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19-금 아침묵상 복음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에제키엘 예언자를 뼈로 가득 찬 계곡으로 데리고 가시어 마른 뼈들을 살리시며, 이스라엘을 무덤에서 자기 땅으로 데려가시겠다고 예언하게 하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율법 학자의 물음에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너희 마른 뼈들아, 주님의 말을 들어라. 온 이스라엘 집안인 너희를 무덤에서 끌어내겠다.>
▥ 에제키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37,1-14
복음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2,34-40
오늘 복음을 보면 한 율법 교사가 예수님의 속을 떠보려고 가장 큰 계명이 무엇인지 묻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고 말씀하시지요.예수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신 계명이 사랑입니다. 그러나 자칫 글자 그대로의 계명에만 집착한다면 그만 사랑을 놓치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왜 이 일을 하는가?” “내가 왜 신앙생활을 하는가?” 이같이 스스로 자문하는 습관을 길러 나갔으면 합니다.
<굿뉴스-우리들의 묵상 발췌글>
1. 사랑은 모든 것의 근본이고 우리가 행하는 모든 일에 가치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랑을 회피하지 마십시오. 사랑은 가까이 다가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랑을 산다는 것은 아무런 내색도 없이 어떤 요구도 없이 그저 베푼다는 의미입니다”(리지외의 성녀 데레사).“사랑은 이유를 묻지 않으며 이익을 따지지 않습니다. 사랑이란 존재에 있습니다. 존재하기 때문에 사랑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존재합니다”(성 베르나르도). 그러므로 “사랑하십시오, 그리고 당신이 원하는 바를 하십시오”"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도, 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물, 그것은 사랑입니다"(성 아우구스띠노). 그러므로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 미루지 않는 사랑을 희망하며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반영억 라파엘 신부)
2. 사랑해서 사람입니다.
사랑이 빠지면 '사람'도 '삶'도 실종되어 헛것이, 절망과 죽음의 마른 뼈 인생이 됩니다. 희망과 생명의 사랑입니다.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은총으로 마른 뼈들 같은 우리를 당신 사랑의 영으로 살려 내시어 하느님과 이웃을 충실히, 항구히 사랑할 수 있게 하십니다.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
3. 옛 어른들은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지만,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남겨야 할 것은 무덤에 묻힌 육신만이 아닙니다. 우리가 남겨야 할 것은 화장한 뒤에 남은 ‘유골’만이 아닙니다. 우리가 남겨야 할 것은 하느님 보시기에 얼마나 합당한 삶을 살았느냐 입니다. 땅에 묻히는 것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 어떤 모습으로 남는가를 두려워해야 합니다. (조재형 가브리엘 신부)
4. 주님은 그 뼈들에게 다시 살아날 것임을 ‘예언’하라고 하십니다. 도저히 알아들을 것 같지 않은 뼈들에게 에제키엘 예언자는 순명하며 예언합니다. 어떻게 인간이 죄를 이기고 영원한 하느님의 생명을 영위하게 될 것인지 도저히 불가능해보이기만 할지라도 우리는 죄를 이길 수 있고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 있고 그래서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음을 예언해야 합니다. 그랬더니 곧 뼈들에게서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올라오며, 그 위로 살갗이 덮이는 것”을 봅니다.
그러나 아직 그것들이 ‘숨’을 쉬고 있지는 못합니다. 아담의 코에 불어넣어 주셨던 생명의 성령이 그 안에 들어가야 합니다. 성령님은 하느님입니다. 그런데도 주님은 한 인간인 에제키엘에게 성령께도 예언을 하라고 명하십니다.
“숨에게 예언하여라. 사람의 아들아, 예언하여라. 숨에게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너 숨아, 사방에서 와 이 학살된 이들 위로 불어서, 그들이 살아나게 하여라.’”
사제들은 예언자로서 말씀의 전례 때 구원의 희망을 안겨주고 성찬의 전례 때는 성령을 불러내려 빵과 포도주를 축성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살아 숨 쉬는 이스라엘 백성으로 만듭니다. 성령을 불러 내릴 수 있는 권한을 교회에 주신 것입니다. 하느님께 명령할 권한을 성직자들에게 주신 것입니다....우리 모두는 에제키엘 예언자처럼 부르심을 받고 있습니다. 죽음으로 내몰린 뼈들을 하느님의 자녀로 살려낼 도구로 쓰이려면 주님께서 나를 통해 그렇게 하실 수 있음을 믿고 선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요셉 신부)
5. 무엇보다도 하느님을 전 존재와 인격을 '다하여' 사랑해야 합니다. 성 프란치스코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당신을 항상 생각함으로써 ‘마음을 다하여’ 당신을 사랑하게 하시고, 당신을 항상 갈망함으로써 ‘넋을 다하여’ 당신을 사랑하게 하시며, 우리의 모든 지향을 당신께 두고, 모든 것에서 당신의 영예를 찾음으로써 ‘정신을 다하여’ 당신을 사랑하게 하소서.”(‘주님의 기도’ 묵상 5)
오늘도 하느님을 항상 생각하고, 항상 갈망하고, 모든 지향을 하느님께만 둠으로써 온 존재로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하여 더불어 행복해짐으로써 주님을 찬미하는 ‘행동의 찬가’가 울려 퍼지길 기도합니다. (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2016년 8월19일 연중 제20주간 금요일,
오늘의 복음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사랑의 이중 계명 입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
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 프란치스코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당신을 항상 생각함으로써 ‘마음을 다하여’ 당신을 사랑하게 하시고,
당신을 항상 갈망함으로써 ‘넋을 다하여’ 당신을 사랑하게 하시며,
우리의 모든 지향을 당신께 두고, 모든 것에서 당신의 영예를 찾음으로써 ‘정신을 다하여’ 당신을 사랑하게 하소서.”
사랑은 가까이 다가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랑을 산다는 것은 아무런 내색도 없이 어떤 요구도 없이 그저 베푼다는 의미입니다”(리지외의 성녀 데레사).
“사랑은 이유를 묻지 않으며 이익을 따지지 않습니다. 사랑이란 존재에 있습니다.
존재하기 때문에 사랑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존재합니다”(성 베르나르도).
그러므로 “사랑하십시오, 그리고 당신이 원하는 바를 하십시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도, 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물, 그것은 사랑입니다"(성 아우구스띠노).
그러므로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
아멘.
- 2016년 8월19일 연중 제20주간 금요일...수산나 -
흰배멧새