리가 되도록 힘써야겠습니다. 어떻게 잘 죽어 참으로 아름답게 살아갈지를 고민하는 행복한 용트림이 이어지는 오늘이길 소망합니다.(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
2.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끈임없이 사랑의 비움으로 죽는 삶이 열매 풍성한 부활의 기쁜 삶이 되게 합니다.
예수님은 물론이요 제자들의 삶이, 성인들의 삶이 그러했습니다.
‘비움의 여정’은 그대로 ‘기쁨의 여정’이 되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라는 구절이
바로 비움의 여정에 대한 축복을 말해 줍니다.
‘자기집착’이 아닌 ‘자기이탈’에서 오는 참 기쁨입니다.
그러니 우리 삶의 길은 분명해 졌습니다.
주님을 섬기고 따르는, 섬김과 따름의 자기이탈의 삶이 바로 우리 삶의 길입니다.(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
3. 억울하게 누명을 쓴 사람도, 이별의 슬픔을 안고 쓸쓸히 죽어간 사람도,불의의 폭력에 희생된 사람도, 피어나지 못하고 시들어버린 꽃처럼 세상을 떠난 사람도 하느님의 사랑으로 다시 살아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도 그런 것 같습니다. 지금은 희미하게 보이지만 그때는 모든 것이 명확하게 보일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죽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때 우리는 하느님의 영광을 볼 것입니다.
(조재형 가브리엘 신부)
4. 인도의 디팩 쵸프라는 아이들이 말을 알아들을 때부터 “너희들은 이웃에게 어떤 좋은 일을 할 것인가만을 생각해라”고 되풀이해 말했습니다. 이것이 하느님으로부터 사랑받는 자녀로 키우는 유일한 길입니다. 그러나 우리 교육은 너무 경쟁에만 치우쳐있고 아이들은 자기만 아는 하느님으로부터 사랑받기 어려운 사람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나눌 줄 아는 자녀들로 키워야합니다. 그래야 구원받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가 가난한 이들에게 아낌없이 내주니, 그의 의로움이 영원히 존속하리라.” (요셉신부)
5. 복음의 논리는 ‘희생양’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이름 없는 한 사람의 목숨이라도 아끼는 것이 복음의 논리입니다. 그 좋은 예가 오늘 복음에서 주님이 하신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의 비유’(마태 18,12-13)입니다. 남은 양 구십 구 마리보다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이 주님의 눈에는 더 귀하게 보입니다. 인간의 논리라면 잃어버린 한 마리 양보다 다른 양들이 더 귀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인간의 논리에는 늘 ‘손익 계산’이라는 이기적인 욕심이 앞서기 때문입니다.
비유 끝에 이런 말씀을 남기십니다.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마태 18,14). 그렇습니다, 하느님의 뜻은 사람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느님의 위대한 신비입니다. 우리 인간의 이해를 뛰어넘는 하느님의 자비입니다. (인영균 끌레멘스 수사신부)
순교자 성 식스토스 교황의 부제로서
자신이 순교하기 직전에 집정관의 지시를 무시하고
교회의 여러가지 재산을 팔아서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었기에
석쇠에 굽히며 잔인하게 처형당한
순교자 성 라우렌시오 님이시여
님의 처참한 순교로 로마 전체의 회개가 뒤따랐으니
오늘 하루 저의 작은 희생들이
주위를 비추는 밝은 빛이 될 수 있도록
천상 기도의 축복을 보내 주옵소서!...아멘+
복음의 논리는 ‘희생양’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이름 없는 한 사람의 목숨이라도 아끼는 것이 복음의 논리입니다.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마태 18,14).
그렇습니다, 하느님의 뜻은 사람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느님의 위대한 신비입니다. 우리 인간의 이해를 뛰어넘는 하느님의 자비입니다.
오늘도 자기만 생각하고 자신만 살려고 몸부림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기꺼이 썩는 한 알의 밀알이 되어 다른 이들과 이 사회와 교회에 생명의 숨결을 불어넣는 우리가 되도록 힘써야겠습니다.
어떻게 잘 죽어 참으로 아름답게 살아갈지를 고민하는 행복한 용트림이 이어지는 오늘이길 소망합니다.
인도의 '디팩 쵸프라'는 아이들이 말을 알아들을 때부터 “너희들은 이웃에게 어떤 좋은 일을 할 것인가만을 생각해라”고 되풀이해 말했습니다.
이것이 하느님으로부터 사랑받는 자녀로 키우는 유일한 길입니다.
나눌 줄 아는 자녀들로 키워야합니다. 그래야 구원받습니다.
아멘.
- 2016년 8월10일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수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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