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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묵상

[2016-08-12 아침묵상 복음 <부부의 정체성>] / 콩새 4장


[2016-08-12 아침묵상 복음 <부부의 정체성>]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나던 날부터 보살펴 주셨는데 그들은 불륜을 저질렀다며, 그래도 계약을 생각해 용서하겠다는 말씀을 예레미야 예언자에게 내리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되냐고 묻는 바리사이들에게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내가 너에게 베푼 영화로 네 아름다움이 완전하였다. 그런데 너는 불륜을 저질렀다.>
▥ 에제키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16,1-15.60.63<또는 16,59ㄴ-63>

복음 <모세는 너희의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너희가 아내를 버리는 것을 허락하였다. 처음부터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3-12


오늘 예수님께서는 부부의 정체성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창조주께서 처음부터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 나서,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하고 이르셨다.” 이처럼 남자와 여자는 서로 보완하여 완전해지도록 협조자로 창조되었습니다. 인간은 각자 혼자로는 완전한 존재가 될 수 없기 때문이지요.
예수님께서 우리의 부족과 결점을 언제나 그대로 받아 주시듯이, 우리도 서로를 받아 주고 용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부부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만 하지요. 그럴 때 자녀들이 이를 본받고 배우게 될 것이 아닙니까? 특히 짧은 시간이라도 가족이 함께 기도하는 자리가 꼭 필요합니다.
작은 교회라고도 부르는 가정이 더욱 화목해지고 사랑의 실천을 나눌 때, 비로소 우리 사회가 커다란 사랑의 공동체를 형성해 나가게 될 것입니다.    


<굿뉴스-우리들의 묵상 발췌글>

1. 우리의 신앙생활은 예수 그리스도와의 인격적인 관계에서 그 근거를 두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어떤 관계가 예수 그리스도와의 인격적인 관계입니까! 예수님은 나를 따르려면 이렇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첫째, 혈연관계보다 예수님을 더 따라야 한다고 합니다. 가정을 이루는 것도, 사제나 수도자의 삶은 사는 것도 주님의 뜻과 가르침을 먼저 생각하고 따라야 한다고 이야기하십니다.

둘째,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를 마음의 준비가 되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지배하고 소유하려고 한다면 가정을 이루는 것도, 독신으로 사는 것도 아무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남을 탓하고 원망하는 삶의 자세를 버려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셋째, 자기가 가진 것을 모두 버릴 수 있는 무소유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하십니다. 주위를 돌아보면 버리지 못하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1년이 지나도록 한 번도 입지 않는 옷이 있습니다. 몇 년 째 듣지 않는 음반도 있습니다. 필요하지 않은 것들도 포기하지 못하는데 주님을 위해서 정말 필요한 것을 버릴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그리스도와 일치하고, 그리스도의 뒤를 따르는 삶을 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혼인을 하여 가정을 이루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느님의 뜻,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재형 가브리엘 신부)


2. 성녀 클라라는 프란치스코 성인의 동반자로 ‘가난’과 혼인하였습니다. 가난 자체를 사랑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가난한 분이셨기에 ‘가난한 주님’과 혼인한 것입니다. 성녀를 통해서 우리 역시 ‘가난의 정신’으로 그리스도를 따라야 함을 깨닫습니다.

 

가난의 정신 혹은 가난의 영성을 생각해 봅니다. 가난의 영성이란 한 마디로 하느님의 섭리에 모든 것을 의탁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의지마저도 하느님 안에서 승화하고 봉헌하는 것입니다. 온전히 내어 맡기는 마음입니다.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를 마칠 때 모든 것을 섭리에 내어드리는 매일의 봉헌입니다.  (인영균 끌레멘스 수사신부)

3. 혼인으로 맺어진 가정공동체는 하느님의 집이며 하느님을 모시고 살아가는 사랑의 학교입니다. 따라서 기도안에서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나” 늘 함께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서로를 자기 몸처럼 사랑하고(에페 5,22-33) 서로의 결점, 약점, 악습, 고통, 상처, 시련, 기쁨 등 상대방의 전 존재를 남김없이 받아들여야겠지요.

(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혼인으로 맺어진 가정공동체는 하느님의 집이며 하느님을 모시고 살아가는 사랑의 학교입니다.

따라서 기도안에서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나” 늘 함께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서로를 자기 몸처럼 사랑하고(에페 5,22-33) 서로의 결점, 약점, 악습, 고통, 상처, 시련, 기쁨 등 상대방의 전 존재를 남김없이 받아들여야겠지요.


작은 교회라고도 부르는 가정이 더욱 화목해지고 사랑의 실천을 나눌 때,

비로소 우리 사회가 커다란 사랑의 공동체를 형성해 나가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와 일치하고, 그리스도의 뒤를 따르는 삶을 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혼인을 하여 가정을 이루는 것도...

 하느님의 뜻,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멘.


- 2016년 8월12일 연중 제19주간 금요일...수산나 -



콩새 1


콩새 2


콩새 3


콩새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